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기아차 엔진 품질 충당금 각각 2.32 조원, 1.34 조원 발생
>> 현대차는 3분기 엔진 관련 품질 비용으로 2조 1352억원을 반영할 예정. (세타 GDI 11-14MY 120.9만대 9,460억원, 15-18MY 119.6만대 8,298억원, 세타 MPI, HEV, 감마, 누우 132.4만대 5,405억원 등) 총 발생 비용 2조 3163억 중 기존 충당금 환입 등 일부 제외
>> 기아차는 3분기 엔진 관련 품질 비용으로 1조 2592억원을 반영할 예정. (세타 GDI 11-14MY 70.5만대 5,292억원, 15-18MY 110.4만대 5,370억원, 세타 MPI, HEV, 감마, 누우 183.5만대 2,741억원 등) 총 발생 비용 1조 3403억원 중 기존 충당금 환입 등 일부 제외
◎ 품질 비용 반영 배경
>> 19년 10월 현대차, 기아차는 미국 내 세타2 GDI 엔진 적용 11-14MY 차량에 대한 우려 불식과 고객 보호를 위해 집단소송 화해 안에 합의. 11-19 MY 현대차 240만대, 기아차 181만대에 대해 KSDS (Knock Sensor Detection System, 진동을 활용한 엔진 이상유무 판단 장치) 적용 및 엔진 평생 보증을 제공
>> 지난해 충당금 산정시 KSDS 데이터에 기반해 추산. 그러나 실제 엔진 교환율이 기존 예측치를 상회했으며, 차량 단종 기간도 19.5년으로 (vs 12.6년) 기존 추정 대비 연장
>> 또한 리콜 대상이 아니었던 15-18MY 제품의 보증 비용 산정시 예상 교환율을 낮게 산정했으나, 최근 15-16MY 중심의 엔진 교환율 및 클레임이 증가하는 추이. 이에 따라 향후 잠재적 클레임 상승을 고려해 추가 충당금 반영. 이 외에도 세타2 MPI, 감마, 누우 등 기존 화해안 합의 모델이 아닌 제품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충당금 반영을 통해 장기적 신뢰 회복을 모색
>> 3세대 엔진은 과거 2세대 모델 결함의 원인이었던 엔진 청정도 문제를 공법, 설비의 개선을 통해 해결. 작년 7월부터 생산된 엔진에는 동일한 문제가 나타나지 않고 있음
◎ 향후 전망
>> 양사 3분기 영업이익 대한 당사의 기존 추정치를 고려 시 (현대차 1.02조원, 기아차 6,092억원) 충당금을 제외한 3분기 실적이 기존 전망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한다면 현대차 -1.11조원, 기아차 -6,5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그러나 1) 현대차, 기아차의 판매 호조세가 국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지역에서 지속되고 있으며, 2) 이번 충당금 설정이 미국 판매 호조세의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해, 이로 인한 주가 조정은 길지 않을 것으로 판단
>> 지난해 충당금 설정 발표 (10/11) 이후, 현대차, 기아차의 익일 주가는 각각 -3.2%, -2.9% 하락 마감. 하락세는 수일내 진정되었으며, 충당금 설정 발표 이전의 주가를 2주 이내 회복
>> 금액 규모의 차이는 있으나 1) 운행 기간에 대한 가정을 기존 12.6년에서 19.5년으로 설정한 점, 2) 리콜 대상이 아닌 세타2 MPI/HEV, 감마/누우 엔진에 대해서도 선제 조치를 취한 점 등을 고려하면 잠재적 부실 요소를 고려한 비용의 보수적인 산정이 이루어졌다고 판단하며, 향후 충당금 설정 가능성에 대한 불신 해소의 기회가 될 것
>> 4분기 이후에도 미국 등 주요 지역 판매 호조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나, 최근 빠르게 하락하는 원/달러의 방향성에 기반한 수익성 추정의 조정은 필요할 것으로 판단
키움 김민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