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토요일
최목사와 연락이 되었는데 여행사에서 영문수정이 가능한지 답장을 주기로 하였다며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태연하다. 그렇게 하다가 수정이 안되면 어떻게 한다는 말인가?
그래서 취소를 하고 다른 비행기를 알아 보라고 하였고 더이상 믿음이 가지 않아 내가 직접
비행기를 알아 보았다.
마음이 편치 않고 비행기 표를 알아봐야 했기에 아무데도 가고 싶지 않았지만 후원을 위해서
부천시 우리교회 좋은교회로 새벽에 출발하였고 아침과 점심은 금식하였다.
9시경에 도착하여 시간이 남아 비행기 표를 알아보는데 3일날 출국하려면 330만원이나
한다고 한다. 날짜가 얼마남지 않아서 비행기 자리가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주가 되면 날짜가 임박하여 비행기 자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오늘 알아 보았듯이
잘못하면 400만원 500만원 비행기 값을 내고 떠나야 하는 판국이다.
그렇지만 두렵지 않다. 이미 옥합을 깨뜨렸다.
저번주에 왔었던 박목사가 다시 왔는데 초청도 하지 않았는데 왔다고 한다.
아마도 이목사님이 기독교 방송에 종사하고 있으니 잘보여서 방송에 나오고 싶은 모양이다.
그리고 저번주에는 전도 강의를 하고 전도 책자를 원하는 사람에게 네권을 주더니 나중에는
한권당 7만원을 내라고 한다. 사례비도 받고 책도 팔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무디 형님이
한 소리를 했다고 한다.
오늘도 박목사는 영접기도를 가르치고 밖에서 즉석으로 안수하고 영접기도를 시키면서
조용기 처럼 구원을 받았다고 선포해 버린다. 이것이 거짓 부흥인가?
영접기도를 따라 하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 것인가?
성경에는 주여,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였는데 내가 생각하기로는
참으로 위험한 발언같다.
형님이 부탁한 복음의 옷과 플랜카드와 피켓을 가지고 갔는데 이목사님은 입지 않았다.
밖에서 박목사의 인도를 받으며 전도를 하다가 앞전에 말한 우리교회 좋은교회에서 신실하게
신앙생활하고 전도하는 엄성도의 남편을 주공 아파트 알콜중독자 사이에서 보았는데 무디 형님이
군사처럼 복음의 옷을 입어 불을 받았는지 엄성도 남편이 복음을 받아드리지 않자 사람을 강하게
잡고 안수 기도를 하며 '사탄아 물러가라.'고 외치게 되었고 엄성도 남편이 반감을 사고
욕하며 반항을 하자 무디 형님은 사람을 제압하고 마귀 새끼야 사탄아 물러가라며 강력하게
연이어 외치자. 옆에서 지켜보던 술을 마시던 동료가 오더니 사람이 싫다고 하는데 그만하라며
무디 형에게 시비를 걸어 전도 현장이 완전히 싸움판이 되었고 동네가 시끄럽게 되었다.
참으로 가관이였으나 한편으로는 사탄 마귀와 한판 크게 싸움을 하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나중에 무디 형님이 인사하고 사랑한다며 포옹하고 박목사 이목사가 수습을 하여서
좋게 마무리가 되어서 천만다행이였다.
전도를 따라 다니고 교회의 성도들과 함게 있었지만 비행기 표 때문에 갈팡질팡하였고 무디 형님이 교회에서 박목사가 전도 마무리를 하자 나에게 이번 선교를 위해서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조금 뒤에 최목사에게 연락이 왔는데 기적이 일어났다며 다른 사람이 비행기 표를 취소를 하였는지
중국 항공기로 베이징 스페인 마드리드를 경유하여 상파울로에 가는 비행기를 150만원에
예약을 하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께서 훈련으로 연단을 시키시고 저렴한 가격으로 선교를 떠나게 해주신다는
생각에 놀라웠다. 그렇지만 왠지 티켓을 받기 전까지는 불안할 것 같았다.
그리고 무디 형님이 교회에서 트럼을 치는 나이 많은 목사 해결사 노릇을 해주어 보험사에서
1600만원 정도를 보상받게 해주었고 원로목사가 교회의 헌금을 하였기에 교회와 형님께서
돈을 보태어 100만원을 후원해 주려고 하였었지만 헌금이 십일조이고 내가 우리교회 좋은교회
성도도 아니고 잘 모르는 관계였기에 형님이 이목사님께 겨우 사정하여 교회에서 20만원
교회 사례비도 받지 않으시는 이평찬 목사님께서 10만원 무디 형님이 20만원을 보태어 50만원을
받았다. 기름값 전도도구 제작비를 제외하면 30만원이 남았지만 이것도 감사하였다.
그리고 무디 형님이 방송 출연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평찬 목사님과 대화중에
알게 되었다. 그러니 나는 말할 것도 없고 전도 간증도 결정된 것이 아니였다.
그렇지만 교회 선전과 나중에 좋은 인연을 위하여 내가 우리교회 좋은교회에서 브라질 올림픽
협력 선교사로 파송을 받는 것이 어떻겠냐고 형님에게 말을 하였었는데 이목사님께서
후원을 해주시며 우리교회 좋은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로 해주었다.
교회를 나왔는데 사모 자동차 밧데리가 방전이 되어 이평찬 목사님과 사모님 교회 여전도사가
밖으로 나와 있었는데 그때 나는 무디 형님과 떠나려는 상황이라 형님이 출발하기를 기다리며
차량으로 찬양을 틀었다. 찬양에 소리는 교회 상가와 아파트에 가득하였을 것인데 조금 뒤에
이평찬 목사님께서 감동을 받았는지 나에게 오시더니 차량에 관심을 가지시면서 잘 다녀 오라며
기도하고 있다며 많은 격려를 해주셨다.
그래서 밧데리 방전도 하나님께서 이목사에게 차량 전도를 보여주려고 방전되게 하셨다고
믿어졌다.
차량으로 복음을 전하며 서울을 가로 질렀다.
그리고 형님과 첫째 아들 양다윗과 서울 강남에서 살며 사업하는 젊은 사업가를 만났는데
사기를 당했는지 몇 억원을 날렸다고 한다. 그리고 아직 믿음이 없어서 마약을 했다가 징역을
살고 나왔다고 한다. 그런데 사람이 겸손하고 매우 착하다. 형님은 그가 큰 사업가가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자신과 나도 후원을 해달라고 형제에게 말을 하신다.
형님과 저녁을 먹는데 엄성도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브라질 선교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잘 돌아
오라고 하시며 끝에는 무디 형님에게 절제를 해달라고 대신 말해달라고 한다.
내가 형님을 볼 때 목회는 아니고 나처럼 특수 사역을 해야될 분으로 보인다.
오늘 낮에 사건을 보았던 어느 장로는 양목사가 자아를 버리지 못해서 이런일이 생겼다고 하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아를 버리지 않고 목회를 고집하는 것 같다.
사실 교회는 충분하고 넘치지 않는가? 나처럼 특수 사역 즉 선교회, 전도단이 필요하다.
주차장에 왔는데 형님 말처럼 하나님께서 예비하셔서 주차하기 어려운 도시에 주차도 하고
요금도 내지 않았다.
그곳에서 플랜카드와 복음의 모자와 검 즉 깃발을 들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괴산군 휴게소에 도착할 무렵에 최목사에게 연락이 왔다.
목사님은 이번 티켓 사건으로 스트레스와 압박을 받았지만 CCC에서 18년 동안 많은 훈련을
받았듯이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으로 하나님께서 내가 브라질
선교를 떠나는 것을 기뻐하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
아무튼 나는 예의상 성격이 급하고 날짜는 다가와서 조바심이 생겨 목사님에게 빨리 티켓을
예약해라고 다그쳤다며 무례한 점이 있었다면 용서해달라고 하였다.
목사님과 티켓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서로 격려하며 같이 기도하고 주기도문을 마치고
자동차로 갔는데 그 순간 최목사에게 다시 연락이 왔는데 방금 문자가 왔는데 비행기 티켓이
다시 취소가 되었다고 한다. 낮에도 느꼈지만 내가 브라질로 가지 못하도록 사탄이 막고 있다.
벌써 최목사에게 앞전 비행기 표로 200만원을 주었는데 환불이 되려면 한달이 걸린다고 하고
오늘은 150만원을 입급해 주었기에 전도비는 조금씩 고갈이 되고 선교를 떠나기 전부터
벌써 몸을 다치고 많은 어려움이 있다.
대구 가까이 왔을 때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억수같이 비가 내리고 천둥 번개가 친다.
번쩍이는 번개를 보니 사탄이 나를 위협하는 것 같았고 내리는 비처럼 앞이 캄캄하였다.
영적인 전쟁이 일어나 전투가 시작되었고 지금은 내가 적들에게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방어를 잘하고 공격을 해야 된다. 지원군이 필요하다. 즉 성도들의 중보기도가 필요하다.
3일날 출국할 수 있도록 중보기도를 부탁드린다.
목사님은 다시 티켓을 알아 보겠다고 하였지만 최목사에게 맡기면 브라질은 못 갈 것 같아서
오늘 보내준 돈을 돌려 받았고 월요일에 비행기를 알아보고 예약해야 된다.
사역을 해보니 믿는 사람이 전도를 방해하고 어려움을 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짐작대로 이번 브라질 전도 때도 믿는 사람을 통하여 방해를 받았다.
아주 오래전 임진왜란 당시에 이순신 휘하 장수가 전쟁 준비를 태만히 하여서 장군께서
한번은 용서해 주었다가 두번째 같은 잘못을 저질러 참수를 시켰다는 일기를 오래전 보았다.
왜냐하면 한 사람의 잘못으로 그 군대가 위태롭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만약의 군대에 대장이라면 최장수는 참수시켰다.
즉 앞으로 동역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순신 장군께서도 위태로운 명량해전에서 휘하 장수에게 기회를 주었듯이
현지에서 도움을 받을지도 모르는 일이기에 그를 남겨 놓는다.
9월16일 --명량해전 당일
[갑진/10월26일] 맑다. 아침에 별망군이 나와서 보고하는데,
"적선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곧장 우리 배를 향하여 옵니다"고 했다.
곧 여러 배에 명령하여 닻을 올리고 바다로 나가니 적선 330여 척이 우리의 여러 배를 에워쌌다.
여러 장수들이 중과부적임을 알고 돌아서 피할 궁리만 했다.
우수사 김억추는 물러나 아득히 먼곳에 있었다.
나는 노를 바삐 저어 앞으로 돌진하여 지자포, 현자포 등 각종 총통을 어지러이 쏘아대니,
마치 나가는 게 바람과 우레같았다.
군관들이 배 위에 빽뺵히 서서 빗발치듯이 쏘아대니, 적의 무리가 감히 대들지 못하고 나왔다 물러갔다 하곤 했다.
그러나 적에게 몇 겹으로 둘러 싸여 앞으로 어찌 될지 한 가진들 알수가 없었다.
배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 돌아보며 얼굴빛을 잃었다.
나는 침착하게 타이르면서,
"적이 비록 천 척이라도 우리 배에게는 맞서 싸우지 못할 것이다.
일체 마음을 동요치 말고 힘을 다하여 적선을 쏘아라" 고 하고서,
여러 장수들을 돌아보니 물러나 먼 바다에 있으면서 관망하고 진격하지 않았다.
나는 배를 돌려 바로 중군장 김응함의 배로 가서 먼저 그 목을 베어 효시하고 싶었으나,
내 배가 뱃머리를 돌리면 여러 배들이 차차로 멀리 물러날 것이요,
적선이 점점 육박해 오면 일은 아주 낭패다.
곧 호각을 불어서 중군에게 명령하는 기를 내리고 또 초요기를 올리니,
중군장 미조항첨사 김응함의 배가 차차로 내 배에 가까이 오고, 거제현령 안위의 배가 먼저 왔다.
내가 배 위에 서서 몸소 안위를 불러 이르되,
"안위야, 군법에 죽고 싶으냐. 네가 군법에 죽고 싶으냐. 도망간다고 해서 어디 가서 살 것 같으냐"
고 하니 안위가 황급히 적선 속으로 돌입했다.
다시 김응함을 불러 이르되,
"너는 중군장으로서 멀리 피하고 대장을 구하지 않으니, 그 죄를 어찌 면할 것이냐.
당장 처형할 것이로되 적세 또한 급하므로 우선 공을 세우게 한다"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