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은 해지기 전에 도착하여 드넓은 목장에서 꼬맹이와 놀아주고
지는해를 바라보려 했는데, 길은 왜이리 막히는지 용인을 빠져 나가기가 어렵다.
마음은 바빠지고 횡계IC는 왜이리 먼지 짜증인 나려하지만 오랜만에 만날 악우들을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갈길을 재촉한다.
횡계 IC를 빠져나온 시간은 어느덧 8시가 가까워지고,
어두운 마을길을 따라 오르는데 언덕위에 이국적인 정취의
아름다운 통나무 집이 팬션이 눈에 보인다.
벌써 이곳엔 경애와 승명, 규웅, 점태부부, 태경부부, 정배부부가 우리 부부를 반겨준다.
오랜만에 봤지만 모두 어제 만났던것 같이 반갑고,
2아이의 엄마들이지만 경애의 천진함과 승명이의 발랄함은 예전과 변함이 없다.
저녁식사는 내가 지금까지 산행에서 보지못한 갖은 반찬들과 매콤한 닭곰탕으로
허기를 때우고 바로 옆 술자석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복순이 부부와
정택이가 들어선다. 참고적으로 이 닭곰탕은 경애가 심여를 길울여 만들었고 다고 한다.
옆집에서는 아이들이 난리가 났다.
그럼 그렇지 4세에서 8세까지 고만고만한 놈들이 7명이 모였으니......
오히려 아이들이 더 신난것 같아 나또한 기분이 좋아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정석이와 주호, 주호여친, 현묵, 현묵여친이 도착하고
뒤를 이어 한 5년만에 나타난 신종이 도착한다.
언제나 느끼지만 정석이가 도착한 이후로는 이야기의 판도가 정석이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이야기의 끈임이 없다.
술판이 초반에는 규웅이가 가져온 인삼소주가 히트를 치더만,
신종이가 도착하면서 녹차액기스 소주가 히트를 친다.
여기에 더해 규웅이가 가져온 살구 소주가 뒷 마무리를 장식한다.
이렇게 술자석이 여물어갈때 강릉에서 영주부부가 도착했다.
이놈이 그간 연락도 잘 되지않고, 조용하더니
강릉에 내려와 강릉 NorthFace 매장에서 일을 하고있다고 하네...
시간은 어느덧 12시를 넘기고,
마지막 손님 환이부부가 멀리 광주에서 대가족을 이끌고 도착했다.
버스를 타고 오려했는데, 일이 늦어져 버스노치고,
본인 차는 장거리에 불안해서 차랜트를 해가지고 왔단다.
자 이정도 정성이면 모두 박수를 처야할 것 같다. 환이 화이팅......
이렇게 모이고 나니 회원 15명과 가족 21명, 총 36명으로 최근들어 최대 인원이다.
아참 그리고 배속에 생명 2명까지 합하면........(점태부부 와 태경부부 축하해)
사람이 많이 모이다 보니 하나 결정하기가 어렵다.
어렵사리 다음 산행지는 충청도, 대장은 정배로 정하고,
경내의 다음 일정에 대하여 듣고 나니 시간이 1시가 넘었다.
회의 후에 술과 함게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시간이 벌써 3시가 되었다.
마지막 마무리른 총각이 정택이와 정석이가 하고 나머지는 자리에 눕는다.
어디 참한 처자 있으면 소개시켜죠......
아참이 참 부산하다.
어제 일찌 떨어진 용사들이 조금 일찍 일어나 밥을하고 나머지를 깨우느라 정신없다.
모두 아침먹고, 정리하고 출발하닌 벌써 10시가 되다.
1차 집결지인 경애의 근무처 도암면사무소에 차를 주차시키고,
일부 차량으로 구 대관령 휴게소에 도착하였다.
보착해보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감히 차량밖으로 나갈 엄두가 안난다.
따라서, 일부 능경봉 정상으로 떠나고,
나머지는 그곳에 있는 재생에너지 전시관 관람했다.
관람파중 일부는 옆에있는 농장에서 양 먹이주기 행사에도 참여했다.
아이들이 무지 좋아하더만.........
능경봉 정상팀이 내려와 모두 모인후
우리는 횡계방향측으로 내려와 남경식당(?)에서
만두국과 막걸리고 간단하게 점심을 하고 2차 목적지로 향하였다.
2차 목적지는 삼양목장으로 진짜 드넓은 목장이 펼쳐져 있고,
여기저기 풍력발전기가 설치되어 있는 곳으로 향하였다.
입장료는 인당 5000원으로 무지 비싸다.
하지만 지역민의 도움으로 무료로 관광을 하게 되었다.
정배 말을 빌자면, 지방에서는 면사무소에서 나왔다면
끝발 좋다고 하던데 그게 사실인지.......
암튼, 입구를 지난후 한참을 이동한 후에야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한눈에 강릉 시내와 경포대, 바다등이 조망되고,
산측으로는 낮은 봉우리마다 목장이 있는 정말 유럽어느곳에 와있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바람은 이곳에 사람을 오래 머무를 수 없게 자꾸만 내려가라 등을 떠민다.
아쉽지만 기념사진 몇장찍고 발길을 돌린다.
다시 도암면사무소에 도착하니 벌써 4시가 되었다.
이제 모두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서로 잘 가라는 인사말과 다음 산행에 다시보자고 하면서,
제 갈길로 향한다.
악우들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라.
물론 열심히 살아야지.
그리고, 다음 산행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첫댓글 보고싶은 얼굴들.................
참석 못 해서 미안하네,꼭 갈려고 했는데.. 이제 첨 들어보는 이름도 많고, 옛날과 달리 이제 가족 단위로 바뀌는 구나, 호동과 철동은 왜 참석 안 하노? 충청도 할때 함 보자,,
재밌었겠다. 나도 여친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긴 했다만.. 니들이 더 부럽다. 담엔 나도 꼭 여친과 같이 가마
즐거운 시간들을 보낸것 같구나......다음에는 꼭 같이 하는 시간 가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