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 11기 임관 60주년 기념 중식모임 후기입니다.
일시: 2023 11월 16일 오전 11시 30분
장소: 도곡동 군인 공제 회관 4층 뷔페식당
참석자 (존칭생략, 가나다순): 구민웅, 명천광, 이걸삼, 윤대식, 정두경, 정경배, 정해균,조중부, 조건일, 주영일, 하홍일
늦가을 가랑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1명의 동기생이 모여 60년전 영천부관학교에서 임관했던 그날의 감격을 회상하고 임관 60주년을 자축하는 모임을 가졌습니다. 간략한 모임 후기입니다.
모임을 시작하면서 우리보다 먼저 저 세상으로 가신 동기들이 하늘나라에서 영생을 누리시기를 기원하는 묵념을 올렸습니다.
(기억나는 대로 가나다순) 고인이 되신 김여수, 서유석, 송종억 박병호, 박성원, 박안효, 박희정, 정운표, 장경태, 황용국, 허선 등 유명을 달리하신 IOCS 1963 class mate들의 얼굴들을 한 사람씩 떠올리며 묵념을 올렸습니다.
이어 이날 모임의 소집 책인 정해균 동기의 제안으로 “우리가 남이가!”의 건배사를 우렁차게 제창했습니다.
그 다음 순서는 부산에 있는 동기들, 그리고 해외(시카고, LA, 그리고 시드니)에 있는 동기들의 근황을 우리 모임의 소식통인 조중부 동기를 통하여 전해 듣는 순서를 가졌습니다. 그런 다음 참석하신 동기들이 서로 안부를 교환했습니다.
식당 간부에게 부탁하여 기념촬영을 할 때에는 모두가 카메라의 초점이 자신에게 향하기를 바라는 듯 즐거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날행사의 백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찍은 기념사진은 조중부 동기께서 카페에 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군인공제회관 뷔페 식당에서 정성껏 준비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마음을 열고 정담을 나눈 한나절 이 였습니다. 좀 과장된 이야기입니다 만 오늘 참석하신 동기들은 모두가 건강하여 임관 70주년까지 건재 하실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리 모임의 마당발 조중부 동기가 후두 수술로 오랫동안 고생한후 지금은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라는 소식을 기쁜 마음으로 전해 드립니다.
당초 오늘 모임의 식대를 각자 부담하기로 했으나 오래 만에 동기생 모임에 참석한 정경배 동기가 고집하여 오늘 뷔페 식대는 정동기가 지불했습니다. 그리고 약소하나마 주류대는 소집책인 제가 지불권을 행사했습니다.
원래 이런 성격의 대축일에는 평소 음으로 양으로 모임에 헌신 하신분들에 대한 어떤 형태의 recognition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날 행사의 소집 책을 자원한 필자가 재량으로 이날 참석하신 모든 동기가 동기회 발전에 헌신 했다는 인식하에 참석하신 동기 모두에게 남아공화국산 red wine(vintage 2021) 한 병 씩을 선물로 증정했습니다. 임관 60년의 세월이 경과한 지금 우리모두는 합당한 recognition을 받을 만큼 훌륭한 헌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임관 60주년을 맞아 국내외에 거주하시는 IOCS CLASS 1963 여러분에게 오늘 참석한 동기생들을 대신하여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서울과 부산 그리고 세계 만방에 건재하시는 IOCS CLASS 1963 건아들이여, 이제 임관 70주년을 향하여 힘차게 전진합시다!!!
Peace and Blessings.
통역장교 11기 임관 60주년 기념 오찬 모임소집책 정해균 올림.
첫댓글 너무너무 수고가 많으셨고 wine까지 선물을 받고 아무역할도 못한 주제에 부끄럽고 감사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고인이 되신 동기생 중 정 희진 정청일 두동기생의 존함이 60주년 기념 기도지향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고인이 되신 정희진 정청일 두 동기생과 우리가 미처 기억하지 못하는 고인이 되신 다른 동기생들도 살아 있는 우리 동기생들의 무심함을 용서하시고 뒤늦게 봉헌하는 우리들의 정성된 기도를 너그럽게 받아 주실 것을 간청 합니다. 고인이 되신 모든 동기생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참으로 귀하고 아름다운 행사요 멋있는 우리 동기들입니다. 환하게 웃고 있는 행복한 동기들, 어디선가에서 열심히 살아갈 노년의 동기들, 우리보다 앞서간 동기들의 면면들이 생각과 머리로 스처가며 지난 기억들이 떠올라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합니다. IO#11과 모든 동기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여기까지 왔고 우리들이 해냈읍니다. 우리 다 함께 박수치며 환호합시다! Come on and let's go! 우리 언제 까지나 이렇게 같이 갑시다, My Dearest Comra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