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프로젝트 다녀온 후에 다인학교는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하여
학기 말을 정신 없이(?) 잘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정신 없어도 먹는 건 잘 챙기면서 지내고 있답니다. ㅎㅎ
맛짱샘이 직접 구우신 맛있는 피자빵~
애니메이션 선생님들께서 도너츠까지 사오셔서 풍성한 간식시간이 되었어요. ^^
애니메이션 시간에는 각자의 설계도를 바탕으로 실제 작품으로 구현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미술인문 작업을 하고 있는 미소 ^^
벌써 이 주 전에 있었던 독서발표 시간.
기차의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얼굴은 아직도 초등학교 저학년 때 봤던 그 얼굴과 비슷한데 키는 쭉쭉 큰 우리 기차.
하지만 몸만 자란 게 아니라 생각도 많이 자랐다는 걸 독서감상문을 볼 때마다 느끼게 됩니다.
특히 글의 구성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효과적으로 생각을 전달하는 것에 공을 들이고 있는 요즘이랍니다. ^^
다독왕 환이가 발표한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
환이의 발표를 듣고 저도 흥미가 생겨 읽어보았는데
시간과 기억, 그리고 악함에 대해 담담하게 서술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미소의 <잠깐, 애덤 스미스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미소가 여러 번 퇴고를 거듭한 끝에 작성한 독서감상문이었습니다.
애덤 스미스를 비롯한 주류 경제학자들이 세상의 절반인 여성의 존재를 간과한 채
경제학을 논한 것에 대한 문제의식과 대안에 대해 서술한 책이었습니다.
단순히 현상에 분노하고 짜증을 내기보다
모르는 부분을 공부하고 본질을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미소의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부모님들의 사랑과 맛짱샘의 정성이 담긴
따뜻하고 맛있는 끼니를 감사히 먹으면서 다인 아이들은 나날이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
클라이밍을 듣는 아이들의 기초체력 훈련 모습.
개인별로 훈련표를 작성해가며 열심입니다.
요즘도 틈틈이 타자연습 중인 자람이~
잘 하다가도 누가 쳐다보고 있으면 오타가 나지요. ^^;;
우리 행복이 ^^
클라이밍 문제를 만드는 기차와 문제를 풀어보고 계시는 진명샘.
기차가 낸 고난이도 문제인데
지금 종현이가 잡고 있는 홀드 다음 경로가 맨 위의 홀드...
벽과 바닥이 90도가 아니라 기울기가 앞으로 쏠려 있기 때문에 쉽지 않아 고난이도랍니다.
그런데 종현이가 저 자세로 있다가 갑자기 점프하여 잠시나마 그 홀드를 잡았다 놓았습니다. @.@
(놀라서 사진도 못 찍음;;)
기차가 다양한 고난이도 클라이밍 영상들을 진명샘께 보여드리고 있는 중.
저도 봤는데 스파이더맨급이었어요...
아무래도 난항을 겪고 있는 중인 듯한? 작곡동아리 ♡
옹기종기 귀여운 오목, 장기 동아리 ♡
--------------------------------- 2부에서 계속
첫댓글 교과중심이 아니라, 주제중심의 통합 수업 하는 모습이 좋아보이네요.....
선생님들은 힘드시겠지만, 그 만큼 아이들은 어제와 다른 생각으로 세상을 마주하고 있을 것 같아요...
학교의 성장은 아이들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아이들의 생각의 크기로 평가되어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믿음이 있어 우리 학교의 미래가 밝을 것 같아요...
ㅋ 아이들덕(?)에 선생님들 고생하시네요. 진명샘 다리찢기, 봄샘 깜놀하기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