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은 휴전선 인근 북한 최전방 군부대.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중사 ‘규남’(이제훈)은 출신 성분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미래를 선택할 수 없는 환경이었지요.
그래서 그는 북을 벗어나 원하는 것을 해 볼 수 있는 철책 너머로의 탈주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규남’의 계획을 알아챈 하급 병사 ‘동혁’(홍사빈)이 먼저 탈주를 시도하였지요. 동혁의 가족이 남에 있어서 동혁은 간절했던 것이었어요.
결국 동혁과 말리려던 규남까지 졸지에 탈주병으로 체포되어 심한 고문을 받습니다.
탈주병 조사를 위해 부대로 온 보위부 소좌 ‘현상’(구교환)은 최고의 출신 성분을 가졌고 피아노에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었어요. 듯.
왜 피아노를 단념했는지는 자세히 나오지 않지만, 아마도 아버지를 따라 군인이 되라고 하여 억지로 포기하지 않았을까? 짐작.
어린 시절, 규남의 아버지는 현상 집의 운전기사였지요. 왜 돌아가셨는지 자세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현상은 ‘규남’을 탈주병을 체포한 노력 영웅으로 둔갑시키고 사단장 직속보좌 자리까지 마련해주며 실적을 올리려 합니다.
“허튼 생각 말고 받아들여. 이것이 니 운명이야”.
“내 앞 길 내가 정했습니다. 실패하더라도 끝까지 해보갔습니다.”
하지만 ‘규남’이 본격적인 탈출을 감행하자 ‘현상’은 추격을 시작합니다.
영화 초반에서 규남이 탈주 준비를 철저히 준비하는 것을 보고 머리가 엄청 좋구나 생각했는데
규남을 잡기 위해 작전을 지시하는 현상을 보자니 그 또한 엄청나게 머리가 좋더군요.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탈주하는 규남과
그것을 끝까지 쫓아가 막으려는 현상의 쫓고 쫓기는 장면이 참 볼만합니다. 가슴 떨리기도 하고요.
구교환 배우, 연기 잘하는 줄은 알았지만 이중성을 가진 연기를 하는 것을 보니 소름 끼치네요.
첫댓글 10년 만기 제대면 20세에 들어가 30세에 나온다는 건데 ...
어쨌든 다시 트럼프가 되니 하노이선언 때의 그 아쉬움이 생각나네요.
트럼프, 푸틴, 김정은...공통점이 많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