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산소에 가는날이다.
동생 성은이도 함께 했다.
산소에 도착하니 벌써 삐쭉삐쭉 풀들이 자라나고 있었다.
병철씨는 이제는 익숙한듯 제법 경건하게 부모님 산소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사뭇 진지하고 예의 바르게 부모님을 추모했다.
미리 준비해온 과일과 약과 그리고 소주를 산소에 준비하고 부모님산소에 소주를 부어 드렸다.
동생 성은이도 함께 병철씨 부모님 산소에 무릎을 꿇었다.
성은이도 형과함께 예의 바르고 진지하게 형의 부모님을 추모했다.
산소방문을 마치고 가는길에 함께해준 고마운 동생 성은이에게 커피를 사주기로 했다.
"병철씨가 동생 성은이한테 커피 산데요"
"하하~"
카페에 들려 동생 성은이와 함께 시원한 음료을 마셨다.
함께 와준 동생 성은이에게 고맙고 감사하다.
산소방문을 마치고 작은형님께 문자를 보냈다.
"병철씨 산소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동생 성은이랑 같이 다녀왔네요"
"ㅎㅎ 동생이라~~ 더운데 수고했어요"
"넵"
[2024. 09. 13 생활일지. 천권용]
첫댓글 "ㅎㅎ 동생이라~"는 말에 적도 흐뭇한 미소가... 집에서도 형 노릇하는 병철씨와 형 부모님 산소에 가서 같이 인사하는 동생 성은씨... 모두 멋집니다. 병철씨 부모님이 하늘에서 기뻐할 실거예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