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일본 12개 구단의 단장의 모임인 실행위원회는 지난시즌부터 요미우리를 중심으로 주장해오던 '아시아 엔트리제'에대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아시아 엔트리제'는 아시아선수중 1명을 외국인선수가 아닌 자국선수와 동일한 자격을 준다는 제도이다.
메이저리그 중심으로 흘러가는것을 견제하고 아시아야구의 동반상승을 꾀한다는 명분이지만 결국 일본내의 대형선수들이 속속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는것에 대해 전력공백을 최소화하고 인기하락의 자구책인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에서의 외국인선수는 1군엔트리에 총 4명이 들어갈수있고 포지션만 중복되지 않는다면 한게임에 모두 출전할 수 있다. 여기에 아시아 엔트리제도로 1명의 아시아선수가 자유롭게 엔트리에 들어갈수있어 총 5명의 외국인선수들 출전시킬수 있는 것이다.
뭐 단한명의 외국인선수들 더하는 것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느냐고 말할수도 있지만 그 파급효과는 엄청날것으로 보인다. 엔화의 위력을 앞세워 한국와 대만 그리고 중국까지 대형스타선수들의 영입을 시도할것은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또 고교, 대학의 유망주들을 사들여 육성하려는 모습도 보일 것으로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가 현재 그렇게 하듯이. 이미 요미우리를 중심으로 몇몇구단이 대만의 유망주들을 매입해 육성하고 있다. '목돈을 들여 메이저리그, 산하의 선수들을 영입하느니 같은 문화권으로 실패확률이 적은 아시아선수들을 영입해 육성하는 편이 경제적이다.'라고 대부분의 구단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고교팀 57개로 대만의 80개보다 적고 유소년야구선수래봐야 2000명이 되지않는 한국으로써는 하루빨리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한국야구의 존폐의 위기에 몰릴수도 있다. 아시아 중심의 한국야구가 일개 일본의 팜으로 전락할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이야기이다. 아시아 야구 공동발전이라는 명분이 있는한 한국은 무조건 반대만을 할수없을 것으로 보여 더욱더 그렇다.
하지만 일본내 문제도 없는것은 아니다. 일본 선수협은 자국선수들의 입지축소를 이유로 강력히 반대하고 있고 이것에대한 명확한 방침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앞으로 일본내에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는 모르지만 눈뜨고 유망주들을 스타들을 내줄수 있다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올겨울 한국야구의 숙제가 너무도 많은듯 싶다.
첫댓글 확정된것은 아닌것같던데.. 저쪽도 선수협과 협상을 해야 하니.. 이쪽도 조금만 잘못되거나 불리해지면 선수협 들고 일어나서 시위하죠.. 완전 우물안개구리면서..
이병규선수의 몸값이 갑자기 뛴것을 보면 확정적이라 예상할수있을듯합니다..또 대만의 린즈셩(유격수,2루수,1루수가능)도 여러팀에서 입질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 소리가 일본내에서만 거론되지 않고 공론화 되어 확정이 된다면, 한국 프로야구의 추락은 끝도 없을 듯 싶습니다. 이승엽 선수 하나 넘어가도 시청률이 들끓는 마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