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있으면 귀신을 시켜 방아를 돌리게 할 수 있다"라는 중국 속담입니다. 돈으로 안되는 게 없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친 어떤 이가 있었습니다.
거참 씁쓸하고 비위가 쎄그레합니다.
돈이 있고 능력있는 사람이 성질 부리면 "그 사람 카리스마 작렬이야"라고 합니다. 돈이 없고 힘도 없는 사람이 화를 내면 "저거 항상 개지랄을 떤다니까"라고
합니다.
갑이 되고자 전력투구 매진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돈에 이름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내것으로 만들면 된다는 논리가 팽배합니다.
응팔 아주 재미납니다. 그 옛날 아스라한 그 시대로 돌아가 보는 시간입니다.
극속에 등장하는 풀빵 같은 엄마들의 헤어스타일 ㅋㅋ
동네 미장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분홍 뼈다귀에 빠마약
냄새에 코를 찔러도 수다삼매에 빠졌던 동네 아줌마들이
줄줄이 비엔나소시지 처럼 생각납니다.
그때도 요즘처럼 분홍뼈다귀 안에서도 도토리 키재기겠지만 쬐만한 돈 몇 푼보다는 남의 집살이를 하는지 집칸이라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약소하나마
보일랄말랑 하는 돈의 권세는 있었습니다.
그때 엄마가 음식을 하다말고 참기름이 똑 떨어지면
하시던 말씀 "없으면 빤쓰 고무줄도 끊어진다더니..."
하필이면 시집가는 날 등창 난다고 ㅋㅋ
우연인지 아님 필연인지 제 생일때면 아버지가 하시는 일에 특성상 가정경제가 극심한 바닥이 됩니다.
덕분에 참기름 한방울로 완성된 음식을 생일에 먹었었지요. 그래도 그 맛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어릴적 살던 동네가 지금은 거대한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섰지만 아직까지도 똥그란 얼굴에 아주머니와 끼다란 얼굴에 아저씨가 하시던 국수가게...
하루종일 솜 먼지를 머리에 이고 일하셨던 내 친구 어머니가 하셨던 솜틀집, 빠마약 냄새가 온 동네를 집어 삼키고 아줌마의 껌 씹는 소리가 머리가 아팠던 미장원..... 아버지 심부름으로 활명수 꽤나 사러 다녔던 약국.... 그 옆에 순대만 달랑 한 양푼을 파시던 충청도 사투리 쓰던 노점상.....굵은 소금 한 양동이를 놓고 무표정으로 큰 엉덩이를 부숴진 의자에 의지하고 소금을 파시던 할머니....
제가 살던 동네엔 이름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는 그저 박서방이라 부르던 노숙자 아저씨가 있었습니다.
아저씨는 거의 매일 제 집 지하실에서 주무셨고 그런 아저씨를 한집에 사는 모든 이웃들은 불만을 표하지 않았고 누구네라 할 것 없이 온 동네를 다니며 밥상에
끼어 앉아 식사를 하곤 했습니다. 어느날 저녁 밥상에
아저씨가 나타났습니다. 깔끔 떠는 제가 밥숟가락을 놓고 일어나자 한마디 했습니다.
"너무 깨끗하다고 오래 사는 거 아니야 봐라 내가 늑대아지매 보다 오래 살테니..."
동네에 조폭처럼 집칸이 제법 큰 집에 사는데 진짜 딱 늑대처럼 목소리도 허스키하고 성격도 괴팍한 아줌마가
있었는데 말이 씨가 됐는지 그 당시로서는 보기 힘든 대장암에 걸려 돌아가셨지요.
여튼 박서방 아저씨 같은 존재가 지금이라면 있을 수 있었을까요?
한 빌라에서 일년이 가도 얼굴 한 번 볼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집의 크기가 크면 클수록 리모콘으로 주차장을 여닫고 자신의 정해진 주차구역에 차를 세우고
지하에 집집마다 창고에 시건장치를 하고 .....
모든 의사표현은 경비실에 우아하게 전달합니다.
옆집 그러니까 제 집에서 부모님께서 좀 크게 푸닥거리를 하시면 깻묵할머니가 만만치 않은 목소리로
양껏 내지르시지요. "니들 살살 안하나 확 쥑이삔다"
아~~ 부모님이 싸우는 것도 싫었지만 깻묵할매 꼬라지도 보기 싫었습니다.
유전능사귀추마!!! 돈으로만 모든 것을 가늠하려하고 돈주고 사들인 것에만 관심을 갖고 돈으로 할 수 있는 쾌락거리는 무엇인지에 열중하게 하고 ....
이런 세상을 빗대어 생긴 속담이겠지요.
오래전 우리나라가 국민소득이라 칭하기도 낯뜨겁던 시절에 돈을 벌기 위해 그래서 먹고 살고 동생들은 자신처럼 힘들게 살지 않게 하려던 누나였고 언니였던 그 많던 버스차장은 다 어디에 있을까요?
부끄럽다고 여겨 과거를 말하지 않는걸까요?
지금은 사라진 그 많던 방위병도 모두 왜 현역병으로
둔갑이 됀 걸까요?
진정으로 부끄러운 것은 버스차장도 방위도 아닙니다.
자금에 신동주씨와 신동빈씨를 보면 그들이 사업이 미치게 하고 싶어서 대한민국과 일본의 나라 경제에 본인들이 이바지 하지 않으면 온 몸에 가시가 돋힐까봐
저리들 흉칙한 모습이 돼어 늙은 어비지를 두고 아우성을 치고 있을까요?
부자가 삼대가 못간다는 진리가 있습니다.
얼마전 전국민을 놀라게 한 땅콩 그녀의 행동은 또 얼마나 우스꽝스럽던지....그녀의 어이만빵인 행동과 설정 향기 그윽한 반성 시물레이션은 귀신이 방아 나부랭이를 돌리기 지겨워 그녀의 머리통을 냅다 돌렸나봅니다.
리얼스토리 그러니까 나오는 이야기가 사실이라는 프로에서 2억4천만원을 가지고 8형제가 아귀다툼을 하는 것이 나오더군요. 여덟이 나눠봐야 3천 그것도 세금 내면 얼마나 된다고 방송에 모자이크 하고 나왔는지 ㅠㅠ .... 혼자 된 올캐에게 유산을 나눠 줄 수 없다는 시누이 마구잡이로 올캐에게 반쪼개진 말로 악다구니를 부립디다. 오빠랑 살고 조카도 있는 언니에게 나이 어린 시누이가 어디라고 엄마 맞잡이인 올캐에게 함부로 합니까 올캐는 억울해서 법적 소송을 했답니다. 시아버지 봉양한 게 누군데 분해서 죽겠답니다. 이거 참 눈 뜨고 보기 아까운 시츄 아닙니까 ...시아버지 모신 게 그렇게 억울한 일일까요? 다함께 모여 형제 중에 힘겹게 산다면 그 먼저 살게 해주고 그리 어찌 잘해보자가 아니고 이게 같은 부모 밑에서 밥 먹고 똥 싼 형제 맞습니까.... 방송 내내 확 옆에 있으면 방망이로 한대씩 후려 갈기고 싶더이다. 모자이크는 뭐한다고 했을까요?
쪽은 팔리고 싶지는 않은지....
신격호 회장님께서는 죄송하지만 돈의 달콤함에 형제의 피냄새까지 묻히게 하신겁니다.
조양호 회장님께서는 거듭 죄송하지만 돈으로 따님을 자라게 하시고 꼭 필요한 3대 영양소를 주시지 않은겁니다.
이름 모를 모자이크 3천 짜리 8형제의 부친께서는 다시한번 죄송하지만 괜시리 힘들게 사시고 싸움거리를 유산으로 남기신 것입니다.
"음수사원"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물을 마실때는 그 물이 어디서 오는지 생각하라는 말입니다. 즉 근본을 잊지 말라는 것이지요.
돈이면 귀신도 움직일 수 있을지 모르나 돈은 돌고 도는 것이며
돈에 달린 손과 눈은 한 날 뿐인 칼이 아니라 양날인 검처럼 예리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초자 부자는 돈이 좋아 쓰느라 바쁩니다.
얼치기 부자는 어디서나 돼도 않는 돈의 발자욱을 찍고
다닙니다.
진정한 부자는 매우 여유로우며 있는 표티를 안냅니다.
그 보다 더 큰 부자는 "음수사원"을 새기며 자신에게 부를 가지도록 해 준 주변 사람들을 기억합니다.
돈을 중심으로 사는 동안 주어진 모든 물질은 마음껏
풍족하게 쓰는 것입니다. 그러나 낭비하지는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