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천리안의 아야사에서 모의 지명된 평을 그대로 옮긴것이니 참고바랍니다.
1. 유창식 (광주일고, 투수) 185cm/88kg, 좌투좌타
No. 1을 꼽는 데에 있어서 이견이 거의 나오지 않는 해는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지인들께서는 인터넷 상에서 유창식에 대한 언급을 저보다 잘할 사람은 별로 없다고 하셨는데; 그렇다기보다는 유창식에 대해 별다른 이야기가 필요할까 싶은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지옥에 가서도 데려와야 한다는 좌완 파이어볼러에, 체격 조건도 좋고, 완투/연투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주변에서 조금만 받쳐준다면 팀을 우승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에이스입니다.
140km/h 중후반을 넘나드는 직구의 구속 및 품질 역시 훌륭하지만 좋은 슬라이더 역시 갖추고 있고(변화구 1종류라도 좋은 것을 갖추고 있다면 통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게 현실이지요), 체인지업도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모든 것보다 야구 센스를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경기를 읽는 눈도 있고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 역시 훌륭합니다. 그 센스는 타자로 설 때에도 나타나지요. 코칭스탭이 주문하는 것이 뭔지를 알더군요. 저학년 때부터 지역 예선을 좀 챙겨봤는데, 사실 전 이 선수가 타자인 줄 알았을 정도입니다. 타자로서 그럴 정도이니 투수로서는 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무엇보다도 스스로가 성공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있으며, 어떻게 하는 게 자기 자신과 주변을 위해 이로운지를 알고 있습니다.
유창식이 제일 경계해야 할 것은 생길지도 모를 자만심이거나, 혹은 (매우 조심스러우나) 인력으로는 막을 수 없는 불운인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의문부호를 남겨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군요.
2. 광주동성고 강경학 Infielder
우/좌 180cm/75kg
2라운드에 준비했던 선수는 서울고 투수 임정우였습니다만 제 생각이 짧았던지 1라운드에 불려갔습니다. 임정우 선수가 요즘 약간 정체기라 느슨하게 대비했던것이 저의 실기를 초래했습니다.
분위기상 강릉고 양동운을 나머지 7분들이 잠시 잊고 있는것 같아서 배짱을 부렸고 원래 3라운더로 준비했던 동성고 강경학을 빠른 타이밍에 불렀습니다.
최근 박기혁의 부상과 다가올 FA, 홍성흔의 보상으로 내준 이원석, 그리고 황재균 트레이드의 보상선수인 김민성까지....
이원석과 김민성을 본다면 과연 어떤팀이 리그의 팜역할을 하는지 궁금할 정도로 요근래 유격수로써의 수비가 갖춰진 선수들의 유출이 있었고 박기혁은 아시는대로 FA가 아니면 입영열차를 타야합니다. 이렇게 되면 팀내에 남는 유격수 요원은 지금은 군대간 황진수와 간간히 1군에 얼굴을 비추는 양종민 정도죠.(롯데팬들의 기대주인 오승택은 유격수로써 수비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희안하게도 롯데 타자들은 주자가 없을때는 밀어치기를 하더라도 주자만 나가면 당겨치기 일변도의 노피어 스윙으로 일관하는데 이런 스타일은 한번 터지면 무섭게 터지다가도 한번 막히면 변비 타선이 되는 주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성고 강경학은 고교수준에서 밀어치기를 잘하는 내야수로써 이런 팀컬러에 활역소 역할을 기대하며 픽한 선수입니다.
3. 광주진흥고-연세대 포수 나성용 (우우, 183-96)
국가대표 에이스를 동생으로 두고 있고 프로지명을 받고도 대학으로 진학하는 바람에 꽤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유명세에 약간은 과대평가도 있지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작년에 부상으로 근 1년을 쉬는 바람에 평가가 많이 내려간 부분도 있을 겁니다.
거포형 포수라는 이미지 때문에 수비가 좋지않다는 선입관이 들기도 하는데 투수리드나 강한 어깨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다만 부상때문인지 과체중이라고 느껴지는데 최근에 이러한 체형의 포수가 그리 환영받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어차피 포수는 두명을 뽑겠다고 계획하고 있었고 과거 고교졸업당시에 LG에서 뽑았던 전력도 있기 때문에 이정도 순번에서 남아있다면 선택하려고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4.이영기[광주동성고등학교, 투수, 좌완정통파, 187cm/90kg]
팀내 4번타자 혹은 5번타자로 출장하면서 파워풀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광주동성고의 에이스입니다. 올해 동성고의 성적이 좋지 않아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큰 체격에 경기 운영 능력이 좋은 투수입니다. 직구 스피드는 아직 130대 후반 정도(직구 최고 139, 평균 134~6km/h)에 머물고 있는데 아직은 볼 스피드를 높이고자 하는 욕심때문인지 다소 상체 위주의 투구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제구가 들쭉날쭉하고 있기도 하죠. 그러나 날카로운 각을 자랑하는 커브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범타로 요리하는 능력만큼은 확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볼을 다루는 감각도 좋아보입니다. 파워에서는 워낙에 기본을 갖춘 선수라 투구밸런스 교정을 잘 한다면 프로에서 이 팀 출신의 에이스 양현종에 못지 않은 활약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저 혼자만의 기대감도 있습니다. 고교 3년동안 부상없이 꾸준히 자신의 장점을 잃지 않고 구위를 올려온 것도 앞으로의 성장에 기대를 갖게 하는 측면입니다.
5. 김용호[춘천고-성균관대학교,내야수,스위치히터,188Cm/95Kg]
나성용과 함께 대학 쵝의 배팅 파워를 다투는 선수이며 고등학교 1년,대학때 1년 휴학해서 2년 유급이네여.올해 대학리그 4홈런/32타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그중 5개의 결승타를 쳤을정도로 클러치 능력도 나름 보여주었습니다.
6. 박병우[동산고등학교, 투수, 우완정통파, 183cm/77kg]
상당히 유연한 투구동작과 우수한 순발력이 엿보이는 투수입니다. 컨디션이 좋았을 땐 좌우 코너웍이 상당히 안정적이었고 특히나 슬라이더가 위력적이었습니다. 현재는 체력적인 문제로 타점이 많이 내려온 상태라 더불어 제구도 많이 흔들려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프로에서 체계적인 웨이트트레이닝을 거치면 가장 센세이션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투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130대 후반~140대 초반에 이르는 직구와(최고 141, 평균 136~7km/h) 120대 중반대의 스피드를 기록한 슬라이더, 110km/h대의 커브를 주로 구사합니다.
7. 임신호(덕수고 2루수) 우/우 180/77
2루수로서는 알맞은 체격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공수주를 잘 갖춘 선수입니다.
야구 센스도 있고, 야무지게 야구하는 선수로 어찌보면 정근우 선수와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군대라는 문제가 걸려있는 한은 대졸 선수를 키우기가 어렵기 때문에, 당초부터 염두에 두었던 어린 선수입니다.
다른 분들의 지명 분위기 속에서 천천히 지명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천천히 여유있게 지명하게 되었습니다.
8. 오준혁(북일고 우익수) 우/좌 187/77
아마야구를 좀 보신 분이라면 누구나 잘 아실 타자입니다.
수비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타격 재능이 뛰어난 선수입니다.
아직 호리호리해서 밸런스의 안정감과 파워가 부족하지만, 프로에서는 중거리형 타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타석에서 공에 대한 집중력이 아직 부족하지만, 스윙의 각도도 좋고, 컨택 능력도 우수하기 때문에 7라운드에서 이 선수를 지명하게 된 것은 행운입니다.
9. 문재현(서울고 투수) 좌/좌,190Cm
좌완 김주라고 평가들 하네요..별다른 평을 찾기가 힘드네여..
10. 박건우(세광고 투수) 우투,우타 189Cm 87Kg
작년 10월에 감독의 권유로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한 선수입니다.아닞 미완이라고 봐야할듯하고..어깨 하나는 싱싱 하다고 봐도 될듯합니다.가능성을 보고 뽑은 선수이긴한데..입단 할지 의문이네여..
첫댓글 이번 지명자 10명모두 입단해서 좋은성적 냈으면 좋겠네요.
좋은 정보 잘 읽었습니다
아기 독수리 10명 모두 환영 합니다 프로 입성 축하드립니다
픽받으면 2년간 구단에 메이고 풀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래서 입단을 원치 않는 선수들은 대학을 가서 졸업하면서 다시 드래프트시장에 나오는 줄 알았는데.. 여기 회원님 댓글을 읽으니 이젠 그것도 아닌가봐요~~ 그럼 무조건 입단 또는 일본, 미국 진출 말고는 방법이 없는건가요?? 그럼 어린 선수들에게 넘 가옥한거 같은데요~
2라운드 이내인 유창식, 강경학 두선수만 해당되요. 나머지 3~10픽 선수들은 2년후 지명권 자동소멸됩니다. 군대다녀와서 신인지명 다시 신청할수 있어요.
아~~ 감사합니다.. 그럼 유창식, 강격학 선수는 무조건 이글스군요.. ^^ 어제 하위픽 선수들 싸이에 가보니.. 다들.. 이글스 로고 대문에 걸어놓고.. 한화 이글스, 삐약이, 아기 독수리.. 막 이렇게 써놨더라구요~ 많은 선수들을 새로 맞을 수 있을것 같아요.. ^^
그렇다면.. 회장님 조카는 LG에 묶인다는 얘긴가요? 이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