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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미국에 대해서 몇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번 북한의 핵 실험은 북한의 NPT 탈퇴, IAEA 요원 추방, 미북간 제네바 합의의 파기와 함께, 미국의 대북 핵 정책의 실패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1994년 이래 주고받는 일괄타결을 주장했습니다. 클린턴 정권은 이를 적극 수용함으로서 거의 성공의 단계까지 갔습니다. 그러나 부시 정권은 이를 외면하다가 오늘의 실패를 가져 온 것입니다. 이제 미국은 핵을 갖게 된 북한과 어떻게 대화할 것입니까?...(중략)
...한반도에서의 햇볕정책에 대해서 여러가지 논의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결과로 볼 때 햇볕정책은 남북간에는 성공한 것입니다. 다만, 북미관계가 장애가 되어서 완전한 성공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이미 큰 성과를 올렸습니다. 무엇보다도 긴장이 완화되었습니다. 옛날 같았으면 지금처럼 북한이 핵 실험을 했다하면 공포 분위기 속에 피난하는 소동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지금 아주 안정되어 있습니다. 국제적인 신용기관도 북한 핵 실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안정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후략)" |
DJ 글에 대해서 그런 의도를 읽으셨다고 생각하면 그렇다고 쳐도, 아예 사실을 왜곡하면 안되죠. 북핵과 햇볕정책이 관계가 있니 없니, 혹은 죄가 있니 없니 따위 말은 단 한마디도 안나왔거든요. DJ의 강연의 요지는; 1) 북한의 핵카드는 불행한 사건이고, 절대적으로 북한이 핵을 포기해야 하고, 2) 그러나 북한과의 긴장관계가 쉬이 풀리지 않는 것에는 미국 쪽에도 책임이 있고, 3) 대화의 자세는 결코 포기하면 안되며, 4) 부분적인 성과를 이룬 불완전한 것이라고 해도 햇볕정책은 포기되어서는 안된다는 것 ... 이 4가지로 정리가 되더라구요.
DJ 다운 자화자찬 냄새가 좀 보이기는 해도, 저 글만으로 보면 Bark씨 주장과 전혀 닮은데가 없는데 말이죠. 의심스러운 분 있으면 아래 링크를 눌러 직접 DJ 전남대 강연문 전문을 한번 읽어보세요. 과연 Bark씨 말과 같은 요지인가, 전혀 다른가.
DJ 전남대 강연문 전문:
http://life.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65705
저는 Bark씨 버젼의 해설과는 전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떠세요?
게다가, 그 내용이 그렇게 뻔뻔했던건가요? 북핵문제는 실로 위기임은 분명하죠. 기존까지의 대북정책과 그 방식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필요도 있구요. 하지만, 지금 와서 모든 것을 폐기하고 미국의 세계정책에 찰싹 들러붙어 노선을 완전히 180도 변경하는 것 보다, 일시적인 제재와 압박을 통해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들인 후라면 어떤 방식이든 평화정책을 확대하여 북한의 협조를 더 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지속적인 긴장 및 대북고립, 압박정책 등이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러한 공멸만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죠.
확실히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죠. Bark씨의 왜곡된 내용전달을 통해 감정적인 분노를 일으켜서 "이런 뻔뻔한 쉣기들.. 햇볕정책 당장 취소야. 이젠 대북고립과 긴장 뿐이다"라고 선언할 수는 없는거잖아요. 그렇지 않은가요?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그런 식의 왜곡된 내용전달이 Bark씨 글에서 보이는게 한두군데가 아니라는거에요.
예컨데, 007영화에 대한 논쟁은 단순한 보지말자 차원이 절대 아니었어요. 냉전체제 이후 미국의 신보수주의 세계관이 어떻게 영화산업을 통해 확대재생산되는가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이를 통해 미-소 냉전의 해체이후 007과 같은 부류의 밀리터리/첩보 영화들이 영화 내 '주적'을 국지적 냉전지대로 남아있는 극동아시아의 중국과 북한으로 옮김으로써 부정적인 이미지를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것에 토론들이 있었죠. 그리고, 영화 속에서 중동이나 중국, 북한 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것이 어떻게 미국의 여론형성에 영향을 미치느냐 등등의 조사에 대한 내용도 토론이 되었고요. 뭐, 거기에서 그쳤으면 좋을 것을 영화안보기 운동까지 한 것은 악수였다고 저도 생각하지만, 여하튼 중요한건 절대로 "007영화가 현실과 다르니 보지말자"하는 단 한마디로 요약될 수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Bark씨의 서술만 보면 그렇게 이해가 안되요. 007이 북한이나 중국 나쁘게 다루니까 보지 말자는 북한 빠돌이의 개념없는 시위로밖에 안보여요. 명백히 사실이 아니에요.
아니면, 매매춘의 문제를 볼까요?
매매춘의 근절을 위해 노력한 여성부의 일련의 정책들에 대한 맹렬한 비난들이 우선 눈에 띄죠. 그런데 쭈욱 내려가다보면 논리전개가 갈수록 이상해져요;
"한마디로 신문에서 주장하는 인권침해는 극단적인 것만 부각된 겁니다. 업체
문제야 잇다만 있는 곳 공통적인 것 보실렵니까? 자발적 매춘하는 애들 중
인권침해 당한다는 애들, 지금껏 신문지상으로도 본 적 없습니다."
애초에 가장 중요한 문제의식이 빠져있다고 밖에 볼 수 없거든요. 강제적으로 인신을 구속하여 하는 매매춘만이 문제였나요? 애초에 매매춘 개념 자체가 인권개념에 어긋난다는 식으로는 생각을 안해보셨나요? 도덕상의 문제는 아무리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해도 피할 수 없거든요. 설사, 그것이 피하지 못할 현실이라고 할지라도 적어도 공개적으로 매매춘의 존재를 긍정할 수는 없거든요.
게다가, (쌍팔년도와 지금이 얼마나 다른지는 미아리 단골들 아니면 모를 일이지만) 적어도 분명한 것은 매매춘이 합법화될 수 없는 한은 그 여성들의 행위를 설사 "정당한 노동행위"로 봐준다고 해도 그들이 결코 이상적인 노동조건에 있으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는거죠. 양지에서 일하는 평범한 노동자조차 법으로 보장된 노동삼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게 현실인데 집창촌 골목의 여성들이 하루 8시간 노동에 필요한 최저보수 및 기타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고 있을까요?
Bark씨의 의도는 "매춘은 자연현상이라 못막으니까, 여성부가 매춘을 막겠다는건 삽질이다 (따라서 여성부 필요없다)"는건데, 이거 그렇게 피상적으로 막나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걸랑요. 완전 근절은 되지 않는다고 해도 그러한 현실에 노출된 여성이 있다면 가급적이면 그것을 면하고 피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며, 그런 취지에서 매춘을 (가능한한) 근절시키고 매매춘 여성들에게 숙식과 교육을 제공하고 보호하여 보다 건전한 사회의 일원으로써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게 취지였잖아요. 내가 내 몸 파는데 뭔 상관이냐고 막나가는 매매춘 여성도 있지만, 여성부에서 설립한 각종 여성보호시설 및 교육시설을 통해 넉넉치는 않아도 그래도 새로 직업교육받고 취직하여 자기 삶을 찾은 사람들도 많아요. 그런 사례들은 고려해보셨나요?
매매춘을 완전 근절시켰다는 주장은 물론 잘못된거죠. 언론의 주목을 끌고 해당부서 장관들의 점수를 높이기 위한 쓸데없는 스턴트에 지나지 않아요. 하지만, 그러한 구태의연하고 저질스러운 "관료마인드"에 오염되어 언론플레이 하는 그 사람들 말고, 여성부 산하 기관에서 진지하게 매매춘 여성들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도 수없이 많아요.
그런데도 이게 Bark씨 주장 만큼 그렇게 "쓸데없이 돈먹는다"고 쉽게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게다가, 점점 점입가경이죠.
"그리고 점점 음성적 매춘이 많아질 것은 뻔한데 남자들 사고가 변해야
한다는 그들의 주장에 할 말 잃었습니다. 여자들은 순수하고 고귀한
척 하는데도 잘도 그러겠습니다."
음성적 매춘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매춘을 어느정도 눈감아줘야 한다는 말은 예전부터 있어왔죠. 문제는, 성적 본능을 항상 매춘을 통해서 해결하는 사람들은 정해져있다는 현실이죠. 얼마나 외롭고 쓸쓸하던, 궁상맞던간에 집창촌 안가는 사람은 안가요. 매춘은 늘 찾는 사람이 찾는게 현실이거든요. 만약 매춘이 그토록 인류사회에서 없앨 수 없는 부분이라면 왜 일부 남성들에게는 그다지 큰 의미가 없는 반면, 다른 남성들은 그렇게 없으면 못살 정도일까요?
결국 어느정도는 의식의 문제이죠. 게다가 남녀 차원의 문제도 아니잖아요. 이미 Bark씨 스스로의 글에 나와있듯 '지골로'들도 상당히 많죠. 결국에는 돈을 벌기 위해서 성을 팔 수 있느냐 없느냐의 개인 도덕의 문제, 그리고 자신의 충동과 필요를 위해 다른 사람을 그렇게 돈으로 구입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사회도덕의 문제로 귀결되요. 완전히 근절시킬 수 없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쉽게 긍정할 수도 없는 일이잖아요.
그 밖에 조리퐁이니 테트리스 따위는 여성부와 전혀 관계없는 것으로 밝혀진 옛날 헛소문이에요. 여성부에서는 해당 상품에 대한 금지신청 따위는 낸 적 없어요.
생산적인 일도 많죠. 현재로써 가장 직접적인 성과를 보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직장내 성희롱 문제죠. 말 조심해야 하고, 여직원 함부로 다루면 안되다는 것은 요즘 젊은 노동인력들 사이에서 인식이 크게 바뀌는 징조들이 많이 보이거든요. 그 외에 매매춘 여성들 처럼 불행한 처지에 놓인 여성들에 대한 재교육 및 보호의 역할도 많이 떠맡고 있어요. 한국 공공복지 사업중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서 중 하나인데 말이죠.
왜 여성부만 그런 일을 하느냐고요? 간단해요. 그것이 가장 표면화된 문제이고, 기존 부서나 기관들에서는 그런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룰 역량도, 의지도 없었기 때문에 현대사회에서 남녀평등의 원칙에 따라 사회적 약자로써의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서 여성부로 만든거에요. 남성매춘이나 직장내 남성 성희롱이도 똑같이 문제가 되는데 여성부만 있는게 불만이라면, 남성의 경우에도 그런 것을 배려하여 전문적으로 상담해줄 수 있는 단체와 기관이 부재한 것이 문제이지 그게 여성부를 매도할 이유는 되지 않죠.
뭐, 이런 얘기에 동의하냐 안하냐는 개인이 판단할 문제에요. 하지만 분명하게 제가 말하려고 했던 포인트는, 위의 경우들에서 봤듯 어느 하나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무심한 일반론이나 욱하는 성질로 넘어가서는 더더욱 안될 문제이며, 무엇보다도 의문시 되는 점이나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된다면 정말로 진지하게 고민해봄으로써 스스로 나름대로 결론을 내려야 하는 심각한 문제들이라는거죠. 게다가, 그 각각의 문제들에는 각각의 원인이 존재하고 있고, 그것이 서로 연관되어 있는 것도 전혀 아니에요.
진보주의는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평화주의를 지지하고, 여성부를 지지하고, 경제민주주의를 지지하죠. 그러나, 그 개별분야에서의 문제점과 난항이 곧장 진보주의 자체의 문제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것은 마치 일본, 미국, 프랑스 등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문제를 한꺼번에 엮어서 싸잡아 쳐박으며 "거봐라, 일본, 미국, 프랑스 모두 자본주의 국가인데 문제가 저렇게 많다. 따라서 자본주의는 문제 많다"고 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죠. 물론, 그런 방식의 서술을 해온 진보주의자들이 없지는 않죠. 하지만 그런 방식의 서술을 하는 보수주의자들도 있어요. Bark씨 처럼요.
그렇다면, 이거 하나는 분명하죠.
자기가 진보주의자가 되었던, 보수주의자가 되었던 "그런 방식의 서술"에는 현혹되지 않으면 되는거에요. 궁금하다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거짓인지 스스로 알아봐야 할 의무가 자신에게 떨어지는겁니다. 결코 쉽게 풀이하고 설명한다는 그런 '대중적 서술' 따위만을 의존해서는 안되고, 때로는 자신이 생각하는 '상식'마저도 버려야 할 경우도 있어요.
그러니, 싸잡아 쳐박는 글들에는 결코 넘어가지 마세요.
궁금하다면 직접 확인해보기 - 사실인가, 아닌가.
이런 부류의 글들에 제시되는 단편적인 정보들만을 갖고 현실을 해석해서는 결코 안되니까요.
이상, 골수 빨갱이 K가 드리는 해독제였습니다.
첫댓글 007 시청 거부운동은 있었는데요.. 당시 극장가 앞에서 "왜곡영화 상영중단하라!" 라는 표시의 피킷을 들고, 이 영화 보지말라고 하도 그래서 뉴스로도 났었습니다..
저도 기억나는군요,그리고 당시에 007영화보고 리뷰를 인터넷에 올렸다간 "매국노, 미국의 개"라고 공격을 받았었죠...
전 KWEASSA님의 말이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지난번에 보수에 대해서 "꼭 진보는 좋고 보수는 나쁜건가요?"라고 물어보자 "네"라고 단박에 답하셨지요~~ 님께서도 편향적인 시각을 가지고 계신것 아닌가요? ㅡㅡ;;
아마 그때는 KWEASSA님도 약간 흥분하셨던듯..;;ㅎ
낚시한건데요. 더 이상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그냥 미끼 하나 던져두고 몇일 놀러갔어요.
사람이 사람을 낚아보려 하다니..후후. 다른 사람 재는 것은 좋은 습관은 아닌듯...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싫으면 말면 되죠.....
보수와 진보는 뭐가 좋다라고 할수 없습니다. 진보는 어떤 일을 함에 있어 가장 빠른 길을 채택하는걸 말하고 보수는 가장 안전한 방식을 취하는걸 말합니다. 진보 입장에선 보수의 느린 행보가 성에 안찰테고 보수의 입장에선 저러다 사단나지 하는 생각이 들죠. 인간뿐 아니라 모든 동물은 본질적으로 두가지 상반된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새것 좋아하기(네오필리아) 새것 싫어하기(네오포비아) 라고 하는데 대개의 동물은 새것 좋아하기 습성이 성장하면서 점점 사라져 갑니다만 인간은 특이하게도 완전히 성장한 후에도 상당부분 남게 됩니다. 이것이 인간의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만, 둘 간의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어느 한쪽 성향으로 치우친 사회는 폭주하여 멸망하던가 정체되어 정복되니까요.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두가지의 조화는 이제껏 없었죠. 제가 보기엔 과거에의 반발 심리로 인한 사회의 전반적인 좌파 추종인데 이것도 문제가 많지요.
현재 상황을 보면 보수 세력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고 해도 가히 틀린 말이 아닙니다. 다만 문제는 어느 한쪽이 지나치게 폭주하게 되면 보수가 지배했던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민주주의적 가치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행위들... 예를 들면 반대편에 대한 사상적 정치적 탄압, 국가주의 고무, 남북 긴장 관계를 조성해 정치에 이용해 먹는 안보장사꾼들 난립 등의 부정적인 모습 역시 생겨날 수 있다는 거죠. 즉 진보든 보수든 극단적인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 이겁니다. 이 게시판만 해도 반대편의 사상을 가진 사람들을 친북좌파라 덧씌우고 국가를 위해 잡아죽여야 된다느니 어쩐다느니 하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 것 같더라고요.
글쎄요, 이번에 크웨사님께서 쓰신 글은 특별히 '진보가 좋고, 보수가 나쁘다'식의 전개가 아니라, 다음바크님의 글에서 보이는 '싸잡아 비난하기'를 경계하고, 다음바크님이 제시한 근거들을 조목조목 비판하는 글로 보입니다만. 굳이 '해독제'란 단어를 쓴것도 바크님의 글에 보이는 싸잡아 비난하기, 그 자체를 겨냥한것이지 바크님이나 보수쪽을 일방적으로 겨냥한것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그래도 누군가를 특정인을 지칭했다면 애시당초의 의도와는 다르게라도 비난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누가누구에게 미끼를 던진다라니....사람을 가지고 노는 것인가요??
예컨대 진중권씨가 보수논객의 논리에서 특유의 아이러니잡기를 끌어냈다고 할 때, 진중권씨가 좌파라 그런 '모순'은 애초에 신뢰할 수 없다,가 되는건 아니지요? 007문제도 '단순한 안보기'가 아니라 그 앞에 펼쳐진 토의에 주목하고, 그것을 단순화시켜 바라보는 시각을 경계하고 있을뿐이지, 후에 벌어진 안보기 운동은 지나친 것이었다고 언급하고 있구요.
바크님께선 지난번에 '적절한 비방'은 꼭 필요한것이라 하시더니, 이번에 자신에게 오는 '비판'은 참아내지 못하시는군요. 지금 크웨사님의 글은, 바크님의 글에 보이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을 뿐이에요. 바크님께서 하신 말마따나, 특정 카페원에게 인신모독적 발언을 하는 글도 아니구요. 글의 내용과 전개에 오류가 있으면 지적한다, 이건 너무 당연한 것 아닐까요?
적절한 비방이라는 것은 글에대한 비판이지 개인에 대한 비판이 아니랍니다. 아무데나 다 비방이니 비판이니 붙이면 안되죠... 논제는 좋은데, 내 생각에는 이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하는 것이지, "누가 그랬는데, 그 사람 참 보수적이다. 그런 독이 어쩌구~"라는 성향적 비판까지 하면 그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는 겁니다. 게이볼그씨는 단어하나만 가지고 그러했으니까 경우가 다르죠. 이해가 되나요?
'다음바크란 인간이 보수적이니까 독이다'라는 논지는 안보이는것 같은 뎁쇼. 이 글이 전에 '바크님께서 올린 글'에 대한 비판이지 '다음바크'라는 인간을 비난하는글은 아닌것 같다고 저 위에서부터 써왔습니다만, 이해가 더 안가는군요.
똥인지 된장인지 떠먹여야 아니요..? 직접적으로 욕을 한 부분이 없으니 아니다? 하하. 할말이 없습니다. 저 글을 읽는 사람들이 다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글을 찬찬히 읽어 보시죠.. 내가 한말 의도왜곡한 것도 좀 있으니까... 그것을 논거를 대라?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하세요 차라리... 글이라는 것은 말입니다... 행간에 자신의 뜻을 넣음으로 의사가 반영이 되는 것입니다. 싸잡아서 욕을 직접해야 비난이 된다고만 생각한다면....더 말을 말아야죠^^
저로서는 이해가 안 가는데, 그럼 바크님께선 어째서 이 글이 '다음바크님께서 쓴 글'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다음바크란 개인과 그 성향'을 비판하는 글이 되는지 알려주시겠습니까?
" Bark님은 저런 "욱"을 부추기는 것 이상은 되지 못한다는 것" "싸잡아 처박는 글에 넘어가지 말라"라는 말들이 정확히 쓰였군요. 상대방의 모욕감을 자극하는 표현이 쓰인 것은 분명하네요. 다음바크님의 글에 대한 비판치고는 상당히 경멸적인 표현이 행간에 넘쳐흐르는 것은 사실입니다. 두 분 사이에 이전에 어떤 논쟁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기본적인 네티켓도 지키시지 않는 것 같구요.(일단 통신상에서 OO씨라고 부르는 것 부터가 대단한 실례지요..그런데 다음바크님도 똑같은 호칭을 쓰고 계시는군요..--;) 객관적인 비판이라고 보기에는 스스로의 감정을 객관화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 같은데요...좋은 글이지만 빛이 바랬군요.
제말이 그말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다라고 하며 알려달라고 하니 참 그렇네요... 의도는 좋았지만, 중간에 필명을 넣지 않고, 이러이러한 글의 내용이 이러이러해서 문제가 있다라면 몰라도, "그 사람의 글이 다 그렇다"라는 식이니 문제인 겁니다. 뭐뭐씨라고 부른 것은 이미 나에게 존중을 하지 않으므로 그렇게 쓴 겁니다. 그전에는 알지도 못하던 사람이었으니 일절 접촉은 없었고 말이죠... 그나저나 영화안보기 했었는 데도 그것을 다르게 풀이한 것을 보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