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내셔널 지오그래픽 7월호에 표지로까지 쓰인 우리나라 비무장 지대 취재한 걸 본적이 있는데..
영어공부를 하다가 그 기자를 CNN에서 인터뷰한 내용을 발견했어여..
아...역쉬 밖에서보는 것은 너무나 다르네요...^^;;
한국다녀온 게 아프간을 다녀온 듯한 거랑 다름 없네요..ㅋㅎ..
아프간에서 컴퓨터 센터 개원식 때 제가 자원봉사했던 NGO 이사님이 축사하실 때
"내가 아프간에 간다 했을때 주변에선 무섭지 않냐고도 했습니다.
내가 아프간 국경을 넘을 때 무섭기도 했습니다" 라고 한국말로 말씀하실 때 가슴이 철렁했는데..
다른 분이 아프간을 가는 것은 매우 흥미로웠다...라고 바꿔서 통역을 해주셨을 때...
그 때가 생각나는 군요....흘...
A Trip to the DMZ
Well, it's one thing to read about it, quite another to visit the demilitarized zone that separates the North and South.
Our guest this hour is Tom O'Neill,
who wrote about his trip there in this month's National Geographic Magazine.
Thanks for being with us.
Now you write in your article that the demilitarized zone is perhaps the scariest place in the world.
Now, given the many hot spots, that's quite a bold statement.
What led you to that sort of conclusion?
Well, it's... I think it's everything that's behind the demilitarized zone,
this million-man army on the North Korean side, 700-thousand on the South Korean side.
But I want to say the actual DMZ is sort of a quiet,
High Noon atmosphere that.
There's men can only carry side arms, assault rifles
and they're walking the fence, they're blaring propaganda and they're tense.
And I think it's just as they tell each new group of troops,
this could be the war that sets off the third world war and so forth.
That's what makes it scary because you see the enemy on the other side.
Tom, want to look at that.
And, of course, as we're speaking... as you're speaking...
we're looking at those magnificent photos that accompany your article in the National Geographic.
But want to look closer at that... just how volatile this area is.
And of course linking that with North Korea's nuclear ambitions...
how frightened are you?
And how frightened were you when you were there?
You know, when I went there, had just been...
the headlines were full of the latest North Korean moves to process nuclear fuel
and my... the National Geographic, they said "Are you sure you want to go?"
But once I went there...
again these troops have been given the same order for 50 years.
It's like this long Broadway play.
They're saying the same things.
And I said, "Aren't you guys... have you ratcheted it up anymore?"
They said, "No, business as usual" unblinking.
And it's this weird bubble world there... that.
They are ready, they're calm.
And it made me calm, finally, too.
And now Tom, it's not all gloom and doom in your article.
You've actually got some rather funny stories to tell.
How about highlighting some of them?
Great story about cutting off the legs of the chair.
You know, the propaganda symbolism is there.
Everyone's looking to look bigger, be stronger, be louder.
And at Panmunjom, where the two sides meet, very occasionally for negotiations,
the North has been known to cut the legs off of the chairs on the side of the South Korean, U.S. & UN
so they look smaller.
The U.S. once retaliated or the UN, by turning the heat up so strongly,
'cause they knew that North Koreans had rifles under their jackets and they couldn't afford to show them.
So they'd be sweating and keeping them on.
And it's funny... what the headlines blare and yet, like I say,
it's kind of peace and quiet right there on that military demarcation line.
비무장지대(DMZ) 취재기
남북한을 가르고 있는 비무장지대에 대한 글을 읽는 것과 거기에 실제 가 보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이 시간에는 톰 오닐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그는 비무장지대를 다녀와서 이번 달(7월호)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기사를 썼습니다.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무장지대가 세계에서 가장 위기감이 도는 곳일 것이라고 기사에서 쓰셨더군요.
다른 위험 지역도 많이 있는데 이곳을 지적한 것은 좀 대담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왜 그런 결론을 내리게 된 거죠?
비무장지대 뒤쪽에 놓여있는 모든 상황 때문입니다.
즉 북한측 100만 병력과 남한측 70만 병력이 대치하고 있는 현실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실제 DMZ는 다소 쥐 죽은 듯 고요한데
마치 영화 <하이 눈>에서처럼 운명적인 결투의 시간을 앞둔 긴장감마저 감돕니다.
이곳에서는 군인들이 권총과 소총만을 휴대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철책을 따라 정찰을 하고, 서로 고성으로 선전을 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그들이 신병들에게 말하듯이
이곳에서 전쟁이 나면 3차 세계대전 발발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철책 너머로 적군이 보이기 때문에 분위기가 살벌합니다.
톰, 이 점을 알고 싶은데요.
물론 우리가 지금 나누고 있는 이야기나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실린 기사대로 그리고 기사와 함께 실린 멋진 사진들을 통해서 알 수 있지만,
이곳이 얼마나 전쟁 발발 위험이 높은지 좀더 자세히 알고 싶은데요.
물론 북한의 핵개발 야욕과 관련해서요.
얼마나 무서웠나요?
그곳에 있을 때 얼마나 무서웠습니까?
제가 그곳에 갈 무렵이나 도착했을 때
신문 지상에는 온통 북한의 이번 핵연료 재처리 움직임에 대한 기사로 가득했죠.
<내셔널 지오그래픽> 취재단이 "정말 가고 싶으냐?"고 하더군요.
그런데 정작 그곳에 갔을 때
그곳 군인들은 50년 동안 그래온 것처럼 똑같은 명령을 받고 그대로 행동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브로드웨이 장기 공연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들은 다들 같은 말을 하더군요.
제가 "최근에 대치 상태가 더욱 격화되지 않았습니까?"라고 물었더니
그들은 "아뇨, 보통 때와 똑같습니다."라고 눈도 깜박거리지 않고 말하더군요.
그곳은 마치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섬뜩한 세계 같습니다.
그들은 침착하게, 모든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들의 침착한 모습에 저도 결국 그렇게 되더군요.
톰, 기사를 보면 비관적인 내용만 있지는 않던데요.
실제로 좀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데
그 중에서 제일 재미있는 것은 뭡니까?
의자 다리를 잘라놓은 기막힌 사건 같은 거 말입니다.
그곳에서는 선전에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모두들 더 크고 세게 보이려 하고 더 큰 목소리를 내려고 합니다.
판문점은 남북 양측이 만나서 아주 가끔씩 협상하는 곳인데요.
북측이 남한과 미국, UN측의 의자 다리를 잘라 놓은 일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상대측이 더 작아 보이도록 말입니다.
한번은 미군이던가 유엔군이 실내 온도를 아주 높게 해서 앙갚음을 한 적이 있습니다.
북한측이 윗옷 속에 소총을 숨기고 있어 그것이 보일까 봐 옷을 벗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첫댓글 머..서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지만 또한 환경적으로 가치가 있는 곳이라 나중에 남북이 통일이 되거나 그러면 보존해야 한다는 환경론자의 주장도 실려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