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주고간 영화티켓 무료권 한장이 있었어요
젊은학생이 헌혈해서 받은건데..피값으로 영화를 보자니
미안하고 감사한맘에 코끝이 찡했어요
어제 낮시간 집에 일찍 가자니 햇살이 아깝고
혼자서 상영관을 휘둘러보니 폼페이최후의날이 눈에 확 꼿히더군요
한시간반에 갭이 있어서 아래 쇼핑몰에 발라당 드러누워있는
옷들을 아이쇼핑하고 배고프면 영화고 뭐고 눈이 튀어나오는 관계로
왕돈가스 한덩이를 장속에 채워놓았습니다..
상영 십여분전에 오줌 마려우면 영화고 뭐고 어둠을 뚫고 비상구를
탈출하는관계로 션하게 볼일을 봤습니다
AD78년 이탈리아의 작은도시 폼페이에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18시간만에 사라진도시..
활화산의 스펙터클한 장면이 두시간여를 몰입해 볼만했습니다
그전에 봤던 글래디에이터를 떠올리게 할만큼 검투사 장면이 많았고
액션도 실감있고 화산폭발 CG도 대단한위력이었습니다..
로마군에 의해 멸망한 킬트족의 마지막후예
복수를 하고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여인과 화산에 재로 굳어지는
마지막장면에 징한눈물을 보이고말았습니다..
혼자보기에도 충분히 좋은영화...
애인이 있으신분은 더 좋은영화...
시간 널럴하신분은 돈아까운영화는 아닌것같으니 보고오세요...
잘지내세요?
시간되시면
좋은영화 함께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