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기사식당의 예술
오가피순장아찌, 집된장, 비트장아찌, 장떡, 집김치, 오이장자찌, 풋고추, 달랑무김치, 청양고추...
보기만 해도 마음이 풍성하도록 차오르는 친환경 밑반찬들이 한여름 폭염에 지친 입맛을 돋군다.
개울에서 손수 잡아온 미꾸라지로 자연산 통추어탕을 끓이셨는데, 숟가락을 들기도 전에 압안에 군침이 가득해진다.
무보수명예직으로 봉사하던 시절의 제천시의회 시의원을 지내신 분이 정계은퇴 (?) 후에 고향으로 돌아와 밥집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남기영 전의원님은 성실하고 진실하게 사는 사람, 뜨거운 열정으로 봉사하며 겸허히 고향땅 주민을 섬기고 있는 참사람이다.
왕복 30여km 떨어진 마을에서 밥을 시켜도 군말없이 달려가는 사람이다.
기름값에 시간하며 이익은 아예 없을 텐데, 져주며 손해보고 사는 삶이 아름답고 풍요로운 인생이라는 지혜를 몸에 담고 살아가는 것이다.
남기영의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다.
첫댓글 좋아요 가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