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항공기술연구원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입니다.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에 지원하신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연구실 선배가 이번에 지원하셨다가 그분도 최종면접에 떨어지셨는데...
말붙이기가...조금 애매하네요..ㅜㅜ
특히 경력이 있으신 분들이 많이 지원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연봉이나 근무요건이 다른 곳보다 얼마나 좋은가요?
아니면 다른 무엇이 있어서 경력이 화려한 분들이 많았다고 하시던데..
여기 글들을 찾아봐도 아무 정보가 없어서 그럽니다.
그리고 대학원생은 가능성이 없나요??
죄송하지만 궁금해서 여쭈어 봅니다.
첫댓글경력직으로 지원했다가 낙방한 사람입니다. 현재 모비스 경력직 수시 신체검사 받았구요. 뜬금없이 모비스 얘기는 왜 꺼내냐고 하실 것 같아서.. 항공전공하신 분들 아마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최고의 근무지 일 것입니다. 연봉/인지도/프라이드 등등 을 고려했을 때 말이죠.. 저는 기계공학 석사졸 입니다. 기계쟁이들은 보통 중공업, 자동차, 전자등을 가장 선호합니다. 예를 들어 현대중공업,대우중공업,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엘지전자 등이 있지요. 결론은 기계쟁이들은 대한항공을 최우선으로 삼지는 않지요. 그렇다고 대한항공이 기계쟁이들한테 외면을 받는 기업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보편적으로 선호도를 가늠했을 때를 말한겁니다. 지금 국가출연기관에 근무하는 저는 솔직히 외적인 요소만 보면 대한항공이 down grade 됨에도 불구하고 지원을 했습니다. 왜 지원했냐? ^^.. 이직 또는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서 자기 만족도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양산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순수 연구소에 있으면 그 답답함은 겪어 보지 못한 사람은 모릅니다. 말은 좋지요..정년보장에. 적지 않은 연봉. 인지도. ㅋㅋ 그런데 앞서 말씀 드렸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지요.. 학교 졸업하고 취업준비할 때야 고려사항이 적어지지만 2년 이상 일 좀 하다가 보면 뭔가 감이 옵니다. 과연 이걸해서 뭘하나..나에겐 맞는걸까..
이런거 저런거 무시하고 소위말해 신이 내린 직장이라고 생각해서 공기업이나 울 회사 같은데 다니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요점은 개인차가 좀 있을 것 같군요. ^^.. 대한항공.......나름대로 빡씨다는 삼성전자나 현차 설계파트에 일하는 동기들과 저처럼 친구들한테 욕먹을 정도로 한가한 사람들...딱 중간 정도일 것 같더군요.. 모델링과 설계 그리고 밴더업체들 쥐어짜는 일반기업.. 미국에서도 알아주는 공대 박사출신들이 수두룩한 연구소.. 둘다 일장 일단이 있지요..특히 석사 출신들에게는.. 적당히 설계하고 양산하고 연구하는 기업이 대한항공이며 국내 몇 안되는 업체로 알고 있습니다.
적당히라는 말은 수준이 낮은게 아니라 적절하다는 표현입니다. 편중되지 않았다는 말이지요.. 특히 일반 설계분야 말고 구조설계 파트는 몇 안되는(?) 선배들 말로는 이구동성으로 비슷한 말을 하더군요.. 연봉은 대기업중에서는 약간 낮은 편이지만 아주 적게 주는 것 같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PS가 작지요..당연히 뚝딱뚝딱 양산하는 타 업종과는 거리가 있으므로.. 이번에 10년 국가과제에 involve 됐다더군요.. 좋지요. 10년이면 일 배우기 좋구 나중에 이직하기 좋구...생각있으면 학위하기도 좋구...대학원생들은 아마도 정기채용 때 지원하시면 당연히 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살다보면 고민을 고민으로 생각하지 않고 사는 사람과 고민을 대단한 고민으로 여기고 사는 사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후자쪽에 속하는데...화려한 경력직...어떤 분을 두고 말씀하신 줄 모르지만..주제 넘게도 저도 경력이 미천하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아마 부족한 면이 있으니 낙방했겠지만... ^^.. 지금도 신이 내린 직장과 모비스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답니다. 웃기지만.. 일하다 보면 당사자 아니면 모르는 변수가 많거든요... 아침부터 하던 일이 마무리가 안되서 로긴했다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하고... 몇자 적어봤습니다. 몇 자 치고는 많네요.. 좋은 직장이 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원하는 기업에 입사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경력직으로 지원했다가 낙방한 사람입니다. 현재 모비스 경력직 수시 신체검사 받았구요. 뜬금없이 모비스 얘기는 왜 꺼내냐고 하실 것 같아서.. 항공전공하신 분들 아마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최고의 근무지 일 것입니다. 연봉/인지도/프라이드 등등 을 고려했을 때 말이죠.. 저는 기계공학 석사졸 입니다. 기계쟁이들은 보통 중공업, 자동차, 전자등을 가장 선호합니다. 예를 들어 현대중공업,대우중공업,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엘지전자 등이 있지요. 결론은 기계쟁이들은 대한항공을 최우선으로 삼지는 않지요. 그렇다고 대한항공이 기계쟁이들한테 외면을 받는 기업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보편적으로 선호도를 가늠했을 때를 말한겁니다. 지금 국가출연기관에 근무하는 저는 솔직히 외적인 요소만 보면 대한항공이 down grade 됨에도 불구하고 지원을 했습니다. 왜 지원했냐? ^^.. 이직 또는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서 자기 만족도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양산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순수 연구소에 있으면 그 답답함은 겪어 보지 못한 사람은 모릅니다. 말은 좋지요..정년보장에. 적지 않은 연봉. 인지도. ㅋㅋ 그런데 앞서 말씀 드렸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지요.. 학교 졸업하고 취업준비할 때야 고려사항이 적어지지만 2년 이상 일 좀 하다가 보면 뭔가 감이 옵니다. 과연 이걸해서 뭘하나..나에겐 맞는걸까..
이런거 저런거 무시하고 소위말해 신이 내린 직장이라고 생각해서 공기업이나 울 회사 같은데 다니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요점은 개인차가 좀 있을 것 같군요. ^^.. 대한항공.......나름대로 빡씨다는 삼성전자나 현차 설계파트에 일하는 동기들과 저처럼 친구들한테 욕먹을 정도로 한가한 사람들...딱 중간 정도일 것 같더군요.. 모델링과 설계 그리고 밴더업체들 쥐어짜는 일반기업.. 미국에서도 알아주는 공대 박사출신들이 수두룩한 연구소.. 둘다 일장 일단이 있지요..특히 석사 출신들에게는.. 적당히 설계하고 양산하고 연구하는 기업이 대한항공이며 국내 몇 안되는 업체로 알고 있습니다.
적당히라는 말은 수준이 낮은게 아니라 적절하다는 표현입니다. 편중되지 않았다는 말이지요.. 특히 일반 설계분야 말고 구조설계 파트는 몇 안되는(?) 선배들 말로는 이구동성으로 비슷한 말을 하더군요.. 연봉은 대기업중에서는 약간 낮은 편이지만 아주 적게 주는 것 같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PS가 작지요..당연히 뚝딱뚝딱 양산하는 타 업종과는 거리가 있으므로.. 이번에 10년 국가과제에 involve 됐다더군요.. 좋지요. 10년이면 일 배우기 좋구 나중에 이직하기 좋구...생각있으면 학위하기도 좋구...대학원생들은 아마도 정기채용 때 지원하시면 당연히 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살다보면 고민을 고민으로 생각하지 않고 사는 사람과 고민을 대단한 고민으로 여기고 사는 사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후자쪽에 속하는데...화려한 경력직...어떤 분을 두고 말씀하신 줄 모르지만..주제 넘게도 저도 경력이 미천하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아마 부족한 면이 있으니 낙방했겠지만... ^^.. 지금도 신이 내린 직장과 모비스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답니다. 웃기지만.. 일하다 보면 당사자 아니면 모르는 변수가 많거든요... 아침부터 하던 일이 마무리가 안되서 로긴했다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하고... 몇자 적어봤습니다. 몇 자 치고는 많네요.. 좋은 직장이 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원하는 기업에 입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