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리구 여주본당 ‘제2회 어울림 페스티벌’… 신자-비신자 화합의 장 마련 풍성한 문화축제로 지역민 발걸음 이끈다 개신교·불교에서도 참석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 기대
발행일2017-06-18 [제3049호, 1면]
6월 6일 제2회 여주본당 어울림 페스티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놀이기구를 타고 있다.
용인대리구 여주본당(주임 설종권 신부)은 6월 5~6일 이틀 동안 성당 마당에서 ‘제2회 여주본당 어울림 페스티벌’을 열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이번 문화 축제는 ‘지역사회에 문화 요소 제공’이라는 2017 본당 사목계획에 따라, 지역민과 신자들 간의 화합과 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장이다.
특히 ‘여주 출신 9위 순교 복자’ 현양의 구심점인 본당이 ‘순교성지본당’으로 지정되길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
올해 어울림 페스티벌은 교계 언론사들과 함께한 문화공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페스티벌 중에는 가톨릭신문사 창간 90주년 기념 창작 뮤지컬 ‘사도 베드로’와 ‘가톨릭평화방송과 함께하는 열린 음악회’가 공연돼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첫째 날에는 본당 부설 소화유치원 어린이들 공연으로 시작, 여주와희망 합창단, 임마누엘 오카리나 연주팀, 해님유치원 어린이 댄스팀의 공연이 이어졌다. 또 샬롬 우쿨렐레, 여주시청 공무원 ‘청정밴드’ 연주도 펼쳐졌다.
둘째 날에는 여주 라파엘의 집 ‘소리 친구’의 사물놀이에 이어 여주 신륵사 연꽃 합창단 및 개신교 목회자 중창단 더 힐러즈와 여주본당 샬롬 성가대가 음악을 통해 서로가 하나되는 종교화합의 무대를마련했다.
이밖에도 문화 축제에서는 홍비(베로니카)씨를 비롯한 신자들의 재능기부 연주회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들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설종권 신부는 “주님과 하느님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교자들을 기억하는 뜻깊은 어울림 페스티벌을 두 번째로 열게 돼 기쁘다”면서 “이 축제가 문화 복음화에 이바지하고 주님 보시기에 좋은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당은 순교지인 여주 비각거리(여주시 홍문동 48-7)와 박해시대 신자들이 예수부활대축일을 지낸 여주 양섬 등을 관할하고, 여주 출신 9위 순교복자(윤유일 바오로·최창주 마르첼리노·이중배 마르티노·원경도 요한·윤유오 야고보·이현 안토니오·정순매 바르바라·정광수 바르나바·최조이 바르바라)를 현양하고 있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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