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데이터 업데이트
신조선가 동향: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주와 동일한 126.
중고선가 동향: 중고선선가 지수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86.
해운지표: Clarksea 지수는 12,955달러/일을 기록하면서, 직전 주 대비 -4.9% 하락. 벌크선 관련 지표가 이번 주 하락을 주도. 국경절 연휴 이후 계절적 효과와, 중국의 호주산 석탄 수입 중단 영향. Capesize벌크선 용선료는 직전 주 대비 12% 하락했지만, 여전히 연초와 유사한 수준. 아직까지 건강한 수준이라 평가할 수 있는 정도.
조선/기계, 지난주 이슈 pick
해상 운송수요 업데이트
부진한 선박 발주와 달리, 해운지표들은 예상 외로 견고. 올해 평균 Clarksea 지수는 15,041달러/일로, 지난 해 연평균 15,082달러/일과 유사. 이는 2010년 평균 15.491달러/일 이후 최고 수준. 최근 2주간 조정이 있었지만, 벌크선 부문의 이번 주 이익지표는 연초(COVID-19이전) 대비 높은 수준. 컨테이너선은 최근 지속 상승하며, 연초 수준을 회복.
해운지표가 견고한 원인에 대해 여러 가지 가설이 존재. 그중 가장 합리적인 설명은 선박의 공급. 장기간의 발주부진으로, 선박 인도량이 감소하면서, 선박 수급이 개선된 것. 선주들의 계선을 통한 단기적인 선박공급 조절이 아닌, 선박 인도량 자체가 감소한 것.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구조적인 변화.
하지만, 지속 가능한(그리고 완전한) 업황 회복을 확신하기 위해서는 선박 수요의 개선도 필요. 해상 운송 수요도 회복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출현. Clarkson이 제공하는 해상 운송량 성장률 지표는 지난 5월에 -11.2%를 기록한 뒤, 지난 8월에는 -4.3%까지 회복(3개월 이동 평균 기준으로는 -5.9%에서, -2.7%로 변화). 동 기관의 2020년 해상물동량 추정치도, (미세한 수준이지만) 4개월 연속 상향. Clarksons은 COVID-19 이후 해당 추정치를 지속 하향하여, 5월에는 올해 전세계 해상 물동량이 -5.3%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였으나, 9월 추정치는 이를 -3.7%로 수정. 참고로 지난 5월 추정치 대비로는 컨테이너선 물동량 추정치가 가장 크게 상향. 에너지 부문은 가스 관련 추정치가 가장 크게 상향조정 된 반면, 석탄 추정치는 오히려 추가 하향.
여전히 수요 부문에서는 거시경제적 불확실성(COVID-19, 미국 대선 등)이 상당한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의 해운지표 추세는 최소한 1)지난 2분기가 바닥이었으며, 2)현재는 운송수요가 회복추세에 있음을 시사. 우호적인 선박 수급 속에, 수요 회복이 지속된다면, 결국 이는 선박 발주로 이어질 수 있을 것. 실제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Hapag Lloyd, Evergreen, Costamare, Zim Line 등이 컨테이너선 발주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짐.
삼성 한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