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짝 친구와 둘이서
(산행코스)
-삼계리9시34분-천문사-배너미재-계곡합수부10시47분-헬기장12시09분-작은북봉-점심-북봉1시47분
-가지산2시21분-쌀바위-상운산갈림길-운문령갈림길3시15분-물탕골폭포-석남사-주차장4시20분
--------------------------------------------------------총13.21키로.6시간45분-------------------------------------------------
(갈때):태화강발 8시05분-언양임시터미널 하차-경산여객9시10분-삼계리 하차:버스비(2.800원)
(올때):석남사발 1713번 5시48분-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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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 3일 비예보가 있었지만 일기예보를 계속 들여다보니 흐리기만 한다네
더 덥기전에 가지산 북릉을 오르고 싶었다
산행하기엔 날씨가 참으로 좋았다
구름가득했던 산정상 조망이 없을것 같았는데 열린다 맘껏 돌아보면서 즐겨본 북릉길였다
작은북봉에서 웬 노숙자 같은 남자분이 큰나무로 불을 피워놓고 있었다
긴머리며 행색이 그곳에 밤을 보낸듯해 보였는데 먹을거와 물좀 달라고 한다
컵라면에 더운날씨 맞춰서 가져간 물밖에 없어서 나눠주질 못하고 왔다 석남사로 하산 하기전에 우리도 물이 바닥이 났었다 산에서 물은 목숨인것을 나눠 줄많큼 충분하질 않다는게 좀 그랬다ㅠㅠ
근데 왜 산에서 불을 피우냐고~~`ㅠㅠㅠㅠ
여기는 배내고개 바람이 시원해서 흘린 땀도 식혀주던곳
배바위앞에 나무가 쓰러져 있어서 너저분하게 보였다
계곡 합수점에 닿고 징검다리를 건넌다
수량이 없다...많이 가물어서 비가 흠뻑 좀 내렸으면 좋겠다
이곳 초소 바로 뒷길로 길을 이어 봤다
운문 북릉 능선과 그 너머로 방음산도 고개를 내민다
비 예보에 조망은 없을것 같다
생각했는데 다행히 구름이 걷힌다
북릉에 아름드리 소나무가
이렇게 많았던가?
전생에 억겹의 고운 인연이였으려나 늘 포토죤으로
반겨주는 소나무를 만난다
작은북봉을 올라와서 단짝
산친구를 기다리며 지나온 산등성이를 담아봤다 저속엔 산죽과 암릉에 밧줄을 부여잡고 오르내렸던게 험로도 숨어있다
북봉 오름길 전망바위에서
구름 모자를 썼던 운문산도 모습을 보여주고 그 즈음에서 골바람에 땀도 식히면서 점심겸 휴식을했다
북봉을지나 가지산에 섰다
북봉 내림길 좌측에 바위가 많이
허물어져 있었다
가지산에서 운문라인에 구름이
파도를 타듯 넘실대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구름속에 덮였던 지나온 북봉도
모습을 보여주려 안간힘을 쓰는듯
시시각각으로 변화는 운문라인
바라보는것만으로도 숨이 막힌다
뉘라서 이런 광경에 넋을 뺏기지 않겠는지
누군가 외친다
또 올라온다고 쭈욱 앉아서
넘나드는 진풍경에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더라
가지산에서 쌀바위 가는길 옆에
많이 피어 있는 이꽃 이름이
꿩의다리라는데 한수 배웠다
쌀바위 가는 데크길
상운산 갈림길에서 임도를 따랐다
하늘이 심상찮다 상운산은 패쓰다
여기서 불당골로 하산을 했다
멀리서 천둥 소리가 들리더니
점차 머리위로 가까워진다
마음이 급하기만한데 등로는
상그럽기 짝이 없고 밤에나 내린다더니 그새 오나?
주인을 잃은 맷돌이 세월의 흔적을
가득이고 놓여져있었다
하늘이 많이 참아주더니 이내
빗줄기를 뿌리기 시작한다
불당골 폭포에서 흘린땀을 씻을까
했었는데 다음을 기약하고 비에 쫒기듯이 내려왔다
석남사 경내를 지나고
잰걸음으로 비를피해 일주문을
빠져 나왔다 우리단골집 상가7번
집에 가서 둘만의 뒷풀이로
무사히 큰비 맞지않고 안전하게 하산을 했다는 자축을 했다
이곳 상가7번집은 해물 파전을 시키면 도토리묵을 공짜로 내어 주신다 인심이 후하고 넉넉해서 단골집이 되었다
첫댓글 험한 북릉길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앉아서 북릉길 풍경들 즐감했습니다.
언제나 안전산행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북릉길 진짜
즐겁고 멋지고
행복했답니다
언제고 또 다시
가고픈곳 북릉길임다
북릉 오름길 진짜 장난 아니게 힘든 곳인데 이 무더위에 가뿐하게 다녀오셨군요.
TV에서 보니 바위에 나무 받혀놓는 습관이 일본에서 건너온거라고 하던데..저는 별로 보기가 안좋습디다만..
그나저나 산에서 불피우는 인간들은 보는 즉시 신고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ㅎㅎ
일본의 습관을 그럼 우리네들이 무의식적으로 따라했던거로군요 ㅠㅠㅠ
사람들도 뜸한 북릉길에 앉아 불을 피우는지라
아짐들 둘이라서 무서워서 빨리 자리를 피했답니다
신고해야 되는게 아니냐고 말도 했었지만
구름이 만들어내는 멋진 장면들에 신선놀음이 제격이지요.
즐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잘계신지요
오랫만입니다
신선놀음
맘껏 즐겨봤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조만간 학소대 경유해서 북봉을 오를까 생각중인데
먼저 다녀오신 비경 즐거이 감상했습니다
늘 학소대서 올랐는데
이번엔 초소뒤로
오랫만에 가봤답니다
북릉은 언제가도
역시 좋더라고요
늘 즐산 안산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