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소개할 팀은 요르단이다. 이 팀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경험이 없고 아시안컵과 걸프컵을 우승한 경험이 없는 중동에서도 중위권 팀이다. 그래도 2004 AFC 아시안컵과 2011 AFC 아시안컵에서 8강에 오르는 등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는 했지만 그것도 아주 잠시였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엄청 큰 반등이 보이지 않는 팀이다. 그래도 2019 AFC 아시안컵 본선에는 진출했기 때문에 아주 약팀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팀은 정확히 어떨지 모르는 팀이다. 이 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감독은 보켈망으로 감독 경력은 요르단 국가대표를 맡기 전에 덴더르를 맡은 것이 전부이고 수석코치 경력까지 포함하면 벨기에 국가대표를 맡은 경력이 전부이다. 그리고 요르단 국가대표를 맡고 나서 친선경기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지는 않다. 그렇기 때문에 큰 기대가 되지 않는다. 그럼 이제 선수진을 분석하겠다.
공격수 : 이번 본선에서 최전방 공격수로서 선발로 나설 선수는 파이살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알웨흐다트 소속으로 위치선정이 좋고 공간침투에 능하고 스피드가 빠르며 문전 앞에서 침착하고 골 결정력도 좋다. 올해로 23살인 그는 요르단 연령대 국가대표에서 많은 골을 넣으면서 활약했다. 그리고 2016년에 성인 국가대표에 데뷔해 주전 자리를 점점 확보하고 활약하면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번 본선에서 선발로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
미드필더 : 이번 본선에서 2선의 두 자리 또는 세 자리를 두고 경쟁할 선수들은 알 바키트, 바니 아티아, 알 마르디, 무르얀이라고 생각한다. 알 바키트는 알푸이자이라흐 소속으로 기술이 좋고 스피드가 빠르다. 바니 아티아는 알파이살리 소속으로 기술이 좋고 문전 앞에서 침착하며 헤딩 능력이 준수하다. 알 마르디는 알파이살리 소속으로 발리 슛 능력과 중거리 슛 능력이 우수하고 기술이 준수하며 스피드가 빠르고 가로채기 능력도 아주 괜찮다. 무르얀은 알웨흐다트 소속으로 연계 능력이 좋고 중거리 슛이 날카롭다. 이번 본선에서 이 네 선수가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알 바키트는 측면수비수에서, 바니 아티아와 알 마르디는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 뛸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본선에 바니 아티아 또는 알 마르디가 중앙 미드필더에 배치될 경우 파트너를 이룰 중앙 미드필더는 알 사마르네흐라고 생각한다. 그는 알웨흐다트 소속으로 판단력이 좋고 스피드가 빠르며 연계 능력이 우수하다. 전체 스쿼드를 보면 빠른 선수들로 구성된 이 팀에서 연계 능력이 좋은 알 사마르네흐가 앞으로 패스 공급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이번 본선에서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비수 : 이번 본선에서 3백이라고 가정을 했을 때 이 자리를 차지할 선수들은 카탑, 아부 아랍, 알 바샤라고 생각한다. 카탑은 알살미야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태클이 날카로우며 몸을 사리지 않고 판단력이 우수하다. 아부 아랍은 알자지라 소속으로 제공권 장악과 위치선정이 우수하고 기본적인 수비 능력이 좋으며 골 결정력이 날카롭고 공간 침투 능력과 판단력이 괜찮다. 알 바샤는 알웨흐다트 소속으로 판단력이 좋고 센스와 기술이 우수하며 몸을 사리지 않고 스피드가 빠르다. 게다가 후방에서 연계 능력도 우수해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세 선수가 3백이라고 가정한다면 이 세 자리들을 차지할 것으로 생각한다.
혹시나 알 바키트가 측면수비수로서 선발로 나선다면 이번 본선에서 오른쪽 측면수비수로서 선발로 나설 선수는 하다드라고 생각한다. 그는 알파이살리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기술이 좋으며 돌파가 인상적이고 과감한 성향을 가졌다. 그는 원래 포지션은 윙과 미드필더이지만 요르단 국가대표에서 측면수비수로 나서는 경기가 많고 그 이유가 스피드와 돌파라고 생각한다. 비유하자면 요르단의 마르셀로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본선에서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생각한다.
골키퍼 : 이번 본선에서 주전 골키퍼 자리를 차지할 선수는 샤피라고 생각한다. 그는 알오르돈 소속으로 안정적이고 펀칭 능력과 판단력이 우수하며 엄청 노련하다. 게다가 그는 킥력이 엄청 좋아서 최근에 인도전에서 롱볼로 골을 넣기도 했다. 아마도 이 글을 보는 분들이 SNS에서 골을 넣는 요르단 골키퍼 동영상을 보았다면 이 골키퍼가 그 주인공이다. 게다가 그는 요르단 국가대표의 주장이기 때문에 이번 본선에서 선발로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본선에서 포메이션은 3-4-3과 3-5-2를 번갈아가면서 펼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대부분 친선경기에서 3백 포메이션을 펼쳤고 괜찮은 효과를 보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선수진이 빠른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선수비 후역습이 가장 좋은 전술 중 하나이고 이 전술을 펼칠려면 3백 포메이션이 가장 적합하다. 그렇기 때문에 앞에서 언급한 포메이션들을 펼칠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본선에서 요르단은 조 3위를 두고 팔레스타인과 다툴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렇게 예상해도 아시안컵 녹아웃 스테이지는 마치 멕시코가 월드컵에서 잘해도 16강, 못해도 16강에 진출하고 아스날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잘해도 16강, 못해도 16강에 진출하는 것처럼 잘 진출하기 때문에 팔레스타인이 아니라 시리아와 조 2위를 두고 경쟁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본선이 시작하기 전까지 정확하게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