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

[솔뫼]

인천공항이 달라졌다. 이용객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뿐만 아니라 자동출입국 서비스 등을 개시해 편리하게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다시 한 번 세계 최고공항임을 입증하고 있다.달라진 공항 시설과 구석구석 숨어 있는 인천공항의 이색공간을 소개한다.

달라진 인천공항의 모든 것

 

Check In Counter(여객터미널 3층)
•대한항공｜A·B·C·D •Sky-Team｜D·E
•아시아나항공｜K·L·M •Star Alliance｜H·J·K

Sky-Team 소속 항공사 에어프랑스, 노스웨스트항공, 네덜란드항공, 중국남방항공, 델타항공, 에어로플로트항공
Star Alliance 소속 항공사 싱가폴항공, 중국국제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상하이항공, 전일본공수, 루프트한자항공, 에어캐나다

기타 항공사 일본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 유니항공, 필리핀항공, 에미레이트항공 등

>>> 바뀐 항공사 탑승수속 카운터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가 여객의 편의 향상을 위해 바뀌었다. 더욱 쉽고, 빠르게 체크인 할 수 있도록 재배치해 고객들에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한항공 및 스카이팀 소속 항공사 카운터는 여객 터미널 동편(A·B·C·D·E)에서 체크인 하면 되고, 아시아나항공 및 스타 얼라이언스 항공사 카운터는 여객터미널 서편(J·K·L·M)에서 체크인 하면 된다. 기타 외항사 카운터는 여객터미널 중앙(E·F·G·H)을 이용할 것.

>>> 출입국 과정이 달라졌어요

인천공항의 2단계 그랜드 오픈으로 출입국 과정이 바뀌었다. 국적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를 이용하는 승객은 여객터미널에서 수속 후 탑승하면 되고, 외국 국적사를 이용하는 승객의 경우 여객터미널에서 수속을 한 다음 북쪽 계류장 방향으로 약1km 떨어져 있는 탑승동으로 이동해 탑승하면 된다.

외국 항공사 승객은 출국할 때 여객터미널에 도착해 체크인과 출국 수속을 밟은 뒤 터미널 지하 2층에서 스타라인을 타고 탑승동으로 이동해야 한다. 약 10분 정도 걸리니 알아둘 것. 입국도 마찬가지. 탑승동에서 내려 스타라인을 타고 여객터미널에 도착한 뒤 입국 심사를 밟는다. 새로운 탑승동은 비행기에 오르고, 내리는 용도로만 사용되며 짐을 부치거나 찾는 과정은 기존 여객터미널에서 이뤄지니 잊지 말자.

출국
■ 국적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를 이용할 경우
체크인→보안검색→출국 심사→탑승
■외국 항공사를 이용할 경우
체크인→보안검색→출국 심사→IIAC Starline 승차→탑승동 도착→탑승

입국
■국적사를 이용할 경우
여객터미널→입국 심사→수하물 수취 및 세관 검사→입국장
■외국 항공사를 이용할 경우
탑승동→IIAC Starline 승차→여객터미널 도착→입국심사→수하물 수취 및 세관 검사→입국장

>>> 자동 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하세요

인천국제공항에 자동 출입국 심사 서비스가 시작됐다. 기존에는 출입국 심사관을 거쳐 여권을 제시하고 출입국 가능 여부를 심사 받았지만 자동 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하면 빠른 시간 내에 자동화된 무인 출입국 심사를 받아 신속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즉, 교통카드와 같은 원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동 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하면 20초 내에 출입국 심사를 마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단,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F 체크인 카운터 뒤편에 위치한 자동 출입국 심사 등록센터에 미리 지문 등 생체 정보를 사전 등록해야 한다. 여권과 사진 그리고 양손 검지 지문을 기록으로 남겨두며 여권과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은 17세 이상의 국민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니 미리 신청해두면 좋다.

자동 출입국 심사대는 여객터미널 2층의 C, D, E, F 입국장과 여객터미널 3층의 1, 2, 3, 4번 출국장에 설치되어 있다. 꽤 편리한 시스템이니 이용해 봐도 좋을 듯하다.

 

샤워시설도 있네! 당신이 몰랐던 공항의 비밀

>>> 공항에서 샤워도 한다

시간이 없어 씻지 못했거나 결혼식을 끝내고 바로 공항으로 달려온 신혼부부라면 샤워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것이다. 누구라도 이용이 가능한 샤워실이 인천공항에 준비되어 있다. 지하 1층 동편에 24시간 운영하는 사우나가 있으며 주간에는 1만원, 야간에는 1만5천원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여객 터미널 4층 동편과 서편에는 무료 샤워실이 있으며 샤워실은 양편에 14개씩 있으니 마음껏 이용해도 된다. 수건이나 필요한 샤워용품을 빌릴 경우 3천원을 내야 한다. 또한 공항 내 환승 호텔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도 1만원을 내면 샤워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 라운지에서 다양한 체험 즐기기

인천공항의 그랜드 오픈으로 항공사와 다양한 업체들의 라운지 이용이 눈길을 끈다. 캐세이패시픽 항공은 일등석과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를 오픈해 이곳에서 국내외 신문이나 잡지, 무선 인터넷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단, 캐세이패시픽 일등석과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 등이 이용 가능하다.

마스터카드는 플래티늄 이상의 회원이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허브 라운지를 오픈했다. 또한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무료 인터넷을 할 수 있는 라운지 네 곳을 오픈해 모든 공항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SK와 KTF 등 이동통신 회사와 신한카드, 현대카드 등의 라운지는 없어졌으니 미리 알아보고 가도록 할 것.

>>> 신부 머리핀 뽑아주는 미용실

갓 결혼하고 공항으로 달려온 신부들이 하나같이 불편해하는 것이 바로 온갖 핀으로 장식된 머리스타일이다. 핀을 빼느라 애먹는 신부를 위해 머
리핀을 빼주는 미용실이 인천공항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는 핀을 빼주는 서비스는 물론 신랑 화장까지 지워주며 비용은 2만5천원이다. 화장도 지워주고, 머리도 감겨주니 장시간 비행도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 영화가 보고 싶네~

시간만 충분하다면 영화 관람도 가능하다. 그것도 비행기가 아닌 공항에서 말이다. 공항과 터미널 4층 환승 편의시설에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는 뉴스&영화관이 있다. 안락한 의자는 물론 홈시어터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어 무료한 시간을 재미있게 보낼 수 있다.

>>> 아, 시원한 마사지 받고 싶다

몸이 찌뿌드드하고, 어깨나 발 등의 피로를 풀고 싶다면 마사지를 받으러 가자. 여객터미널 지하 1층 동편에‘스파 온 에어’에 가면 시원하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이곳에서는 태국 현지인이 해주는 전통 태국식 발 마사지와 전신 마사지가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주간 1만5천, 야간에는 2만원이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연인과 같이 커플로 받아도 좋다.

>>> 조용하게 기도나 명상이 하고 싶다면

공항 터미널 4층에 올라가면 대한항공 라운지와 아시아나항공 라운지 옆에 조용하게 기도를 할 수 있는 자그마한 기도실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탑승동 4층 캐세이패시픽항공 라운지 옆에도 있으니 기도를 하고 싶거나 조용하게 명상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을 찾아가자.

>>> 문화공연도 즐기자

터미널 1층 밀레니엄 홀에서는 매월 첫째, 셋째 금요일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재즈 콘서트 등의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유명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남미음악이나 국악, 포크송, 매직쇼 등도 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미리 공연스케줄을 확인한다면 놓치지 않고 무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터미널 4층 입구에서도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 탑승동에도 면세점이 있다

외국항공사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탑승동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 면세점에 못 들렸다고 아쉬워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탑승동에도 화장품이나 향수, 전자제품, 주류 등을 구입할 수 있는 면세점과 다양한 브랜드 매장이 있기 때문이다. 펜디, 까르띠에 등의 제품 등이 모여 있는 편집매장도 자리 잡고 있으니 굳이 여객터미널까지 가서 쇼핑을 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

>>> 머리가 갑자기 아프다면

공항에는 병원도 있다. 지하 1층에 공항의료센터가 있는데 의사가 항상 상주해 있으니 몸이 아프면 이곳에서 진찰을 받으면 된다. 또한 건강상담은 물론 시차가 반대인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을 위해 시차 적응을 할 수 있도록 약까지 처방해 준다. 여행지에서 건강에 주의해야 할 사항도 알려주니 주의 깊게 들을 것.

>>> 여권 유효기간 만료 사실을 공항에서 알았다면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의 영사민원센터에 가면 여권 유효기간 연장이나 재발급 등을 빠른 시간내에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여권 발급이나 연장 업무를 2시간 내에 처리할 수 있으니 너무 당황하지말 것. 단, 여권을 분실했다거나 소지하지 않은 사람은 발급이나 연장이 불가능하니 참고하자.

포토그래퍼 이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