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사랑하는 여자를 안고 [The End]란 자막이 나오면서 영화가 끝나기 일쑤입니다. 주인공이 죽으면 영화도 끝나고 인생도 사연도 끝이 납니다.
主者 不死也(주자 불사야) -주인공은 죽지 않는다.- 죽으면 그 이야기는 지워집니다. 옛날 왕이 통치하던 시대의 이야기에도 王者 不死也(왕자 불사야) -왕이 될자는 죽지 않는다.-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서도 我者 不死也(아자 불사야) -나는 죽지 않는다.- 세상에 와서 갈때까지만이 내가 이세상이란 좋은 곳에서 아름다운 이야기를 쓸수 있는 시간입니다. 내가 있기전도 내가 간뒤에도 세상은 回之又回(회지우회)-돌고 돈다-이지만 그 건 남에 이야기 일뿐 입니다. {있기전< 나 <있은뒤}란 부등호는 시간을 이야기 하기도 하고 품은 뜻을 말하기도 하고 업적을 논하기도 하고 .... 가지가지를 논하겠지만 주인공이 살아있는 시간만 배역을 맡을 뿐입니다.
주인공이 죽지 아니하는 시간의 간격만이 우리가 땅딛고 살면서 좋은일 나쁜일에 그저그런일에.....발 담굴뿐입니다. 永劫(영겁)의 시간 속에 내게 주어진 소중한 역할을 하란 하늘에 준엄한 명령입니다.
연극이나 영화는 끝으로 갈수록 긴장감이 높아 집니다.
살수록 어렵지만 한걸음 한걸음 꼬오옥 ~꼭 딛어야 하는것이 조물주가 내게 주신 역활인듯 합니다.
0 시 기 가 봄은 꽃으로 시작해 땀으로 끝나는 짧은 시간 입니다. 시간이란 지나면 모두 아쉽지만 사람의 젊은 날처럼 瞬息間(순식간)에 지나버려 앞모습 본듯한데 벌써 저만치 달아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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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내 마음을 담는 그릇 원문보기 글쓴이: 김영식
첫댓글 그렇습니까
住者也 必死 머무는자는 죽습니다
고인 물이 썩듯이..
유유히...흐르게 해야겠지요.
쥐어 본들...쥐어 지겠습니까
시간이 많으면 얼마나 많을까...
일분 일초를 ..
매 순간 순간..
찰나찰나를...바라보아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