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두 답사
일시 : 2024. 4. 2(화) 09:00~14:30
장소 : 제주부두-연안여객터미널 주변-옛 주정공장 주변과 전시관
여객터미널 주변 가로수 : 종려나무, 와싱토니아. 담팔수. 후박나무. 벚나무 등
옛 주정공장 주변 : 가로수는 후박나무 군데 군데 몇 그루에 불과하고 심은 지 오래되지 않은 관계로 도롯가여서 식생 상태가 몹시 나쁨.
제주4·3역사문화전시관
- 전시관에서 문화관광해설사 해설 듣고
- 마당에서 4·3 진혼제(4·3 영혼들께 위안의 굿 진혼제)
- 식생 : 주변에 나무가 없을 정도이고 언덕 위에 잡목으로 우거져 있다.
차사(저승사자) 본풀이
살아 있는 온갖 생물체는 죽음이라는 문턱에서 벗어날 수 없어 불안하고 슬프다. 인간은 울음을 터뜨리고 세상에 나왔노라 알리면서부터 한 단계씩 죽음을 향하여 가는 것이다. 죽음 앞에서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지만 쉽지 않고 그에 대응하는 신화본풀이가 시왕맞이, 귀양풀이라 하는데 이를 `차사본풀이`로 죽음에 관점에서 삶을 돌아보게 하는 것이다. 삶과 죽음을 삶에서 죽으로 죽음에서 삶으로라 단어는 대립적으로 볼 수 있다. 차사본풀이는 삶과 죽음에 관계를 극복하여 더 높은 차원에서 인식하게 하는 단서들을 제공한다. 여기서 본풀이는 신의 사라아온 내력을 심방으로 하여금 풀어내는 과정을 말한다.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차사(저승) 본풀이는 시왕(10분의 왕-십왕)맞이. 귀양풀이 등에서 심방이 굿판에서 구송하는데 차사는 저승차사를 말한다. 본풀이는 근본을 풀이한다는 뜻이니 차사본풀이는 곧 저승사자의 근본을 풀이한 신화임을 알 수 있다.
시왕맞이, 귀양풀이
망자의 영혼을 저승에서 심판한다는 10명이 왕을 말하는데 10명의 왕을 굿판 제장으로 청하여 맞이하는 것이고, 귀양풀이는 장례 때 따르는 살기(殺氣)를 풀어내는 것이다. 시왕맞이나 귀양풀이는 모두 인간의 죽음과 관계를 갖는다. 새마을 운동으로 모든 굿판이 급속하게 자취를 감췄지만(법적으로 금지) 심방이나 아녀자들은 법을 모르게 굿을 하려고 하였다. 지금까지 이어 올 수 있는 근간이 바로 그러한 아녀자들이 숨겨진 비밀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1990년 이전까지만 하여도 사람이 죽으면 심방을 초청하여 장례를 다 마치고 당일 저녁에 귀양풀이를 하였다. 늦게 할 때는 다음 날 새벽까지 하고 해가 떠오를 무렵에 가는데 심방이 나갈 때 인사도 하지 못하게 하며 심방은 빠른 동작으로 도망치다시피 출발한다. 그런 이유는 심방은 생인과 망자와의 가운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신도 아니기에 망자의 액살(縊殺)을 다 풀어주고 산자의 좋은 기운을 남기고 가기에 심방에게 미련을 버리라는 것이다.
옛 주정공장 야외에서 굿
옛 주정공장 야외에서 전시관 해설경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