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없는 말
能萬人的聲-능히 만 사람이 말(言)을 하고
語又天使的-천사람 또한 말(言)을 해도
眞言行沒有-진정성이 없는 말과 행동은
鈴響的喇鈸-방울이나 나팔의 울림과 같다.
농월(弄月)
쥐나 개나 아무데나 부쳐주는 존댓말 인플레이션 !!
【강아지가 참 귀여우십니다.
아기가 참 예쁘십니다.
애기가(강아지)참 예쁘시네요
주문하신 햄버그 나오셨습니다
다음 진료 예약 날자가 접수되셨습니다.
사물(事物)이고 나이를 구분안하고 마구잡이 붙이는 존댓말을 쓴다
~~~~~~따지자면 끝이 없다.】
이것이 우리사회의 한국말 현실이다.
특히 사람이 아닌 사물(事物)이나 애완동물에게 까지 존대어(尊待語)를
사용하고 있다.
잘못 말한 것을 고치기는커녕 점점 더 심해진다.
특히 젊은 세대(世代)의 무분별한 존칭(尊稱) 남발이 심하다.
뭐 돈드는 것이 아니니 말 잘못해서 빌미를 잡히느니
에라 모르겠다!
무조건 “높임말”을 쓰면 뒤탈은 없겠지--
커피님!
짬뽕님!
강아지님!
예약님!
일본어에는 사물(事物)에 존칭을 붙이는 말을 쓰고 있다.
특히 명사(名詞) 앞에 접두사(接頭辭) “오(お)”를 붙인다.
돈을 일본어로 “금(카네金)”이라 하는데 “오카네(お金)”존칭을 쓴다.
술을 (사케さけ)라하는데 “오사케(お酒)” 존칭을 쓴다.
이것을 “미화어(美化語)”라고 표현하고 있다.
신문에 “미화어”라는 말을 쓰는데 “미화어”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국어사전 한자사전에도 없어서
AI Chat GPT에게 물어 봤다.
대답은
주로 일본에서 쓰는 말인데
“오토이레(おトイレ·화장실)”
“오비루(おビ-ル·맥주)”
“오코히(おコ―ヒ―·커피)”등 사물에 존칭을 쓰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사람보다 훨씬 낫다.
“미화어”가 한글인가 한자어인가?
한자로 “미화어(美化語)”라고 쓰는가?
“미화어(美化語)”를 한자대로 해석하면 “말을 아름답게 꾸민다”이다
한자어사전에도 없는 말이다.
일본어사전에는 있다.
“미화어(美化語びかご)”라고 표기 되어있다.
설명은
미화어(사람에 대한 경의(敬意)와는 관계없이 어떤 사물을 고상하게
일컫는 말; “めし”를→御飯” “食う”를→“たべる”라고 하는 따위).
※경의(敬意)-높이고 존경(尊敬)하는 뜻.
그러니까 “미화어(美化語)”는 일본말을 쓰는 것이다.
이제는 어느 누구도 “친일파”니 하는 말을 할수 있겠는가
신문에서 “미화어”일본말을 쓰는데--
말을 상대의 격(格)에 맞게 하는 것이 정중(鄭重)함이다.
이발소에 가도 필자의 명칭은 “사장님”이다.
자짱면집에 가도 “사장님”이다.
마트에 상추를 사러가도 “사장님”이다.
필자가 이발사에게 부탁조로 말한다.
나를 부를 때 “사장님”이라 하지 말고 “노인”이라 하던지
“손님”이라 부르면 좋겠다.
하였지만 계속 사장님이다.
노점상 할머니도 사과를 사는 필자에게 “사장님”이다.
사장님은 오히려 가게를 운영하는 할머니가 사장이면서--
사장님, 사모님을 남발하는 호칭 인플레가 있듯이
애완동물이나 사물(事物) 존칭도 주인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고
무조건 높이고 보는 일종의 “안전 말 인플레이션”이다.
개님(犬公)!
원숭이님(猿公)!
고양이(猫公)!
영어권과는 달리 존댓말에 민감한 우리사회의 특성이 특히 서비스업에
그릇되게(歪曲) 사용되는 언어 현실이다.
신문 방송에 시인 소설가 국문학자 무슨 지식인이다 정치인이다
하는 자들이 BTS 이름 날리듯이 자신의 이름 선전에는 열을 올리면서
아름다운 우리말을 잘못 사용하는 데는 외면하고 있다.
이런 자들이 쓴 글을 “무슨 무슨 문학”이라고 이름을 선전하고 있다.
유튜브(YouTube)에서는 제재를 안받기 때문에 아무렇게 말을 하니까
잘못된 언어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할 필요가 없지만 그래도 방송이다.
무슨 말 끝에
소인배(小人輩) 대인배 라하였다.
“소인배(小人輩)”는 있어도 “대인배”는 없다
그냥 “대인(大人)”이라 해야 옳다.
참고로 “배(輩)”자가 쓰이는 단어들
▷선배(先輩)-같은 분야에서 지위나 나이, 학예 등이
자신보다 많거나 앞선 사람.
자신의 출신 학교를 먼저 입학한 사람.
▷후배(後輩)-같은 분야에서 지위나 나이등이 자신보다 적은 사람.
자신의 출신 학교를 나중에 나온 사람.
▷배출(輩出)-인재가 연달아 많이 무리를 지어 나옴.
▷동배(同輩)-나이나 신분이 서로 같거나 비슷함.
▷무뢰배(無賴輩)-무뢰한(無賴漢) 무리.
나쁜 짓을 같이 하며 어울리는 무리.
▷소인배(小人輩)-간사하고 도량이 좁은 사람이나 무리.
▷간신배(奸臣輩)-간사한 신하 또는 그러한 신하 무리.
남을 모략해서 임금의 총애를 얻는 신하 또는 무리.
▷폭력배(暴力輩)-폭력을 일삼는 무리.
▷범배(凡輩)-평범한 사람 또는 평범한 무리.
▷불량배(不良輩)-성질이 행동 따위가 좋지 못한 무리.
배(輩)는 대체로 나쁜 의미의 단어에 쓰이는 글자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과 품위의 척도(尺度)다
못 배운 말투라고 나무라기보다는
우리 사회에 잘못된 풍조(風潮) 배경을 반성할 필요가 절실하다.
농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