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탄생 연대와 설화 -3
지난 시간에 이어서 올리겠습니다.
다음은 오른쪽 옆구리로 태에 들었다고 했지요?
이것은 인도신화에서 유래된 것이므로 별 의미는 없습니다.
인도신화에 의하면 인도에는 사성계급이 있는데
그 계급 따라서 태어나는 방법이 다르다고 전해집니다.
브라만은 머리로 태어나고,
크샤트리아는 오른쪽 옆구리로 태어나고,
바이샤(평민)는 배로 태어나고,
수드라(노예)는 발바닥으로 태어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부처님은 크샤트리아 계급이니까
오른쪽 옆구리로 태어나신 것으로 전해지는 것 입니다.
다음에는
주행칠보 -
태어나시자마자 일곱 발자국 씩 걸으셨다는 것입니다.
이 주행칠보는 무엇을 의미 하는가 ?
7조도보리법을 상징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7조도보리법이란
사념처, 사정근, 사신족, 오근, 오력, 칠각지, 팔정도를 말합니다.
보살은 이를 수행함으로서 성불할 수 있기 때문에
이는 보리를 보는 법이라고 하는데,
모두 합하면 37이 되므로 37조도품이라고도 합니다.
모두 합하면 37이라고 하니까?
37이 어디서 나온 수 인지? 하고 한 참 생각하시겠지요?
사념처(4). 사정근(4), 사신족(4),
오근(5), 오력(5), 칠각지(7), 팔정도(8)을 모두 합하면
그 수가 37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제 이해가 되십니까?
그러니까 일곱 발자국을 걸으셨다고 하는 것은
이 일곱 가지의 수행을 거쳐서
마침내 성불하시게 되었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다음에는
일곱 발자국을 걸을 때 마다 연꽃이 솟았다는 이야기는
연꽃이 불법을 상징하는 꽃임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연꽃은 더러운 곳에서 피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것이
마치 불법이 세간에 있으면서도
세간에 오염되지 않는 것과 같고,
연꽃은 봉우리가 꽃 속에
씨앗을 갈무리하고 있는 것과 같기 때문에
우리는 연꽃을 불교의 꽃으로 상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발자국마다 연꽃이 피었다고 하는 것은
태자가 장차 부처님이 되어
온 세상에 진리를 넓게 펼치게 된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마지막으로 태어나자마자 걸으시면서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고 말을 한 대목입니다.
정말로 갓난아이가 태어나면서 동서사방으로 걸으면서
큰 소리로 하늘 위 하늘 아래
내가 가장 높고 존귀하다고 외친 것을 믿습니까 ?
역시 이것도 상징을 나타낸 것입니다.
무엇을 상징하는지 아시는지요 ?
첫째로는 태자가 장차 성불함으로서
세상에서 가장 높고 존귀한 부처님이 된다는 것이고,
둘째로는 세상의 모든 중생들도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진 피조물이 아니라
각각 높고 존귀하며 고귀한 생명체라는 사실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다른 종교의 신처럼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
실증적으로 세상에서 우리와 함께
동고동락하셨던 분이라는 것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 은 일생 동안을
중생들의 어려움을 어리석음을 깨우쳐 주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셨고 열반하신 후에도 법신으로 상주하시면서
우리 중생들의 어리석음을 깨우쳐 주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가 초파일에 등불을 밝히는 까닭은
무시겁래로 내려온 무명장야의 어둠을 제거하고
부처님과 똑같은 지혜광명을 회복하여
다 같이 슬기로운 삶을 살자는 뜻에서 입니다.
우리는 이제 부처님 오신날을 통하여
부처님의 탄신을 봉축하면서
먼저 스스로 마음의 등불을 밝혀서
밝은 불자의 생활을 하도록 힘쓰고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부처님의 지혜광명을 회복하여 살기 좋은
불국토를 이룩하기를 부처님께 발원 합시다.
그리고 제발 이 정도는 알고서야
나도 불자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도반사이에서 더 배우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오늘의 따끈따끈한 글입니다.
2024년 05월 04일 오전 05:05분에
남지읍 무상사 토굴에서 雲月野人 진각 합장
첫댓글 P.S
도반42(도반사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터넷사찰 "보살의친구"의 진각珍覺 僧이 운영하고 있는
법도량이며 매일 아침 법문글이 올라가고 있는 공간입니다.
인터넷사찰이란,
국내 뿐만이 아니라 전 국가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법도량이며,
정도正道 수행법만 고집하고 있으며,
불자님들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참불법 전하는 전하는 길도
많은 난관에도 부딪치기고 합니다만.
지금 까지 그랬듯이 항상 정도의 길을 걷겠다는 신념은
늘 변하지 않을 것이며 길이 아니면 가지 않을 것입니다.
인터넷 사찰의 장점은
신도분들이 어디를 가시더라고
또한 스님도 어디에 있더라도
항상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는 장점입니다.
그러다 보니 37년을 한결같이 끌고 있습니다.
인터넷 사찰은 꼭 큰 도량이 아니어도
불자님들께 하고 싶은 길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
아마 가장 큰 장점일 것입니다.
그러니 불자님들께서도
이제는 불자의 눈 높이를 너무 큰 곳으로 보지 마시고
꾸준히 정진할 수 있는 마음의 법도량에서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진각 드리는 당부의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