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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완 지구별 중독되다
김완(25) 추천 0 조회 27 24.12.31 06:0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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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12.31 06:10

    첫댓글 온 생명?

  • 작성자 24.12.31 06:50

    사실 어찌보면 이 毋不敬(무불경)이란 말은 공자의 모든 가르침의 핵심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자세와 태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공자가 강조하는 인(仁)이건 예(禮)건, 의(義)건, 신(信)이건, 그런 가치들은 애초에 물 건너가는 소립니다. 해서 예기를 해석한 송나라 범조우(范祖禹)란 학자는 이런 말을 했다 합니다.

    "經禮三百, 曲禮三千, 一言以蔽之, 曰毋不敬"(경례삼백 곡례삼천 일언이폐지왈, 무불경)

    '기준이 되는 큰 예(禮) 삼백개의 조항과 그에 따른 상세한 예(禮) 삼천개의 조항은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결국 毋不敬(무불경)이다'는 말입니다. 이런 어법은 논어에 나오는 다음의 공자 말을 떠올리게 합니다.

    "詩三百, 一言以蔽之, 曰思無邪"(시삼백 일언이폐지 왈사무사)

    '시경(詩經) 시(詩) 삼백여 편의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생각함에 사악함, 간사함이 없다는 것이다'란 말이지요. 공자는 우리가 삼백 편이 넘는 시경의 시들을 배우는 목적은 진솔함, 진실됨, 선한 마음 등 思無邪(사무사)를 배우기 위함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思無邪(사무사)와 毋不敬(무불경)은 공자란 성인이 강조한 삶에 대한 기본 자세이

  • 작성자 24.12.31 06:50

    기본 자세이자 공자 사상의 핵심이었습니다. 마음적으론 思無邪(사무사)요 생활 태도면에선 毋不敬(무불경)이 공자 가르침의 핵심이란 소립니다. 이로부터 禮(예)도 나오고, 仁(인)도 나오며, 義(의)도 생겨난다는 게 공자의 생각 아니었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예기는 사무사와 무불경하기 위한 방법론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敖不可長, 欲不可從, 志不可滿, 樂不可極"(오불가장, 욕불가종, 지불가만, 낙불가극)

    위 네 문구의 결론은 하나입니다. '절제'. 오만한 마음이 자라지 못하게 하고, 욕심이 미쳐 날뛰지 못하게 하며, 자신감(志)이 넘치게 하지도 말고, 즐거움을 극도로 누리지 말라고 말하는 것은 '절제하라'는 말입니다. 절제하지 못하면 사악한 마음이 들게 되고, 매사 공경하는 마음이 사라진다는 말입니다. 결국 '늘 겸손하라'는 말입니다. 유가(儒家)에서 말한 기본 가치들은 결국 이렇게 서로 연결이 됩니다.

    전 오늘 이 글귀들을 읽으면서 '난사람'과 '든사람'이란 말이 떠올랐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모두 '난사람'을 좋아하고 되고자 노력합니다. 난사람에겐 돈과 사회적 명성이 따르니까요. 해서 어찌보면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사람'

  • 작성자 24.12.31 06:51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사람'이 아닌 '돈'과 '명성'입니다. 허나 고대의 중국 사상가들은 모두가 '된사람'이 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된사람이 되지 못한 난사람은 사회적 흉기가 될 수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겠지요. 바둑에 수순(手順)이란 게 있듯이 사람됨에도 순서가 있습니다. 思無邪(사무사)와 毋不敬(무불경)을 갖추지 못한 '난사람'은 없느니만 못합니다. 그래서 그런 사례들이 넘쳐나는 요즘을 보는 게 저로선 많이 힘이 듭니다.

    요즘 토트넘 축구에 빠져 한동안 책을 멀리 했습니다. 이러다 큰일난다 싶어 요며칠 예기(禮記)를 뒤적거리고 있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신영복 선생은 독서를 할 때 삼독(三讀)을 강조합니다. 처음엔 책의 '텍스트'를 읽고, 다음엔 책의 '필자'를 읽고, 마지막으론 '자기 마음'을 읽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고대 중국의 고전들은 읽을 때마다 매번 다른 의미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제가 신영복 선생의 말씀처럼 처음 책을 읽을 때 삼독(三讀)을 하지 못해서 그런 모양입니다.

    [출처] 한문공부 - 사무사 무불경|작성자 오디세이

  • 작성자 25.01.02 06:03

    일본산 수산물의 최대 수입국이었던 중국은 지난해 8월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특히 일본 정부가 처리수라고 부르는 물을 ‘핵 오염수’라고 지칭하며 방류를 강하게 반발했다

  • 작성자 25.01.02 06:44

    독(毒)이 스민 우물에서는 어느것도 살아남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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