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6(금)
열왕기하 23:31-24:7
애굽의 속국이 된 유다....
묵상하기
바벨론에게 항복하라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권면(렘 27:12)을 듣지 않고
반(反)바벨론 정책을 고집하였고(왕하 24:20, 렘 27:12-13, 37:2),
바벨론은 시드기야 제 9년 10월 10일부터 예루살렘을 포위하였다(왕하 25:1, 렘 39:1, 52:4).
시드기야가 애굽에 원군을 요청하여 바벨론 군대가 잠시 떠났다가
애굽 군대가 즉각 퇴각하자 다시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침공하여(렘 37:5, 11, 겔 17:15)
시드기야 11년까지 약 30개월 동안 예루살렘 성을 에워쌌다
마침내 주전 586년 시드기야 제 11년 4월 9일에 예루살렘 성이 함락되고 말았다
예루살렘이 포위되어 있는동안 기근이 극심하여
자녀를 잡아먹을 정도로 비극적 참상이 빚어졌는데
이는 모세의 예언대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결과였다.
결국 BC 586년, 남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완전히 멸망하였고,
예루살렘 성이 함락된 4월 9일은
유대인들에게 바벨론 유수 기간 내내 금식과 애통의 날로 지켜졌다(슥 7:5, 8:19).
성이 함락되던 때 시드기야는 밤에 도망하다가 갈대아 군대에게 잡혀
하맛 땅 립나로 끌려가 바벨론 왕에게 심문을 당하였다.
바벨론 왕은 시드기야의 목전에서 그 아들들을 죽이고,
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어다가
죽는 날까지 옥에 가두었다(왕하 25:4-7, 렘 39:4-7, 52:7-11).
예루살렘이 함락된 지 한 달 만인 5월 10일에
바벨론 시위대장관 느부사라단이 와서 여호와의 전과 왕궁과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귀인의 집까지 불사르고
사면 성벽을 헐었다(왕하 25:8-12, 대하 36:18-19, 렘 39:8-10, 52:12-16).
그리고 성전의 두 놋기둥(야긴과 보아스)과 받침들과 놋바다를 깨뜨려
그 놋을 바벨론으로 가져갔고, 또 가마들, 부삽들, 불집게들,
숟가락들과 섬길 때에 쓰는 모든 놋그릇을 다 가져갔으며,
또 금물의 금과 은물의 은을 가져갔다(왕하 25:13-17, 대하 36:18-19, 렘 52:17-23).
그리고 대제사장 스라야와 부제사장 스바냐와 전 문지기 세 사람을 잡고,
군사를 거느린 장관(내시) 하나와 왕의 시종 칠 인(혹은 다섯 사람)과
군대장관의 서기관 하나와 백성 육십 명을 잡아갔으며
립나에서 그들을 쳐 죽였다(왕하 25:18-21, 렘 52:24-27).
이제 이스라엘은 포로로 끌려간 자와 고국 땅에 남겨진 자,
그리고 재난을 피하여 주변국으로 도망친 자 등으로 나뉘어,
민족 전체가 갈기갈기 찢기고 그 존재가 점점 사라지는
최악의 비극적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선민 유다 백성이 하나님 없는 이방 나라 바벨론으로 포로가 되어 끌려간 것은
하나님의 진노로 말미암은 최대의 비극이요 수치였다.
이는 우상을 숭배하고 안식일과 안식년을 지키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그 거룩하신 뜻을 멸시한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와 진노의 결과였다(렘 34:8-21).
그러나 절대로 망하지 않을 것만 같던 바벨론이 하나님의 주권 역사로
메대와 바사의 연합군에 의해 멸망하게 하시고(렘 50:3, 9, 41-46장, 51장)
결국은 이스라엘 백성이 귀환하도록 하셨다(대하 36:22-23, 스 1:1-4).
역사는 이렇게 하나님의 손안에서 유유히 흘러 간다.
기도하기
아버지,,,인간 역사는 아버지 손안에 있습니다.
한 나라의 흥망성쇠도 우리 개인의 성공실패도
다 주님의 주권 안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한반도의 남북분단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어서 속히 평화통일의 날이 이르게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