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이 넘게 살아왔어도 겨울이면 뜨거운 여름이 그리워 겨울 할일 여름으로 미루고
지금처럼 허벌나게 더울땐 겨울이 그리워 또 해야 할 일을 겨울로 미루며 세월을 밀쳐둡니다.
제가 아들을 낳았던 그 여름도 많이 더웠습니다.
산모가 애 낳고 차가운 물로 샤워 하는 것은 저 미국 이야기 라는데
그만 까먹고 훌러덩 찬물로 샤워를 할 정도로 더웠나 봅니다.
결국 상처가 덧나고 계속 산부인과 치료를 받아야 해서
애는 애데로 짜잔한 엄마인 저는 저대로 힘들었지요.
어릴때 부터 병원 제집드나 들듯 했던 비실 거리던 넘이 오늘 생일이 되었네요.
여름에 겨울 그리워 하듯 ,
건강해서 많이 사랑도 주고 생일상도 차려 줄수 있을땐
내년에 하지뭐~하고 미루다가 쉬어야 할때 뭔 용을 쓰는지 생일상을 차려줘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았습니다.
제가 요리를 참 못하는데 그래도 시어머니 잔소리 밑에서 배운 몇가지는 잘하는데
그중 하나가 팥시루떡 입니다.
다행히 입짧은 아들도 좋아하고 신랑도 좋아해서 찹쌀로 떡쌀을 담궈놨지요.
끙끙거리며 상가에 가서 빻을려니 아~~글씨 이번주가 우리 아파트 상가 휴가라네요.
고구마케잌과 미역국과 좋아하는 팥시루떡을 해달라고 하는 애 말대로 다 해주고
떡은 얼릉 가서 사와버렸네요.
아침에 시어머니가 전화 하셨습니다.
옛날 노인이라 시루구멍 막아야 한다면서 한 해 농사가 끝나면 며느리들 앉혀 놓고
찹쌀, 팥, 기타 곡식들을 분배하시면서 생일때는 꼭 떡을 해주라고 하시는데
떡 했냐고 전화 하셨습니다.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 했는데 먼 데 가서라도 빠아다가 해주지 안했냐며 쿠사리를 주십니다.
옛날 시아버지 생신이 1월이어서 돌아가시기 전에 생일상 차려 드리러 시골 들어가면
허허 벌판 같은 그 곳이 너무 추웠습니다.
음식 만들때 마다 시아버지를 미워했던 시어머니는
"저놈의 영감탱이가 추울때 태어나서 자식들 고생시키고 사람 힘들게 한다"며 투덜 거리셨지요.
워낙 입이 걸고 말 잘하시는 상관 용신자 어머니라 무식상 저는 감당하기 힘들었는데
제가 한 여름에 애 낳고 보니 담에 며느리가 울 아들 미워해서 욕이나 안할지,
날 좋을때 재미보고 한 더위에 아들 놨다고 시어머니 흉보지는 안을지 지레 걱정이 됩니다.
오늘 우리집에서 큰 아이 과외 하느라 친구들이 오는데
치킨도 시켜주고 케익도 사서 촛불 다시 켜줘야 겠네요.
부처님 앞에 가서 미역국과 초와 쌀 놓고 수명장수도 빌어 줘야 하는디...
덥네요. ---> 핑계대고 안갈려고 ,,ㅎㅎㅎ
사랑한다 아들아~~
지금처럼 재밌고 유쾌하게 인생 잘 살고 건강하렴~~
첫댓글 무슨소리 누나 누나
ㅎㅎ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님은 그래도 장마철은 아닌듯 합니다만.. 전 장마철에 낳았어요. 음 6월 7일.ㅎㅎ 온통 젖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러게요.. 차 타고 나가서라도 가루 빻아서 해 주잖고요.ㅎㅎ 님은 참 편안한 사람일것 같군요. 이런 사람이 잘 살더라고요. ^^
오에예 왓 세상에 공짜가 어디서 왓 KOR -가오리 오예 앗사 가오리 내가 왔잖아 그래서 난 모두 공짜라니까 웃찻사 킬러야 그래서 내가 왓잖아 우리 김삿갓 방에 놀러와 다공짜야 오늘도 담배로 밤을 지새고 오예 왓 어디로가야고 여기로 ---------- http://blog.daum.net/11111ktk 일루와 일루와------- 놀라줘 깐죽깐죽 이번달 미인 보러와라 -내스타일이야 06.07.29 19:43 답글 I 수정 I 삭제 방합진.삼합미 3명중 누가 김사갓 스타일일까여 06.07.29 19:48 답글 I 수정 I 삭제 방합진.삼합미 오시면 압니다 척보면 앰니다 06.07.29 19:48
날 좋을 때 재미보고^^ 아이마다 엄동설한 얼어터지는 한겨울에 얼라 셋을 낳은 사람 여기두 있구먼요.ㅎㅎㅎ... 깊은 모성애가 느껴지는 해인님은 꼭 훌륭한 두 아드님으로 반듯하게 잘 키우실 거라는 필이 옵니다여~
아 .....누나 화이팅 출산드라 다산의 상징 패미리패미리
적어도 100명은 낳아야지 출산드라지
식상스럽게 글을 맛깔쓰럽게 쓰셨네요 ^^
전 정말 해인님 넘 보고 싶어여..아니..뵙고 싶네여.ㅎㅎ푸근하고 넉넉한데..또, 이렇게 예민하신 부분두..ㅎㅎ 내 친구 중 하나두..제가 뭐라 그러거든여..야 너 애 장가 어찌 보낼래..재섭는 시엄씨야 니가..ㅎㅎ그러는데..그래두 이해되여..ㅎㅎ
을목신약 누나 무슨소리야
여름이 싫어 싫어
치~잉구 ,안 뇨옹 9월초에 봅시데이 .지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