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9월 26일 목요일 갈까 말까 망설이다 가오동으로 걸어가다 삼정동 지나 판암동에 들어설 무렵 전화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는 이유 말이 잘 통하지 않았기 때문
점심 비빔국수 해 먹고 다시 가오동으로 출발 1시반 가오정형외과 도착 물리치료 받고 다시 걸어서 돌아오는데 데지 전화 어디고 가는중 어디쯤이냐고 안 알켜줘
이제 감정 추스렷나 대화가 안되면 이렇게 또 하루가 간다 알겠나면서 지발 말 좀 잘 들어라면서 빨리 말 안해 하는 카톡을 보고 자수 했더니 바로 잡혀서 태우려 와서니 명랑핫도그 하나 사달라고 해서 3개 사가지고 집으로 오는 차안에서 치료 띠음 띠음 받는다고 잔소리 집은 부엉이 몽땅이가 잘 지키고 있으니 걱정말고 준비물이나 잘 챙겨서 가라는 잔소리
약국 들려 테이핑도 사고 신발도 폭신한걸로 그만해라 내가 알아서 한다고 신경써 줄때가 좋다나 뭐래나
집에 오니 몽당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저녁 시간 보내고 몽땅이 물감으로 옷 입혀 주고 원하는색 만들기 성공 재미있게 색칠 하고 있는데 9시 통장님 방문 볼때마다 미안하다 동네일 보느라 출근하라 요양병원에 계신 어머님께 갔다 오시는 길에 들려셨다 낮에 산길 공사하다 동네분들과 옥신각신 좀했나보다 이야기를 듣고 보니 속상한 것 같아서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우리동네 분들께 문자를 보냈다 반장이란 이유로 늦은 시간이지만 산길 공사에 대해 궁금하실까봐 말씀드립니다
공사를 하는 도중에 막힌 하수구가 발견 되어서 두 줄기로 나누어서 아래로 흐르는 물을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진행할 것입니다
일단 도로는 구청에서 관리하는 부분이라서 먼저 통장님께서 모레 구청에 들어가셔서 막힌 도로 상황을 알리고 절차에 따라 시행할 계획입니다
비가 내리면 동네 주민분들에 불편과 걱정을 히시지 않도록 신경쓰시는 통장님의 마음을 헤아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공사가 원만하게 이루어 질수 있도록 넓으신 마음으로 이해바랍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ㅎㅎ
몇분이 답장이 왔다 늦은밤 자전거를 타고 밤길 돌아가시는 송통장님 저녁도 아직 안먹었다고 하니 주민들을 위한 봉사직인데 힘을 실어주고 싶다
물감 배색 내마음에 딱 드는 초록이 노랑이가 나왔다 인생을 잘 살아가고 있는 친구 술 한 두어잔 기분 좋게 한 목소리 오늘 하루 잘 보냈다고 한다 좋은일이면 나도 좋은 것이고
내일은 한의원 가서 침 맞지 왜 빨리 낳아야지 걷지 잘 걷는데 안갈려면 족욕해 귀찮아 아직 멀었구만 하면서 40분 타임 맞추어 놓고 하는것 보고 데지도 돌아간 밤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오늘도 조용히 지나가지 않았다 누군가는 사랑을 말하고 누군가는 목소리 높여 공사를 중단하라고 하고 누군가는 오랜 친구와 선배와 후배로 술 한잔에 시름을 들고 누군가는 병원에서 직업전선에서 오늘도 열심히 보낸 하루가 지나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