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16. 목요일
용산행 KTX를 탔다
습관처럼 좌석 앞에 꽂혀있는 ktx매거진을 펼치고 읽게 된다
매거진에서 발견한 기사 한 꼭지
하하
나, 지금
이 전시 보러 가는 중이라고요
참 절묘한 타이밍이네
에곤실레 작품 많이 만나서 좋았다
그 외 1900년대 분리파로 활동하던 작가들 알게 되어 또 좋다
인도카레 오랜만이다
천안에 가끔 가던 집이 없어져 서운했는데....
좀 이른 시간에 들어갔을 때는 전체조명이었는데
손님들이 점차 들어서니
마치 점등식 하듯 일순간 조명을 바꾼다
어머 좋아라 했는데
나의 포토그래퍼는 어느새 찰칵!
전시관람 후엔
커피타임이지
용산의 높다란 건물 뒷골목엔
허름한 집들이 카페로 변신했다
작으면서 개성을 살린 카페가 무척 많다
나의 카페 결정 최고요인은 편안한 의자
카페 로고와 함께 그려진 마스코트가 귀엽다
전시기념품인 클림트의 풍경화 마그넷과 함께 찰칵!
오늘 날씨가 푹하다 했더니
할머니가 쓰는 말 같다며 웃는다
원래 그런 말이 있는거야?
하고 의심한다
푹하다는 사전에 등재된 말이라고 강조하며
자꾸 푹하다 푹하다....
커피 주문 할 때도
너는 쌀쌀한 커피 마실거지?
나는 푹한커피 주문할게!
푸하하하
기차역 가는 길엔 싸락눈이 흩날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