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 여행2 - 역사지구 카테뜨랄을 거쳐 도로우강 동루이스 다리를 구경하다!
10월 18일 아침 일찍 포르투갈 중부에 옛 수도 코임브라 Coimbra 를 출발하여 중간에
운하 도시 아베이루 Aveiro 를 보고는 북쪽으로 제2의 도시 포르투 외곽에 포르투
캄파냐역 Porto-Campanha 을 지나 시내에 상벤투 역 Estacio Sao Bento 역에 내립니다.
포르투 시내에 구(舊) 역인 상벤투 역 Estacio Sao Bento 은 역사 내에 아프리카 세우타
공격 과 주앙 1세 포르투 입성 등을 아줄레주로 그린 조르주 코라쿠의 작품이 볼만합니다!
고풍스러운 기차 역사 내에는 온통 아줄레주 그림 으로 덮혀 있는 데, 아줄레주
Azulejo 란 “윤을 낸 돌 Al-Zuleiq (광택나는 돌) ” 이란 뜻의 아랍어로....
큰 타일에 그림을 그려 조각을 내서 구워 다시 짜맞춘 것 처럼 보이는데, 타일 을
뜻하며 교회와 궁전....
기차역과 관공서 그리고 카페 및 일반 가정집의 벽과 천장 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늬와 색 을 가진다고 하네요.
1박할 경우에는 상벤투역 근처 골목에 있는 도미토리 20유로 짜리 Porto Downtown
Hostel 을 적어 왔는 데....
천만다행으로 역사내 에 코인 라카 콘시그나 Consignas 가 있어 3유로에 배낭을 넣고는
홀가분한 차림으로 역을 나오니...
역을 나서자말자 저만치 언덕 쪽에 마치 성채 인양 고풍스러운 건축물 대성당 이
올려다 보입니다.
5분쯤 걸으면서 보니 여기 주택의 벽에도 예전의 유행인양 아줄레주 타일 들이고 빨래
도 많이 널려 있어 구경하는데 심심하지는 않네요?
높은 언덕 위에 자리잡은 고풍스러운 성당 히베이루 카테뜨랄 에 이르니 왕의 동상 이
서 있고 조형물 도 멋이 있는 데....
축대에 기대어 건너편 언덕에 바라다 보이는 것은 클레구스 성당 과 전망대 Igreja
E Torre dos Clerigos 인 모양 이네요?
포르투 Porto 는 로마시대에는 칼레 Cale 주 에 속했는데 항구 Partus 가 개발되어
포르투수칼레 라고 부른데서 오늘날 포르투칼의 기원 이 되었다고 합니다.
게르만족의 민족 이동기에 반달족 이 휩쓸고 지나간 후, 역시 게르만족인 알라리크 의
서고트왕국 지배에 이어 8세기에는 이슬람 사라센 우마이야 왕조 가 침략해 정복합니다.
세월이 흘러 바그다드에서 일어난 압바스 왕조 에 의해 다마스커스의 우마이야 왕조
가 망하니 왕자 아브드 알 라흐만 이 시리아를 탈출해서는.....
북아프리카를 지나 스페인 으로 도망쳐와 코르도바 에 후우마이야 왕조 를 건국합니다.
그런후 북부 피레네 산간지역 에 있던 기독교도들 이 국토회복 레콩키스타 를
일으켜 이슬람 세력을 남쪽으로 몰아내니....
동부에 아라곤 왕국 이요 중서부에 카스티야- 레온, 나바라 왕국 입니다.
이후 11세기에 카스티야 가 남진하면서 포르투갈 지방의 이슬람군을 몰아내는 서 십자군
운동에 프랑스 동부 부르고뉴 공작 로베르 1세의 손자인 귀족 동 엔리케스(엔히크) 는
5남이라 작위와 영지를 상속 받을수 없으니 성직자가 아니면 군인이 되는게 일반적이라
자신의 운명을 개척 하기 위해 스페인으로 와서는 이슬람과 전투에서 두각 을 나타냅니다.
그러자 카스티야와 레온 연합왕국의 왕 알폰소 6세 는 1095년 공주 테레자 를 주어
엔히크 드 보르고냐를 사위 로 삼고는...
“뽀르뚜칼렌스 백작”으로 임명하고 갈리시아 남부 포르투갈 영지 를 하사하게 되는데
아들인 아폰수 1세 는 1139년 카스티야로 부터 독립해 포르투갈 을 건국 합니다.
아폰수 1세 는 어머니로 대표되는 카스티야 세력을 몰아내고 1143년 사촌형인 카스티야의
알폰소 7세를 물리치고는 남쪽으로 진군해 1147년 리스본을 수복 합니다. 테레자 공주가
카스티야(스페인)에서 포르투갈로 시집온데 이어 이후 다시 베아트리스 공주가 아폰수 4세
에게 시집와서 태어난 마리아 공주 는 사촌인 카스티야의 알폰소 11세와 결혼 합니다.
마리아 는 페드로 1세 를 낳지만 왕은 정부인 레오노르 데 구스만과 사랑에 빠져 왕비
와 멀어져 10명의 자식을 낳으니 마리아는 좌불안석 이었는데 다행히(?) 1350년에
남편이 지브롤터를 포위 공격하던 중에 흑사병 으로 죽으니 아들이 페드로 1세 로
카스티야국왕이 되자 오래토록 시기해왔던 정부 레오노르를 처형 합니다.
그러나 이후 저 아폰수 1세의 어머니 테레자 처럼 아들과 불화로 반란 을 일으켰다가
1354년 친정인 포르투갈로 추방 되는데.... 카스티야에서는 어머니의 원수 를
갚는다고 엔리케 2세가 반란 을 일으켜 페드로 1세 왕을 죽이고 왕위를 차지 합니다.
초대 국왕 아폰수 1세 는 이후 남쪽으로 공세를 계속해 1147년에는 리스본을 수복하는
등 영지를 두배로 늘렸으니 정복왕 이라는 소리를 듣지만 이슬람 무어인들의 저항 도
완강하여... 100여년이나 더 지나 아폰수 3세가 알카르베에서 이슬람군에 승리 하고
1249년에야 포르투갈에서 이슬람 무어인들을 완전히 축출 하는 것입니다!
1147년 10월 25일 포르투갈군과 십자군의 공격 117일 만에 리스본을 함락 하니 고대
켈트족과 페니키아·그리스·카르타고를 거쳐 로마와 수에비족에 서고트족 이
차례로 지배하다가 711년 아프리카에서 바다를 건너온 이슬람 아랍 우마이야왕조 이래
이슬람 무어인 이 차지한 땅이 포르투갈에 돌아갔으니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것 입니다.
아폰수 1세 는 운이 좋았으니 악천후로 2차 십자군의 일부가 배편으로 아폰수 1세 지역에
들어온 것이니, 영국 6,000명, 독일 5,000명에 저지대(벨기에·네덜란드) 2,000명으로
구성된 북방 십자군 1만3,000여명 은 약탈과 포로 처분권을 보장 받는 조건으로 7,000명
포르투갈군에 합류했으니 모두 2만 대군이 리스본성 을 포위 공격했던 것이지요?
여기 보이는 히베이루 카테뜨랄 Se Catedral 은 구시가지 역사지구 언덕 위에 세워진
성당 으로 세계 문화유산 으로 웅장한데 시내를 전망 하기 아주 좋습니다!
성당 내부는 은세공 제단 이 볼만하고 아줄레주 장식은 유료 라는 데.... 마침 문이
잠겨있어 내부를 보지 못하는 것은 유감 입니다!
언덕길 골목 계단을 걸어 내려가니 도로우강 이고 부두 인데 그 위로는 동 루이스왕
(재위 1861년~1889년) 시절인 1881년 에펠의 제자 테오필레 세리그 가
건축을 시작해 1888년에 최종 완공한 동루이스 다리 가 그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합니다.
여기 카이스 다 리베이라 Cais da Ribeira 부두 에는 아줄레주 타일 을 붙인 건물이
많고 또 관광객이 몰리는 장소라 수많은 레스토랑과 카페 가 여행자를 유혹합니다.
강에는 아름다운 장식을 한 유람선 과 포도주 통을 실은 배 가 연방 지나다니고 사람
들은 모처럼 평화로운 자태로 오후 한 때를 즐기고 있습니다.
많은 여행지를 다녔지만 이곳 처럼 가슴이 시원하게 트이고 마음에 여유와 평화 를
느끼는 곳은 드문데 다리 위로 올라가서는 내려다 보이는 강변 경치도 일품 이네요!
여기 포르투 는 14~ 15세기에 해외진출의 거점 으로 이 항구에서 항해 왕자 엔리케 가
동 주앙1세 시대인 1415년에 아프리카 모로코의 세우타 공격군을 출항시켜.....
아프리카 서부 모로코 해안에 거점 을 마련하면서 대항해 시대 를 열었던 것입니다!
하여 아프리카 서해안을 따라 남하 하여....
1482년 콩고 자이르강 에 이르렀으며 또 대서양을 건너 브라질 까지 차지 합니다.
그후 1488년 디아스 는 범선 3척을 이끌고 아프리카를 따라 내려가서는 사제왕 요한의
나라 에티오피아 를 찾다가 마침내 “폭풍의 곶(희망봉)”을 발견하는 것이지요!
이어 바스코다가마 는 마누엘 1세 와 엔리케 왕자 의 지시로 1497년 7월 4척의 배와
170명 선원으로....
콜럼부스가 인도를 찾아 서쪽 으로 간 것과는 반대로“동인도 항로”를 찾아 항해를
시작해 동쪽으로 항해하여 희망봉 을 돌아 케냐 마린디 에 도착합니다.
이슬람 상인들의 방해 에도 불구하고 1498년 4월에 케냐 마린디에서 이슬람 수로안내인
이븐 마지드 의 도움으로 동쪽으로 인도양 을 건너서는...
1498년 5월 20일 드디어 인도 캘리컷 ( 현지어로는 코지코드 ) 에 도착하여 동인도
항로 를 발견하고 인도네시아의 후추 등 향료무역을 지배 합니다.
하지만 1580년에 스페인 카스티야의 침략을 받아 그 지배하에 들었다가 60년간의
질고 끝에 1640년 브라간사 공작 동 주앙이 나라를 회복 했으나....
1807년 나폴레옹 군대의 침략 으로 왕실이 브라질로 피신 하기도 했는데... 영국군의
도움으로 프랑스 군대 를 몰아내었던 것이지요.
포르투 시내에 접한 도로우강 에 놓인 동루이스 다리 는 세계 문화유산 이며 시내의
집들이 모두 주황색 기와 를 이고 있는 것이 인상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