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비가 올려나 ? 아침부터 흐리고 안개가 자욱합니다.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친구님들....많이 조심해야 될듯 하네요.
아침부터 이런 이야기 해도 될려나 ? 아끼면 X 된다더니 오늘 아침에 화분에 물 주다가 까딱했으면 큰일 날뻔 했습니다. 백수오(白首烏) 담금주 병을 깨트릴 뻔 했거든요. 휴 !!!!!!!
얼마 전, 짝퉁 "백수오" 라고 밝혀진 중국산 "이엽 우피소" 때문에 나라가 좀 시끌 시끌하더니, 그 얄궂은 "메르스" 때문에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쏙 들어가 버렸지만, 그 이야기 나올 때 마다 다시 한 번 쳐다보곤 했었는데.... 아무튼 십 년 감수했습니다.
한 번 보실래요 ? 작년 어느 날, 자랑질(?) 한 적이 있습니다 마는,(2014. 10.3. 6881."이사" 참조) 2014. 9. 30. 내 고향 산에서 직접 채취 & 거피(去皮) & 담금까지 마치고, 숙성중인 현재 모습입니다.(25년 산 백수오 + 시원 30% 소주 4.8 L)
전문가 말에 의하면 최하 3년은 숙성시켜야 약성을 본다는데, 아직 9개월이 채 되지도 않은 지금, 볼때마다 군침이 도는 건 무슨 연유인지.....
하도 쎄(혀)가 깨금을 쪼사 사서 개봉해서 쬐끔 맛이라도 볼려고 하니, 꼭, 마눌 모르게 비자금으로 꼬불쳐 놓은 일백 만원 짜리 수표 깨는 것 같애. 허투루 열어 볼 수도 없고, 항상 보는 즐거움으로 마시는 쾌감을 대신하고 있어요. 이 마음, 아는 사람은 알끼라....ㅋㅋㅋㅋㅎㅎㅎㅎㅋㅋㅋㅋ
ㅅ 이야기 나온 김에 아침부터 시조 한 수 읊어 보입시다. "이고 진 저 늙은이 짐 벗어 나를 주오......"로 우리 귀에 익숙한 분. "송강. 정 철" 의 시조 "장진주사(將進酒辭)" 입니다. 일단, 원문부터 보시고(사진), 다들 잘 이헤 아시겠지만, 노파심에 해설은 아랫쪽에 달아 놨습니다.
<장진주사> 송강 정 철 한 잔 먹세 그려, 또 한 잔 먹세 그려 꽃 꺾어 산(算) 놓고 무진무진 먹세 그려
이 몸 죽은 후에 지게 위에 거적을 덮어 메어 가나 곱게 꾸민 상여를 타고 만인이 울며 따라 가나 억새와 떡갈나무 숲에 한번 가기만 하면
노란 해와 하얀 달이 뜨고 가랑비와 함박눈이 내리며 회오리 바람이 불 때 그 누가 한 잔 먹자고 하겠는가
하물며 무덤 위에 원숭이(잔나비) 같은 휘파람이 불 때 뉘우친들 무슨 소용이 있으리.
어떻습니까 ? 억새와 떡갈나무 숲에 잔디 이불 덮고 누워 있으면, 노란 해가 뜬 들, 하얀 달이 뜬 들, 누가 한 잔 먹자고 하겠는가 ? 그 때 뉘우친들 무슨 소용 있으리...... 아침부터 ㅅ 타령 하는 것 같아 좀 거석하기는 합니다 만, 요새 젊은애들 말대로 "심쿵" 하지 않나요 ?
오늘은 토요일. 날씨가 많이 더워졌습니다. 건강. 특히 "메르스" 조심하시고 오늘도 어김없이 Good day !!!!! 멋진 주말 보내시길.......... * "심쿵"이란 ? 젊은이들 말인데 "심장이 쿵쿵 쾅쾅거린다." 는 뜻임.ㅎㅎㅎ
* 참고로 "백수오" 와 "이엽 우피소" 를 잎으로 비교해 보세요. 백 수 오 (순수 토종) 이엽 우피소 (중국 산) |
출처: 소 리 굽 쇠 원문보기 글쓴이: ptlee67
첫댓글 정철 시조(將進酒辭)와 어울리는 백수오주 보배롭게 잘 간직했다가 사위오면(백년손님)
마나님과 함께 같이 한 잔하시구려 많이 좋아 할것입니다.부러버라..감사.
백수오는 여성용이라 카이.
엔가이 우라 무라 캐도 자랑하고픈 것을 어쩌랴만은...
과일주하면 친구와 옛날 우리집에서 매실주 독을 비우던 생각이 나누만.
그때가 봄날이었는데.... 그 시절이 그리워.....
죽기전에 실컨 마시고 죽읍시다. 몸 관리 해 가면서요.
백수오주 오픈하는날에 필히 참가자에 들어감을 확인 합니다. 전문가에게 들어보니 자연산 특이 양화리것은 25년산을 한잔하면 5년은 무병하게 살수있답니다.
2잔하면 10년인데 최소 10명은 2잔씩해야 같이 갈낀데....
재열이친구 사모님께 사전 허락 받아야 될낀데...
@한인규 우찌 알았지 ?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