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청에서 주관하는 백제 역사 유적지 탐방에 참가했다. 보름전 용산문화원을 물어 물어 자건거를 타고 찾아가 보니 내가 46년 전 살던 청암동 부근이다. 참가비 일인당 만원씩 냈는데 우선 싸다. 지난 번 그 비싼 유럽여행과 비교하면 밥도 먹여주고 차태워주고 하니 이거 거저 아닌가.
차가 떠나기 전, 참가인원 모두에게 생수 한병에 빵 하나 손 타올 하나 씩 돌린다. 점심 때는 부여박물관 앞 "대백제국" 한정식집에서 120명 인원이 불고기 백반을 먹었다. 실컷 먹으랜다. 내가 낸 세금가지고 진탕 써재끼는 이 정부를 생각하면 뱃속이 불편했지만 내꺼 찾아 먹는셈쳤다.
사진은 그럴싸하게 나왔는데 좀 따분하게 생각됐던건 지난 번 유럽여행 후유증?
百濟의 일본식 발음 "구라다"가 "구드래"에서 유래했다? 이날 일본인 관광객도 더러 봤다.
어이~ 입장료 좀 없앨수 없냐... 좀 싸게하든지..
토성이라는데 언덕같기도 하고...
扶蘇산..이름이 맘에든다.
부소산성에서 내려다 본 부여
낙화암의 百花亭..오래된 줄 알았는데 1920년대에 지어졌다고
백마강...금강줄기인데 장항,군산 앞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멀리 고속도로가 강을 가로지른다
부소산에서 내려와 배를 탄다
한바퀴 돌아 제자리로 오는데 15분정도
의자왕의 삼천궁녀.. 승자의 역사가 만들어 논 비아냥
황토물의 백마강
낙화암은 이번이 난 처음이지만 내 아버님이 대학생 때부터 공직에 계실 때
여러번 찍은 앨범사진에서 자주 본고로 익숙한 풍광이다. 산천은 의구하되...
남한산성보다 낮고 규모도 훨씬 작다.
고란사..고란초를 못보고 왔다. 이 절은 고려시대 건축물.
정림사 5층탑..버선코 같이 살짝 위로 뻗힌 선의 아름다움.
정림사趾
당나라 소정방이 낙서한 정림사 탑 AD690년에 지은것.
여기 저기 논두렁에 흩어져 쳐박혀있던 것을 주섬 주섬 쌓아놓은 불상이라 한다. 부처님
머리는 맷돌로 사용했던 흔적이... 모자는 원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뭐 하나 얹져 논거.
궁남지 연꽃 축제
부들
금년에는 별나게 어디를 가든 나리꽃 참 많이 본다.
첫댓글 부여군 남면이란곳엔다음은 마누 하느님 무서워 못쓴다
다음말은 멜로 들려주게
연꽃 속의 여인! 난 심청인줄 알았다! ㅎㅎㅎ 정말 좋은 사진과 해설(간단하지만) 잘 봤오. 난 외국 여행 사진보다는 우리나라 곳곳을 찍은 사진이 훨씬 좋다는 말을 분명히 말 해 둡니다. 사진에서 정림사趾 뒤에 보이는 옥상에 안테나 세워진 건물은 빨리 철거하든지 옛날 건축 양식으로 다시 건축을 하든지......
얼마전에 나도 그곳엘 갔었지. 고란사 뒷편에 가면 보존하고 있는 고란초가 있는데 못 봤구나. 역사탐방은 좋은것이지..
정림사 탑을 보고 그 선의 아름다움을 음미 할 정도면 역사탐방의 보람이 있었네..
오래 전에 가본 곳인데 새스럽네. 헌데, 홀로 선 여성분은 젊은이의 마눌하나님이신가 홀로 세우지 말고 옆에 서지 않고...
부여구경 잘 했습니다 다정한 부부모숩도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