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字 名句
〇 見善如不及,見不善如探湯(견선여불급, 견불선여탐탕)/《論語》《明心寶鑑》
- 선(善)한 것을 보거든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이 하고,
선(善)하지 못한 것을 보거든 끓는 물을 더듬는 것 같이 하라.
〈原文〉 논어 季氏 第十六 11. 孔子曰
見善如不及하고 見不善如探湯을 吾見其人矣며 吾聞其語矣로라
“善을 보면 미치지 못할 듯이 〈힘써〉 하고,
不善을 보면 끓는 물에 손이 닿은 듯이 〈급히 피〉하는 것을,
나는 그런 사람도 보았고, 나는 그런 말도 들었다.
※ 明心寶鑑 계선편(繼善篇)에
子曰 見善如不及하고見不善如探湯하라
공자가 말하였다. “선함을 보거든 미치지 못할 것과 같이 하고,
선하지 않음을 보거든 끓는 물을 만지는 것과 같이 하라.”
〇 久而不聞其臭 亦與之化矣 (구이불문기취 역여지화의)/《明心寶鑑》
- 오래되면 그 악취를 맡지 못하나니, 이 또한 그와 더불어 동화된 것이니라.
〈原文〉 明心寶鑑 交友篇
子曰 與善人居 如入芝蘭之室 久而不聞其香 卽與之化矣與不善人居 如入鮑魚之肆
久而不聞其臭 亦與之化矣丹之所藏者 赤 漆之所藏者 黑是以 君子 必愼其所與處者焉
공자가 말하였다. “선한 사람과 같이 거처하면 芝草와 蘭草가 있는 방안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냄새를 맡지 못하나 곧 그 향기와 더불어 同化되고, 선하지 못한 사람과 같이 있으면
생선 가게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악취를 맡지 못하나 또한 그 냄새와 더불어 동화되나니,
붉은 丹砂를 지니면 붉어지고 검은 옻을 지니면 검어진다.
그러므로 君子는 반드시 그 더불어 사는 자를 삼가야 한다.”
〇 君子不鏡於水, 而鏡於人 (군자불경어수, 이경어인)/《墨子(묵자)》
- 군자는 물로 거울을 삼지 않고 사람으로 거울을 삼는다. -
〈原文〉
‘不鏡於水 而鏡於人 鏡於水 見面之容 鏡於人 則知吉與凶
"군자는 물을 거울로 삼지 않고 사람을 거울로 삼습니다.
그러므로 전쟁이 길한 것이 아니고 흉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〇 來世不可待 往世不可追也 (내세불가대 왕세불가추야) / 《莊子》
- 미래는 기대할 수 없으며, 과거는 돌이킬 수 없다. - 莊子
〈原文〉 장자의 인간세편에 있다. 접여가(接與歌)
鳳兮鳳兮 何如德之衰也 來世不可待 往世不可追也 天下有道 聖人成焉 天下無道
聖人生焉 方今之時 僅免刑焉 福輕乎羽 莫之知載 禍重乎地 莫之知避 已乎已乎
臨人以德 殆乎殆乎 劃地而趍 迷陽迷陽 無傷吾行 吾行卻曲 無傷吾足
봉황아 봉황아 德(덕)이 쇠했으니 어찌하랴 오는 세상 기대할 수 없고,
가는 세상 좇을 수 없거늘 천하에 道(도)가 있으면 성인은 예서 일을 이루지,
천하에 道(도)가 없으면 성인은 예서 삶을 부지할 따름 지금 시절은 겨
우 형벌이나 면할 뿐 福(복)은 깃털보다 가벼운데도 실을 줄을 모르네
禍(화)는 땅보다 무거운데도 피할 줄 모르구나 아서 아서라
德(덕)으로 사람에게 군림하는 일 위태롭고 위태롭도다
땅을 그어놓고 바삐 다니는 일 가시 풀이여 가시 풀이여
내 종아리 찌르지 말라 발걸음 물러나고 우회하면 내 다리 찔리지 않게 하리
※ 이 노래는 論語 微子篇(논어 미자편)에 가장 먼저 보이고 史記, 孔子世家
에도 실려 있는데 여기에 인용된 것은 장자 人間世(인간세)에 의거하고 있다
○ 大丈夫當容人 無爲人所容(대장부당용인 무위인소용)/ 《明心寶鑑》
- 대장부는 마땅히 남을 용서할지언정,
남에게 용서를 받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한다.”
〈原文〉 명심보감 5. 정기편
景行錄云 大丈夫當容人 無爲人所容
《경행록》에 말하였다. “대장부는 마땅히 남을 용서할지언정,
남에게 용서를 받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한다.”
〇 無友不如己者 過則勿憚改 (무우불여기자 과즉불탄개) / 《論語》
- 나보다 못한 사람과 벗하지 말며 허물을 발견하면 고치기를 꺼리지 마라.
〈原文〉 논어 學而 第一 8. 子曰
主忠信 無友不如己者 過則勿憚改
忠信한 사람을 가까이하고 〈忠信이〉 나만 못한 자와 벗하지 말고,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어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〇 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也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야) / 《論語》
날씨가 추어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뒤늦게 시든다는 것을 알게 된다.
〈原文〉 논어 子罕 第九 27. 子曰 歲寒然後
子曰 歲寒然後 知松柏之後彫[凋]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날씨가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드는 것을 알 수 있다.”
〇 讐怨莫結, 路逢狹處難回避 (수원막결 노봉협처난회피) / 《明心寶鑑》
남과 원수를 지지 마라. 좁은 길에서 서로 만나면 피하기 어렵다.
〈原文〉 명심보감 1. 계선편
景行錄曰 恩義 廣施人生何處不相逢 讐怨莫 結路逢狹處 難回避
경행록에 말하였다. “은혜와 의리를 널리 베풀어라.
사람이 어느 곳에 살든 서로 만나지 않으랴? 원수와 원한을 맺지 마라.
길이 좁은 곳에서 만나면 회피하기 어렵다.”
○ 豕眼見惟豕 佛眼見惟佛矣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의) / 무학대사
- 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엔 부처만 보인다 .
출전 : 무학대사가 이성계 에게
※ "豕眼見惟豕,佛眼見惟佛矣" 즉 "돼지의 눈에는 돼지가 보이고,
부처의 눈 에는 부처가 보인다"고 말한데서 유래
〇 與不善人居 如入飽魚之肆 (여불선인거 여입포어지사) / 《明心寶鑑》
선하지 못한 사람과 같이 있으면 절인 생선 가게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原文〉 명심보감 19. 교우편
子曰 與善人居 如入芝蘭之室 久而不聞其香 卽與之化矣與不善人居 如入鮑魚之肆
久而不聞其臭 亦與之化矣丹之所藏者 赤 漆之所藏者 黑是以 君子 必愼其所與處者焉
공자가 말하였다. “선한 사람과 같이 거처하면 芝草와 蘭草가 있는 방안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냄새를 맡지 못하나 곧 그 향기와 더불어 同化되고,
선하지 못한 사람과 같이 있으면 생선 가게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악취를 맡지 못하나 또한 그 냄새와 더불어 동화되나니,
붉은 丹砂를 지니면 붉어지고 검은 옻을 지니면 검어진다.
그러므로 君子는 반드시 그 더불어 사는 자를 삼가야 한다.”
〇 流水之爲物也 不盈科不行 (유수지위물야 불영과불행) / 《孟子》
흐르는 물은 웅덩이를 채우지 않고서는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原文〉 맹자집주 盡心章句 上 24. 孟子曰
流水之爲物也 不盈科 不行 君子之志於道也 不成章 不達
흐르는 물은 웅덩이를 채우지 않으면 흘러가지 않는다.
군자가 도(道)에 추구함에 점진적으로 성취하지 않으면 통달하는 데에 이르지 못한다.”
〇 雁到寒潭 雁去而潭不留影 (안도한담 안거이담불류영)/《菜根譚》
차가운 못 위로 기러기가 날아도 기러기가 가고 나면
못은 그림자를 남기지 않는다
〈原文〉 채근담 전집 82장
風來疎竹 風過而竹不留聲 雁度寒潭 雁去而潭不留影 故 君子 事來而心始現
事去而心隨空
바람이 성긴 대나무 숲에 불어와도, 바람이 지나가면 대숲에는 소리가 남지 않고,
기러기가 차가운 연못을 지나가도, 기러기가 가고 나면 연못에는 그림자가 남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는 일이 생기면 비로소 마음이 나타나고 일이 지나가면 마음도 따라서 비게 되느니라.
〇 恩義廣施, 人生何處不相逢 (은의광시 인생하처불상봉) / 《明心寶鑑》
은혜와 의리를 넓게 베풀어라. 살다 보면 어디에서든 만나지 않겠느냐.
〈原文〉 명심보감 1. 계선편
景行錄曰 恩義 廣施人生何處不相逢 讐怨莫 結路逢狹處 難回避
경행록에 말하였다. “은혜와 의리를 널리 베풀어라.
사람이 어느 곳에 살든 서로 만나지 않으랴? 원수와 원한을 맺지 마라.
길이 좁은 곳에서 만나면 회피하기 어렵다.”
〇 人莫鑑於流水 而鑑於止水 (인막감어류수 이감어지수) / 《莊子》
사람은 흐르는 물을 거울삼지 않고, 고요하고 잔잔한 물을 거울삼는다.
〈原文〉 莊子 〈德充符〉편 제1장
人莫鑑於流水 而鑑於止水 唯止 能止衆止
“사람은 누구나 흐르는 물에는 비추어 볼 수 없고, 멈추어 있는 물에 비추어 볼 수 있다.
오직 멈추어 있는 존재만이 멈춤을 구하는 여러 사물을 멈출 수 있다.
〇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論語》
-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으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原文〉 논어주소(1) 學而 第一 1. 子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〇 人生減省一分, 便超脫一分 (인생감성일분, 편초탈일분) 《菜根譚》
- 세상일을 조금이라도 줄이면 그만큼 속세에서 벗어날 수 있다.
〈原文〉 채근담 후집 131
人生 減省一分 (인생 감생일분) 인생은 일을 조금 줄이면
便超脫一分(변초탈일분) 얼마간 속됨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如交遊減(여교유감) 만약 사귐을 줄이면
便免紛擾(변면분요) 곧 시끄러움을 면하고
言語減(언어감) 便寡愆尤(변과건우) 말을 줄이면 곧 허물이 적어지며
思慮減(사려감) 則精神不耗(즉정신불모) 생각을 줄이면 정신이 소모되지 않고
聰明減(총명감) 총명함을 줄이면
則混沌可完(즉혼돈가완) 순박한 본성을 보전할 수 있으리라.
彼不求日減(피불구일감) 사람들이 날마다 일을 줄이려 하지 않고
而求日增者(이구일증자) 날마다 (일을) 늘리려고 하는 사람은
眞桎梏此生哉(진질곡차생재) 참으로 자기 인생을 속박하는 것이로다!
〇 出門如見大賓,入室如有人(출문여견대빈,입실여유인 )/《明心寶鑑》
밖에 나설 때는 큰 손님을 대하는 것 같이하고 ,
방으로 들 때는 사람이 있는 것 같이하라 .
〈原文〉 명심보감 17. 준례편
出門에如見大賓하고入室에 如有人이니라
문을 나갈 때는 큰 손님을 만나는 것과 같이 하고,
방으로 들 때는 사람이 있는 것과 같이 하라.
※ ‘出門如見大賓’은 《논어》〈顔淵二章〉에 보인다.
〇 風來疎竹 風過而竹不留聲 (풍래소죽 풍과이죽불유성) 《菜根譚》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와도 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대나무는 소리를 남기지 않고,
〈原文〉 菜根譚 前集 82
風來疎竹(풍래소죽)에 風過而竹不留聲(풍과이죽불류성)하고
雁度寒潭(안도한담)에 雁去而潭不留影(안거이담불류영)이라。
故(고)로 君子(군자)는 事來而心始現(사래이심시현)하고 事去而心隨空(사거이심수공)이라。
바람이 성긴 대나무 숲에 불어와도 바람이 지나가면 대숲에는 소리가 남지 않고,
기러기가 차가운 연못을 지나가도 기러기가 가고 나면 연못에는 그림자가 남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는 일이 생기면 비로소 마음이 나타나고 일이 지나가면 마음도 따라서 비게 되느니라.
○ 學然後知不足 敎然後知困(학연후지부족 교연후지곤) 《禮記》
- 배운 연후에야 부족함을 알고, 가르친 연후에야 곤궁(困窮)함을 안다.
〈原文〉 禮記 〈學記〉
雖有至道 弗學不知其善也 是故學然後知不足 敎然後知困
지극한 도가 있더라도 배우지 않으면 그것이 좋음을 알지 못한다.
이 때문에 배운 뒤에야 부족함을 알고 가르친 뒤에야 모자람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