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36년이 되었다.
가만있자 11월 6일? 모지?
맞다~~~우리 결혼한 날이네!
그렇게 올해에는 한번 챙겨보는...
수업때 30분을 일찍 오시는 스님들 손에 대봉감이 한박스가 들려있었다.
스님, 이게 왠 감? 그랬더니 과일가게에서 과일을 좀 샀는데 주인이 감 한박스를 그냥 주더란다.
오호오 역시 스님~~~~
세크메트님이 오시고 나는 얼떨결에 샘이 다 가져가세요~했다. 감 좋아하신다는 쌤은 좋아하시고...
근데 가만있어봐
저 오늘 결혼 36주년이에요
와~~~하는 분위기
그러니까 감 여섯개는 제가 가져...
하는 순간에 세크메트님의 강한 반발.ㅋㅋ
아닛 다 가져가라매~못줘요 부탁해봐 그럼 줄게요
그래서 겨우 얻어낸 여섯알의 감을 가지고 집에서 남편과 맛있게 흡입~
어떻게 알았지?하는 신비로운 경험.
수업은 떠들썩 마치 파티같았고
미드에서 베껴온 릴리아 배열을 하며
우리의 인생방향을 나누었다.
나와 나의 목적지는 컵여왕, 매달린 사람
아주 깊이 파고들어라...남들과는 다르게.
카페 게시글
..우 리 일 상
지나갈뻔한 36주년
예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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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
24.11.07 08:5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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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축하드려요 36주년!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