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늦은 봄, 산골마을에 각각 다른 사유로 대학진학을 못한 3넘이 독사사냥을 합니다.
껍질을 벗기고 들판에 널려 있는 나무가지를 주어 모아 불을 피우고 구어서 쐬주 안주로......
열아홉 백수넘들, 할일은 없고 쐬주는 마시고 싶은데 돈은 없고 ..
처음엔 개구리를 잡아 뒷다리만 절단하여 소금뿌려 구어 안주로 하고 뱀은 보는대로 죽여 버렸는데 버리긴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소문이 나자 마을 꼬마들도 독사를 잡으면 칼 일당에게 넘겨주며 구어 먹는걸 신기 한듯이 바라보곤 했지요.
각설하고
오늘은 먼저 독사에 물리지 않으려면 어찌하여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독사에는 살모사와 칠점사 두 종류가 있는데 그 특징을 살펴보면
살모사는 무게가 150그람(라면 1개 무게) 까지 자라며 몸통엔 동전 모양의 무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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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점사는 물릴 경우 일곱 발자국도 못가서 죽는다 할 정도로 맹독을 가진 넘으로 600그람 까지 자라며 몸통엔 고리모양의 무늬가 있습니다.
두 종류 모두 사는 곳은 습기가 별로 없는 돌무덤이나 건조한 산악지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들을 구분하여야 하는 이유는 독이 없는 뱀도 우발적으로 사람을 무는 경우가 잇는데 이경우 넘이 독이 있는 넘인가 아닌가에 따라 조치를 달리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독이 없는 넘들은 주로 습지 쪽에 사는데 물린다고 해도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뱀류는 눈으로 사물을 보기도 하지만 열 추적(이것을 응용하여 미사일을 개발 했다나?)에 의하여 살아 움직이는 동물을 식별합니다.
한마디로 죽은 넘은 피가 식어 열을 발산하지 않기에 뱀의 먹이가 될 수 없지요.
겨울잠을 들어가기 전인 가을독사는 그 어느 때 보다 위험합니다.
독이 없는 뱀들은 사람을 만나면 쏜살 같이 도망가지만 독사류는 그 자리에서 목을 움츠리고 공격할 자세를 취합니다.
뭐 넘을 여러분이 먼저 보았다면 접근하거나 만지거나 할 일이 없겠지만 풀 숲속에 있을 경우 모르고 밟거나 공격 가능한 사거리 내에 신체의 일부분이 접근(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경우 등) 되었다면 독사의 공격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독사에 물렸을 경우 물린 부분에서 심장 쪽으로 향하는 곳을 묶어 피가 통하지 않게 응급조치를 하고 구조 요청을 하여야 합니다.
이 경우 입으로 물린 부분을 빨아내는 경우가 있는데 효과가 없으며 입안에 상처가 있는 경우는 큰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독사에 물리지 않으려면 길이 아닌 곳은 대도록 피해 지면의 상태가 확보 된 곳으로 다녀야 하고 혹 등산로에 풀이 무성하여 확인하기가 곤란한 경우는 막대로 풀을 툭 툭 치거나 풀을 진행방향으로 뉘어지게 밟으며 나가 내가 접근하고 있음을 독사에게 알려 줘야 합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여러 명이 동행할 경우 맨 마지막에 따라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밖에 뱀의 특성을 보면
냉혈 동물이기에 밤과 낮의 기온차가 클 경우 햇볕을쬐어 체온을 높여야 활동 할 수 있는 고로 아침 해뜰 무렵 산 능성이 빛이 잘 드는 곳에 가면 이넘들을 만날 수 있고 비가 개인 뒤 햇볕이 잘 비치는 곳에도 넘들은 일광욕을 즐기고 있습니다.
체온이 떨어진 넘들은 힘이 없고 쉽게 생포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포획 금지법이 발효되기 전까지는 많은 수의 독사를 생포하여 책상 서랍에 넣어 두었다가 파충류애호가 직원이 나타나면 나누어 주곤 하였지만 요즘 글다가 걸리면 벌금 1000만원...
금년 부터는 등산로 주변에 서식하는 넘들을 생포하여 인간의 발길이 닫기 어려운 곳에 풀어 줍니다.
살모사는 태어나자 마자 어미를 잡아 먹는다는 것으로 잘 못 알고 있는 분도 계신데 전혀 불가능한 야그 입니다.
아프리카 밀림의 보아뱀이나 아마존 강변의 아나콘다는 사람도 통째로 삼킬 수 있다고 하지만 살모사 새끼는 어미에 비해 워낙 몸통이 작아 불가합니다.
또한 뱀들은 공동작업을 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형제. 모자.부부. 친구지간이라 할지라도 합동으로 먹이사냥을 할 아무런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왜냐믄 넘들은 먹이를 통째로 먹을 수 있는 입의 구조를 가졌을 뿐 찢어서 나누어 먹을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또한 이넘들은 냉혈 동물이이기에 몸통을 만지면 서늘할 정도로 찹니다.
뱀을 만졌을 경우 비린내가 나는데 특히 능구렁이의 경우 비누로 씻어도 한동안 손에서 비린내가 가시지 않습니다.
독사는 살아 움직이는 지뢰입니다.
조심들 하기 바랍니다.
<아래로 스크롤 바를 내리시면 지난 5월 태백산에서 촬영 한 칠점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임산부나 노약자 분들은 여기 까지만 보시고 바를 내리시는 일이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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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독사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만 있었는데 좋은정보 감사 합니다.....
음... 이뿌다.. +_+
글 참 재밋게 쓰네요 ㅎㅎㅎ
쩝 ...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예취기로 풀벨때 도망 안가는 놈들이 모르는사이에 가끔 분해가 되던데요..
독이 자신의 명을 제촉하지요. 회초리로 살짝 살짝 건들여 귀찮게 하면 처음엔 덤비다가 도망치려하는데 계속 앞을 회초리로 막아 진로를 방해 하면서 펫트병을 머리쪽에 대면 알아서 병속으로 들어 갑니다. 병마게를 닫고 구멍을 몇개 뚫어주면 생포 끝!! 단 넘이 목을 움추렸을 땐 주의를 요합니다. 튀어오르는 속도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걸랑요.
아직 시골생활들이 익숙하지 않아서 뱀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는데, 우리애들 뱀 무서운줄 모르더군요. 특히 우리 딸래미는요.. 그나마 물가의 뱀은 독이 덜하다니 다행입니다..
물가라고 해서 독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제방에 쌓은 돌들은 살모사나 칠점사가 살기에 적당한 곳이지요. 다만 60년대 후반 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농약덕분에 먹이 사슬이 끊어져 왼만한 농촌엔 독사가 없습니다.담장에 살던 구렁이가 쥐약으로 제일 먼저 자취를 감추었고 나머지는 개구리가 흔치 않다 보니 역시 보기 힘듭니다.
저가 있는곳은 뱀이 많은곳입니다 .사담은 (뱀쓸게) 한방에서 중요약제로 쓰인답니다.
약재로 쓴다하여도 포획은 불법입니다. 뱀이 많다니 아직 오염이 안된 청정지역인 모양입니다. 어디인가요?
영동군 황간면 백화산 입니다.
900미터 급의 아담한 산이군요. 절도 좋은 곳이 있고 .. 고향 보은에서 멀지 않은 곳이니 새해 찾아 갈 것입니다. 산삼 찾아.....
뱀꾼은 독사을 맨손으로 잡드군요. 왜 맨손으로 잡느냐 물으니 프로는 그렀다고 합니다.^^
따라하지 마세요. 독이 없는 넘은 관계없습니다. 땅꾼도 대부분 독사는 집게나 산에 망을 쳐서 잡습니다. 수백 미터에 달하는 그물망을 설치하고 겨울잠을 자기 위해 산으로 오르는 넘들을 자루에에 쓸어 담습니다. 담장이나 나무도 기어 오르는 넘들이 30cm정도 높이의 그물망을 넘지 못하여 땅꾼에게 잡힙니다.
에구 무시라..^^* 저는 밭에 들어갈때면 늘 장화를 신습니다.
농약을 쓰면 넘들도 없지만 유기농을 하자믄 넘들과 마주칠 기회가 생깁니다. 특히 밭에 있는 돌을 주워 모아 놓은 돌무덤 주변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저는 약초캐러 갈 때 꼭 장화를 신고 갑니다. 길따라 가는게 아니어서 뱀한테 물릴지도 모르거든요. 장화는 물려도 살까지 닿지 않지요. 그러나마나 뱀도 사람 알아보는지 저만 보면 내빼기 바쁩니다. 구워먹으면 맛있는데 쩝...
독산 도망치지 않습니다. 머리를 움추리고 공격할 자세를 취하고 때론 몸을 납작하게 깔아 몸을 크게 보이기도 하며 쉬~익하는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또한 비탈진 곳을 지날때 언덕 쪽에 넘이 있을 경우 머리나 어깨까지도 사정거리 안에 들 경우가 있지요. 발을 물리는 경우가 많지만 손을 물린 경우도 많다는 통계를 본적이 있습니다.
산에가서 낙엽위를 걷는데 갈색뱀이 쟁반처럼 누워있어서 막대기로 뒤집으니 굳은것처럼 뒤집어 지더군요. 또 뒤집어도 그대로 있어서 이상했는데 왜 그런건가요 !!
아마 추워진 날씨에 굴속에 못 들어 간 넘이 노숙중인 것으로 판단 됨. 갈색이라.... 군 동기넘이 무자치라 칭하는데 정확한 명칭은 누룩뱀입니다. 독이 없지요. 덩치는 좀 크지만...
쳐다볼 새가 있나요 잽싸게 도망 가야지요 ㅎㅎㅎㅎㅎ
고백반을 바르면(스프레이로 뿌려) 독사가 물지않는다고 하는데 진짜인지요 ?! 그리고 칼을맨의 스프링칼로 뱀의 목을쳐 잡아 요리를 하시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