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러시아 법인(롯데 루스) 대표를 지낸 김태홍(55) 롯데호텔 리조트·CL본부장이 20일 롯데호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김 대표의 선임은 전임 이완신 대표가 최근 사임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018년 초 '롯데 루스' 대표로 모스크바에 온 김 신임 대표는, 송용덕 전 롯데그룹 부회장에 이어 '롯데 루스' 출신으로 2번째로 롯데 호텔의 최고위 자리에 올랐다. 송 전 부회장은 '롯데 루스'를 정상궤도에 올려 놓은 뒤 2012년 귀국해 롯데호텔 대표이사를 맡았고, 이후 2017년 호텔 및 기타 BU장(부회장)에 이어 롯데 지주 부회장을 역임했다.
김태홍 신임 롯데호텔 대표이사(위)와 송용덕 전 부회장/사진출처:롯데
김 신임 대표는 지난 1993년 롯데호텔에 입사해 30년간 호텔 내 재무, 기획, 영업 등 핵심 직무 경험을 두루 쌓아온 호텔 전문가다. 롯데스카이힐CC 총괄부문장을 맡고 있던 중, '롯데루스' 대표를 발탁됐고, 이후 8년간 해외 근무 경력을 쌓았다. 향후 롯데호텔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롯데호텔 측은 "김태홍 대표 선임을 계기로 시니어 레지던스·소프트 브랜드 등 신사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에셋 라이트 전략에 기반해 해외 사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