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에는 총 5개의 요약 구절이 등장합니다. 사도행전 6:7, 9:31, 12:24, 16:5, 19:20절입니다. 이 중에 3번이 하나님의 말씀, 주의 말씀이 등장합니다(사도행전 6:7, 12:24, 19:20). 오늘 본문 7절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6장 초반부까지 예루살렘 교회가 내외적으로 성장도 하지만 외적으로는 핍박이 있습니다. 내적인 어려움도 있습니다. 결국 6:7절은 외적인 핍박도 있고, 내적인 어려움도 있는데, 그것에 따른 결론입니다. 사도행전 5:17~18절을 보면 “대제사장과 그와 함께 있는 사람 즉 사두개인의 당파가 다 마음에서 시기가 가득하여 일어나서 사도들을 잡아다가 옥에 가두었더니”라고 합니다. 사도행전 6:1절을 보면 “그때 제자가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라고 말씀합니다.
일명 “그런데도 불구하고”입니다. 이런 것들도 있었지만 더 기도하고 말씀을 전할 때에, 이러한 말씀의 강력한 순종은 외적인 핍박, 내적인 어려움, 갈등이 있어도 예루살렘 제자의 수가 점점 많아졌다고 합니다. 많은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많은 제사장이 주께 돌아오는 데는 레위인 바나바의 역할이 컸을 것입니다.
사도행전 12:24절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하더라”라고 말씀합니다. 사도행전 12장 사건은 암울한 내용입니다. 즉 야고보가 순교하는 사건입니다. 베드로 사도도 죽을 뻔합니다. 기적적으로 천사가 피신시킵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됩니다. 예루살렘을 벗어납니다. 헤롯 아그립바 1세가 즉각적인 심판으로 인하여 죽게 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24절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람들에 의해서 복음이 후퇴하지 않습니다.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 일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더 흥왕하여 더하는 일이 일어납니다.
사도행전 19:20절을 보면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리라”라고 말씀합니다. 고린도후서 1:8~9절을 보면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라고 말씀합니다.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은 에베소를 포함한 아시아에서 당한 여러 가지 어려움을 의미합니다. 복음 때문에 힘든 시련을 겪었을 때의 어려움을 솔직담백하게 고백합니다. 결과는“그런데도 불구하고”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사도행전에서 교회의 놀라운 성장을 언급할 때 주로 사용된 표현은 “하나님의 말씀”이 흥왕했다는 것이었습니다(6:7, 12:24). 반면 여기서는 “주의 말씀이----흥왕하여”라고 나옵니다. 이는 “주”를 강조하기 위해 이 단어를 “말씀” 앞에 배치하였는데, 이렇게 큰 능력이 나타난 것은 바로 “주의 말씀” 때문임을 힘써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여기서 “주의 말씀”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께서 메시아가 되고 주가 된다는 복음입니다. 복음의 능력입니다. 사도행전 19:19절을 보면 마술을 전문적으로 행하던 많은 사람이 마술과 관련된 책들을 모든 사람 앞에 가지고 나와 불살라버립니다. 이것은 당시 유례가 없는 엄청난 사건이었습니다. 이때 불살라 버린 책의 값을 모두 계산하니 은화 오만 닢에 상당했습니다. 오늘 화폐로 250만 불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이러한 엄청난 회개가 가능했던 것은 하나님이 귀신이 스게와의 일곱 아들을 이긴 사건을 대역전시키셨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엄청난 승리 앞에 사탄과 그의 추종 세력들이 참패를 당했습니다.
사도행전 6:7, 12:24, 19:20절을 보면 동일하게 말씀이 인격적으로 나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힘이 있어”, “하나님의 말씀이 흥왕하여”, “세력을 얻다”입니다. 하나님이 말씀이 인격적으로 나온다는 말은 하나님이 인격적으로 역사하신다는 의미입니다.
내외적으로 핍박과 어려움, 갈등이 생기면 인간의 마음이, 인격이 피폐할 수 있습니다. 망가질 수 있습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남을 전혀 돌아보지 못하는, 돌보지 못하는 지경이 됩니다. 하지만 예루살렘 교회는,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는(사도행전 9:31), 에베소를 포함한 아시아와 마케도니아교회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인격적으로 역사함을 통해, 그것으로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이 흥왕하는, 주의 말씀 힘이 있어 흥왕하는 놀라운 열매들이 나타납니다.
사도행전 4:4절을 보면 “ 그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 남자가 오천명이었더라”라고 말씀합니다. 내외적인 핍박과 갈등에서도 예루살렘 교회의 부흥이 어떻게 가능하였습니까? 믿음의 시작도, 과정도, 결과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것입니다. 그 말씀의 중심에는 예수그리스도가 있습니다. 사도행전 8:14절을 보면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라고 합니다. 사마리아 교회도 어떻게 부흥하였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음입니다. 이방 교회들은 어떻게 부흥하였습니까? 사도행전 11:1절을 보면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라고 합니다. 신앙의 시작도 말씀입니다. 자람도 말씀입니다. 열매도 말씀입니다. 그 말씀의 중심, 전체가 예수그리스도십니다. 사도행전 2:42절, 5:41절을 보면 말씀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열심히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말씀의 양육과 훈련이 뒤따랐습니다.
사도행전 6:7, 12:24, 19:20절을 보면 조금씩 다르게 번역하였지만 동일한 단어가 나옵니다. “왕성하여”(6:7), “흥왕하여”(12:24, 19:20), 의 헬라어 “자라게 하다”, “증가하게 하다”는 뜻인 “아욱사노”입니다. 이 “아욱사노”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나라 비유를 얘기할 때 사용한 단어입니다.
그중에 첫 번째가 겨자씨 비유입니다. 이 “아욱사노”를 사용합니다(마태복음 13:32). 하나님의 말씀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 겨자씨 같은데,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때는 엄청난 결실로, 열매로 나타납니다. 두 번째는 이 단어를 씨를 뿌리는 자의 비유에서 사용합니다. 열매 맺는 하나의 밭, 즉 옥토 밭에 사용합니다(마가복음 4:8절에 “무성하여”). 옥토 밭이 무엇입니까? 마음의 밭이 아니라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고 전 인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럴 때 30, 60, 100배의 결실이 있습니다.
신앙의 시작도 말씀입니다. 신앙의 자람도 말씀입니다. 신앙의 열매도 말씀입니다. 말씀을 받고,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그리고 그 말씀이 인격적으로 우리 가운데 역사할 때 “아욱사노”같은 풍성한 열매가 맺어지는 줄 믿습니다. 내외적인 핍박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성장과 열매가 맺어지는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