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취석헌 우하영(醉石軒 禹夏永 1741-1812) 선생의 <농가총람(農家摠覽)> 필사본이 한 권 입수되었습니다. 나는 우하영 선생이 단양우씨라는 사실 정도 알고 있고 수원 근처에 산소가 있다는 정도의 지식밖에 없다. 그리고 조선 중기의 역사인물인 우성전(禹性傳) 선생의 산소와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그리고 경기대 사학과 최홍규 교수님이 <우하영의 실학사상연구>라는 단행본을 본 적이 있다.중앙대 대학원 박사논문이다. 1990년에 학위를 받고 1996년에 일지사에서 보완하여 단행본을 간행하였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최홍규 교수만큼 우하영 선생에 대한 관심을 기울인 분은 없을 것이다.최홍규 교수는 우하영선생의 천일록을 중심에 두고 그의 학문과 업적을 살펴보았다. 천일록에는 농가총람이 포함되어 있다. 천일록은 모두 11권의 책이 묶여져 있는 문집인데 제8책으로 있는 것이 바로 농가총람이라고 한다. 이 농가총람은 그때까지의 농법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로 개혁적인 입장에서 편찬한 농서이다.우리나라 농서로 유명한 책으로 세종 때의 농사직설이 있다. 그 이후에도 신속이 편찬한 농가집성, 사시찬요 등이 나왔다. 18세기에 와서 편찬된 책이 바로 우하영의 농가총람이다.농가총람은 실제 우하영이 농사를 직접 지어본 경험에 바탕하여 찬술한 책이다.그래서 탁상공론이 아니라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실제 이 책이 농법개선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우하영 선생은 실학자로서 유명한 편인데 박물관이 필요할 정도의 인물이다. 단양우씨에서는 역동 우탁 선생은 고려후기의 인물로 부각되었고, 조선중기의 우배선 선생은 의병장으로 알려져 박물관이 잘 되어 있다.그러나 실학자 우하영 선생에 대한 집중적 관심이 촉구된다. 경기도 수원 일대에 우하영박물관이나 기념관을 짓고 후손들과 경기도에서 후원하는 학술대회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러려면 고자료도 하나하나 모아야 한다.그분이 남긴 저술은 모조리 모아서 진열 전시하면서 상세한 해설을 붙여야 한다.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가면 허준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이다. 그리고 안산에 가면 성호 이익 기념관도 괜찮은 기념관이다. 몇 년 전에 가서 열람하고 놀라왔다.단양우씨대종회는 이러한 종사일을 하신다면 의미가 있고 뿌리교육의 연장선이라고 본다.연락을 원하는 분은 010-2302-7438번 입니다.
첫댓글 취석헌을 취석실(醉石室)로 교정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