<정직이 최선의 정책이다.>
230419_제98차 최고위원회 회의
정청래 최고위원: Honesty is the best policy. 정직이 최선의 정책이다.
도청 의혹 파문이 터졌을 때, 용산 대통령실의 첫 일성은 ‘야당 도·감청 의혹 제기, 자해행위’라며 오히려 야당을 공격했습니다. 김태효 안보실 차장은 ‘정보 상당수 위조, 한미 견해 일치, 미 도·감청 악의 가지고 한 정황은 없다’라며 도청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과연 그런지 화면 한번 보시겠습니다.
[<동영상_4/18일_MBC 뉴스투데이>
홍의표 기자: 군 탄약창에서 진해항까지 옮겨진 화물들. 이 물건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화물에 대한 위험물 신고 서류입니다.
물건을 싣는 곳은 ‘진해부두’ 내리는 곳은 노르덴함 항구라고 적혀 있습니다. 함께 적힌 코드명도 미군 수송사령부가 분류한 독일 노르덴함 항구로 추정됩니다. 실린 화물의 종류는 폭발물, 포탄용 추진 장약으로 보입니다.
지난 9일 공개된 미국의 기밀 문건. 한국 155mm 포탄 33만 발 수송계획이라는 말과 함께 진해항에서 출발해 독일 노르덴함항으로 포탄이 이송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 다른 문건에는 ‘김성한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155mm 포탄 33만 발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대신 폴란드에 수출하자고 제안했다’라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유출된 기밀 내용과 일치하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거짓말한 것 아닙니까? 거짓으로 진실을 틀어막을 수는 없습니다. 한 번의 거짓말은 들통나면 또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을 해야 합니다.
외교는 검찰 수사가 아닙니다. 외교가 검찰 수사처럼 거짓말하고, 잡아떼고, 피의사실 허위로 공표하고, 강압적 압수수색하고, 윽박지르고 플리바게닝 자웅 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외교상 사실대로 말하기 곤란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NCND(neither confirm nor deny) 정책도 있습니다. 적어도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정직이 최선의 정책입니다.
이 엄청난 도청 의혹 파문에 거짓말로 국민을 호도했다면,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면, 이 당사자들, 대통령실 관련자 김태효 차장은 경질되어야 마땅합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어제 탈중국 선언한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탈중국 선언’ 이 다섯 글자를 말하지 않았으니 탈중국 선언하지 않았다고 우기는 겁니까?
국민을 바보로 취급합니까? 국제 호구, 국제 바보는 당신들입니다.
윤석열 정권 무능하고 무식한 건 알겠는데 입만 열면 거짓말하고, 거짓말을 밥 먹듯 하고, 국민을 졸로 보는 시건방을 그만 떨기를 바랍니다.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 당신들보다 똑똑합니다.
무식한 열등감 때문에 더 잘난 척하고, 다 아는 척 거들먹거리는 거 국민들은 알 만한 사람 다 압니다. 제발 겸손하고 정직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