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텀 1이 시작하는 2월과 텀 3가 시작하는 7월이 아니더라도 중간에 입국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지난 주에 입국하신 두 가족들 중 한 가족은 바로 다음 주에 수업을 시작하시게 되는데요. 그 준비를 위해서 이번 주에 학교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타우랑가에 시내 13번가에 위치한 세인트메리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도경이와 승민이 입니다.
학교 바로 집 앞에 집을 잘 구해서 학교에 차를 타고 다니는 낭만(?)은 없지만 차를 타고 오가야 하는 수고는 덜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학교 방문도 몇분 거리의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서 가족이 오셨네요.
오늘의 안내는 교장선생님인 벤 풀러 선생님이 해주셨는데요. 리셉션에서 환하게 맞아 주시고 아이들과 직접 사진 찍자고 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항상 저희들 가면 이렇게 사진을 남기는 걸 아시고 웃으며 해주셨어요.
학교를 방문하면 하는 일들은 아이들의 교복과 문구류를 지급받거나 안내받는 일 그리고 교장 선생님 및 ESOL 선생님과 각 반 담임 선생님을 만나보는 일 그리고 교실을 둘러보고 학교의 시설도 눈으로 확인하는 일들입니다.
도경이 반 아이들은 마침 Kapa Haka 를 연습하러 가는 길이라 모닝티가 끝나고 아이들이 지나갈 때 교실 앞에서 인사를 했어요. 아이들이 새 친구를 반겨주며 지나가면서 차례로 하이파이브를 하는 바람에 첫 만남에 도경이가 이게 뭐지?? 하면서 손을 들어 맞장구를 쳐주었구요. 승민이 반에는 조용히 수업을 하고 있어 선생님과 학생들이 수업 중에 인사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ESOL 선생님인 로지 선생님을 만나 인사도 나누었고 직접 ESOL 교실도 방문했습니다. 마침 5/6학년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어 도경이 인사도 잘 했구요.
오늘 학교를 나오면서 교복도 구매했습니다. 이제야 정말로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학교를 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을까 싶어요. 교복을 입으면 내 모습도 달라 보이구요.
학교 첫 등교는 월요일 오전 8시 반입니다. 아이들의 학교 첫 날 모습도 같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도경아 승민아 Welcome to Tauranga~ ^^ 즐거운 학교생활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