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의 십자가
히브리어 알파벳의 마지막 글자는 타브(ת)다. 고대 시나이 상형문자는 +모양이었다. 그러나 BC7세기경에 X모양으로 변했다가 다시 BC3세기경에 기록된 사해문서에서는 ת모양이 되었다.(이미 바벨론 포로시기에 바뀌어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
타브(+)는 “표시”라는 뜻을 갖고 있다. 욥31:35을 보자.
“... 나의 <서명>이 여기 있으니 전능자가 내게 대답하시기를 바라노라”
“서명”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가 타브(תָּו)다. 따라서 위 구절은 “나의 <표시>가 여기 있으니”라고 번역할 수 있다. 즉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표시가 여기 있다는 뜻이다. 겔9:4~6을 보자.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예루살렘 성읍 중에 순행하여 그 가운데에서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우는 자의 <이마에 표>를 그리라 하시고... 늙은 자와 젊은 자와 처녀와 어린이와 여자를 다 죽이되 <이마에 표> 있는 자에게는 가까이 하지 말라”
여기서 이마에 있는 “표”가 바로 타브(+)다. 이 “표(+)”는 죽을 상황에서 구원해주신다는 하나님의 표를 뜻한다. 계5:1을 보자.
“내가 보매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두루마리가 있으니 안팎으로 썼고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
여기서 인(印)은 하툼(חָתוּם)으로 타브(+)에서 파생된 단어다. 계5:1~10을 보면 일곱 인(+)으로 봉인된 두루마리의 인을 뗄 분은 “어린 양”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는 “구원의 표”라는 것을 이미 구약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