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12,
역경을 이겨내고 꿈을 실현한 감동 드라마의 주인공 폴포츠의 내한 공연이
6시 30분에 천안에서 있다는 정보를 듣고.. 가족 모두 천안으로 향했습니다.
문화센타 관계자의 도움으로 맨 앞자리 중앙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폴포츠와 우리 자리는 불과 3미터 정도?
세종문화회관과 같은 대형 공연장에는 무대와 객석의 거리가 최소 10 미터는 떨어져 있는것 같은데
이곳은 백화점 문화센타인지라 이렇게 가까이서 폴포츠를 볼 수 있습니다.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공연에 방해되지 않게
노래하는 중간 관중과 얘기 나누는 타임에 잠깐 몇 컷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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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포츠에 관련된 내용이 있어 붙여봅니다.
폴포츠 - 감동적인 그의 인생 이야기
“제 목소리는 언제나 저의 가장 친한 친구였죠.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할 때면 항상 제 목소리에 기대곤 했습니다.”
37세의 나이로 영국에서 평범한 핸드폰 세일즈맨을 하고 있던 폴 포츠. 어렸을 때 지극히 시달렸던 왕따 탓에 자신감을 상실한 채
평범한 인생을 살고 있던 그였다.
허나, 그런 그에게도 절대 포기할 수 없었던 꿈이 있었다. 언젠가 멋진 오페라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날이 올거라는 꿈이.
“전 늘 왕따의 희생양이었죠. 전 아직도 왜 사람들이 절 괴롭혔는지 이해할 수 없어요. 난 그저 조금 다를 뿐인데…
하지만 노래를 부를 땐 그런 문제가 전혀 없었어요. 전 제가 있어야 할 곳에 있었죠.”
그는 오페라 가수의 꿈을 키워왔지만 학창시절 친구들에게 당했던 괴롭힘의 후유증으로 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기 어려웠다 했고,
교통 사고, 종양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신체적, 경제적으로 점점 힘들어져만 갔다.
그리하여 그는 어쩔 수 없이 오페라 가수와는 거리가 먼 핸드폰 판매원으로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나이가 37살이 되던 해. 그는 이루지 못했던 꿈을 향한 마지막 도전을 하게 된다.
2007년에 열린 영국의 장기자랑 경연대회인 <브리튼스 갓 텔런트>.
우승한 자에게는 여왕 폐하 앞에서 직접 공연할 수 있는 영광이 주어지게 되는 명실상부한 영국 최고의 장기자랑 대회였다.
최고의 대회답게 많은 사람들은 오디션장으로 몰려 들었고 그들 사이에 37세 핸드폰 세일즈맨인 폴 포츠도 끼여있었다.
마침내 다가온 폴 포츠의 차례. 심사 위원들 앞에 초라한 행색의 핸드폰 세일즈맨이 나타났다.
케쥬얼인지 정장차림인지도 모르는 어중간 한 옷차림에 뚱뚱하고 못생겼으며 특히나 입을 벌리면 보이는 부러진 앞니가
유난히도 거슬리는, 흔히 말하는 호감과는 거리가 먼 외모의 소유자였다.
유명한 심사위원과 많은 관중을 마주한 채 초조해 하고 있던 그에게 심사위원은 다소 냉소적인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뭘 보여주러 오셨나요?”
“오페라를 부를겁니다.”
예상치 못한 그의 답변에 심사위원들은 '또 철 없는 참가자가 하나 왔구만'이라는 듯 서로의 눈을 쳐다보며 눈썹을 치켜 올렸고,
관중들도 수근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준비됐으면 시작하시죠”라는 심사위원의 말과 함께 웅장한 반주가 흘러 나왔다.
성악을 전공한 사람들도 부르기 어렵다는 푸치니 작 오페라 투란토드 중 공주는 잠 못이루고 (nessun dorma)였다.
반주가 흐르자 관객들은 “이거 참 재밌겠는데”라는 듯한 묘한 웃음을 띄었다.
그도 그럴 것이 심사위원 중 “싸이먼 코웰”이라는 자는 <어메리칸 아이돌> <팝 아이돌>등 여러 오디션 성격의 프로그램에서
자격 미달인 참가자에게 거침없이 냉소적이고 독설적인 말을 뱉는 심사위원으로써 유명한 사람이다.
“주제 파악 좀 하세요”라던지 “당신이 정말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서 오디션에 나오신 겁니까?” 따위의 독설을 내뿜는 그의 심사평은
이와 같은 오디션형식의 쇼에 있어서 큰 웃음포인트이자 재미였던 것이다.
폴 포츠가 무대에 올라온 바로 그 순간부터, 모든 관객들은 한치의 의심도 없이 앞으로 1분 후에 있을 사이먼의 독설을 벌써부터
기대한다는 듯이 웃음꽃이 만연한 채 무대를 응시하고 있었다.
폴 포츠가 노래를 부르기 직전에 카메라에 잡힌 관중들의 모습.
벌써부터 웃긴 상황을 기대하는 표정이다.
그리고는 느닷없이 흘러나오는 천사의 목소리.
그의 목소리가 마이크를 타고 스튜디오에 울려 퍼지자 관객들과 심사위원들은 하나 둘씩 경악하기 시작했다.
청초한 음색에 안정적인 바이브레이션. 별 관심 없다는 듯이 서류를 뒤적거리고 있던 독설가 싸이먼은 그제서야
화들짝 놀란 듯이 무대를 쳐다보았고, 이후 그는 쥐고 있던 연필까지 물어 뜯으며 입을 벌릴 정도로 완전히 넋을 잃게 되었다.
이렇듯 그의 목소리는 평소 오페라나 성악쪽에 관심 없던 사람들도 전율할만한 그 무언가가 있었다.
그것은 분명 37년 동안이나 꿈을 이룰 수 없었던 그만의 응어리가 빚어낸 산물이리라.
열창하는 폴 포츠에게 관중석에서는 하나 둘씩 우렁찬 환호와 박수를 날렸고 결국에는 울음을 터뜨리는 사람들도 여기저기 목격되었다.
곡이 클라이맥스에 다다르자 또 다른 심사위원인 아만다 홀덴 마저도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2분여간의 열창을 마친 폴 포츠에게 모든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치기 시작했고 그는 다시 노래를 부르기 전의 본연의 수줍은
아저씨의 모습으로 돌아와 쑥스럽다는 듯이 심사위원들을 쳐다 보았다.
“당신이 핸드폰 판매를 하신다고요?”
독설가 싸이먼이 폴에게 물었고 순간 관중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근데 이런 것도 할 줄 아시네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군요. 이렇게 신선한 충격은 처음입니다. 너무나도 완벽했습니다.
이 분이 바로 그 유명한 독설가 싸이먼 코웰.
폴 포츠의 목소리는 싸이먼 마저도 박수를 치게 만들었다.
그는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와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속에 준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며칠 후 열린 준결승.
여전히 자신감이 없는 듯 수줍게 무대로 올라온 그는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Time to Say Goodbye>를 열창했다.
관중들은 노래가 시작해서 끝날때까지 박수로써 그를 맞이했고 그의 열창이 끝나자 심사위원인 아만다는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폴. 기어코 절 또 울리셨군요.”
또 다른 심사위원인 피어스 몰건도 뒤이어 말했다.
“제가 이 쇼에서 심사위원을 하기로 결심했을 때 싸이먼과 저에게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평범한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의 재능을 깨닫지 못하는 자들을 찾아 전세계에 그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폴 포츠. 바로 당신이 그 사람입니다.”
폴 포츠는 또 한번의 감동을 이끌어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그의 입소문과 더불어 6살의 신동 “코니 탈봇,” 브레이크 댄스 팀 “컴뱃 브레이커”등의 쟁쟁한 참가자들이 진출한
<브리튼스 갓 텔런트>의 결승전 열기는 점점 고조되어 갔고, 후끈한 열기속에 진행된 결승전의 6팀의 참가자 중
제일 마지막으로 폴 포츠가 무대에 올라오게 되었다.
폴 포츠는 예선때 불렀던 “공주는 잠 못이루고”를 풀버젼으로 불렀고 영국시민 200만명이 투표를 한 가운데
압도적인 득표차로 우승을 거머쥐게 되었다.
우승자가 발표되는 순간, 심사위원과 관중은 기립박수로써 그를 맞이했고 감격에 겨워 두 손으로 입술을 가린 그에게
독설가 싸이먼이 말했다.
“폴.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너무 축하 드릴만한 일이지만 잠시 한 마디 하고 넘어가죠.”
뜻밖에 독설가의 독설이 나올 분위기가 조성되자 순간 관중은 조용해 졌다. 그리고는 싸이먼은 웃으며 말했다.
“폴 포츠. 당신은 다음주부터 녹음실에서 데뷔엘범을 만들게 될 것입니다."
하루아침에 일확천금을 거머쥘 찬스를 맞이한 폴 포츠.
이런 그의 인생을 본 따 그의 데뷔엘범의 타이틀은 <One Chance>라 정해졌고 2007년 7월 영국에서 처음 발매된
이 앨범은 출시되자마자 영국에서의 앨범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며 이 후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로 출시되어 현재까지
2,250,000장이 넘게 판매되었다.
그의 인기는 시간이 흐를수록 식을줄을 몰랐고, 심지어 그의 첫 오디션 동영상은 <유투브>사상
전무후무한 2200만개의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대한민국 인구수에 비교하자면 한국인의 절반쯤 되는 수가 이 동영상을 봤다는 소리다.)
이것이 바로 그의 데뷔 엘범, <One Chance>
데뷔 앨범에 대성공에 따라 그는 2007년 이후 미국, 캐나다, 멕시코, 유럽 등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오페라 가수로서
단독 콘서트를 해오고 있다. 2008년 3월에는 방한 콘서트도 계획되어 있다고 한다.
다만 한가지 아이러니한건 폴 포츠가 데뷔하고 불과 몇 달 후, 신이 내렸다는 세계 3대 태너중 한 명인 “루치나오 파발리”가
타계했다는 사실이다.
이 후 파발리를 추모하는 미국의 한 웹사이트에서 파발리의 데뷔시절때부터 팬이였다던 네티즌이 말했다.
“신은 루치아노 파발리를 데려가셨지만 우리에게 폴 포츠를 주셨습니다. 분명 파발리도 천국에서 행복하실겁니다.”
꿈을 포기하지 않은 자 폴 포츠.
그의 목소리가 유난히도 아름다운 건 분명 기적적으로 꿈을 이룬 그의 열정이 담겨있기 때문이리라.
첫댓글 폴포츠라는 분이 부럽다.
나도 그런 목소리를 갖고 싶다..
ㅎㅎ 나두
부럽다~
유명한 분 이신데..
언제 꼭 만나봐^^
만나게 해줄껴??!!
어??(깜짝!)
가영인 가족집안이(?) 다~ 부러운데..
?? 무슨... 말이야?
부럽 부럽..^^ 이런분 만나보기 나는 불가능할수도 있는데... 그냥 부럽다...^^
좋겠다~~~
부럽다~~
멋있다.
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