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11시, 전북지역 기장 4개 노회 소속 목회자 대표들이 전주지방 검찰청 앞에 모여
집회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목회자들은 이 자리에서 무덤에 갖혀있던 국보법을 되살리려 무모하게 수사를 강행하고 있는 공안 검경을 한 목소리로 규탄하고 김형근 교사에 대한 공안 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또한 공안탄압대책위에서 얼마 전에 바로 그 장소에서 기자회견한 것을 문제 삼아 하연호, 이세우, 이강실, 노병섭, 윤성호, 방용승 등 대책위 관계자들에게 소환장을 발부한 것에 대해서도 그 부당함을 성토하였습니다.
자, 공안 검찰이여- 이제는 오늘 기자회견을 했던 기장 목회자들에게 모조리 소환장을 발부할 차례인가? 그래야 공평한 처사가 아니겠는가?
아래에 기자회견문 전문을 싣습니다.
김형근 교사에 대한 공안탄압을 규탄하는
전북지역 기장 4개 노회 교회와사회위원회, 평화통일위원회 기자회견문
오직 제자들의 인성발달과 건강을 바라는 김형근 교사는 문제아나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의 집을 찾아다니며 상담을 하는가하면 더위에 지친 아이들의 발을 씻겨주면서까지 제자들의 친구가 되어 참교육을 실천해오고 있다. 김 교사의 눈물겨운 제자 사랑은 한두 군데에서 발견되는 게 아니다.
6·15정신에 입각한 통일편지 쓰기와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에게 짐 하나를 덜어주겠다는 심정으로 평화통일 운동을 전개해오고 있는 김형근 교사는 5·18광주민주화 운동 당시 신군부에 의해 구속이 됐었고 1987년에는 6·10민주항쟁의 지도자로 구속된 경력이 있는 민주인사이다.
교사를 떠나 한 인간의 본분과 도덕성을 상실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희생까지 감수해가며 평화통일운동에 노심초사하고 있는 김형근 교사에게 사실상 폐기된 국가보안법 7조 위반 피의자로 몰아 압수수색을 강행하였고, 공안당국은 수업에 지장을 주면서까지 학기 중 소환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6자회담과 2.13선언으로 한반도에 평화와 협력의 분위기가 감돌고 북미관계와 남북관계는 평화를 향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런데, 남쪽의 공안(검찰-경찰)당국과 수구 세력은 민족의 화해와 협력이 두려워 무덤 속에 파묻혀 있던 <<국가보안법>>을 다시 살려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통일교육을 하려면 북을 바로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상식이다. 이미 남과 북의 교육자들은 6.15공동선언에 담긴 내용을 실천하고 교육하기 위해 6.15공동위원회 교육본부를 구성하고 남북교육자교류와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6.15남북공동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치안유지법의 후신인 국가보안법을 폐지하여 김형근 교사가 자유롭게 아이들과 함께 교단에서 더욱 풍부한 통일교육을 할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우리 전북지역 기장 4개 노회 교회와사회위원회, 평화통일위원회는 이번 김형근 교사 사건을 통일로 가는 시대정신을 거스르는 공안탄압으로 규정하면서, 김형근 교사에 대한 부당한 수사와 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우리는 김형근 교사에 대한 부당한 탄압에 맞서 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강실 목사, 이세우 목사, 하연호 장로 등을 비롯한 우리교단 소속 성직자들과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에게 소환장을 발부한 검찰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의 요구
1. 통일을 가로막고 인권을 억압하는 국가보안법 폐지하라!
1. 김형근 교사에 대한 부당한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
1. 교육권과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는 공안당국의 책임자를 문책하라!
1. 이강실 목사, 이세우 목사, 하연호 장로 등에 대한 소환장을 철회하라!
2007년 6월 25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익산노회 교회와사회위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군산노회 평화통일위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북노회 교회와사회위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북노회 평화통일위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북동노회 교회와사회및평화통일위원회
김형근 교사에 대한 공안탄압을 규탄하는
전북지역 기장 4개 노회 교회와사회위원회, 평화통일위원회 기 자 회 견
사회: 최재균 목사(전북동노회 교사평통위 서기)
참석자소개
기자회견 취지발언: 문홍근 목사(전북동노회 교사평통위원장)
기자회견문 낭독: 한성길 목사(군산노회 평화통일위원장)
김춘경 목사(익산노회 교회와사회위원장)
향후전망: 양진규 목사(전북노회 평화통일위원장)
질의 및 응답
?일시: 2007년 6월 25일(월) 오전 11:00
?장소: 검찰청 앞
?참가단체: 한국기독교장로회 익산노회 교회와사회위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군산노회 평화통일위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북노회 교회와사회위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북노회 평화통일위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북동노회 교회와사회및평화통일위원회
첫댓글 갈꽃님 힘내세요..주변의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계십니다..효량님과 함께 고통을 나누는 그분들을 보면 제 마음이 좋은데 제가 구경꾼이라서 그럴까요..당장은 효량님이 지는 것 같아보이지만 정도를 걷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승리하게 되어 있습니다...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