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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7일(수) 11시, 고딩친구들과 경복궁역(4번출구)에서 집결, 청와대(靑瓦臺)의 일부를 관람하고 다시 경복궁역(4번출구)쪽으로 이동하여 '메밀국수'식당('활짝핀메밀')에서 뒤풀이를 하였다. 청와대(본관 등)는 지난 2022년 7월 1일(금)부터 관람을 하였는데, 같은 코스로서 약 1시간 30분이 걸렸다.
작년 7월 6일(수) '수산회(水山會)'에서는 청와대 관람 이후 신규 개방구간인 북악산의 산행을 춘추관 옆에서 부터 백악정-청와대전망대-대통문-백악2교-백악1교-삼청쉼터-옥호정-삼청안내소-삼청공원삼거리-금융연수원-뒤풀이장소에 갔었다. 뒤풀이는 '별미 삼청동수제비'집에서 수제비에 동동주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새롭다.
청와대의 대지면적은 253,505㎥이며 평수로는 76,685평에 해당한다. 일제 강점기 당시 총독 관사의 대지면적은 644,337㎥였는데, 해방 이후 230,980㎥로 줄어들었다가 사무 공간의 확대, 경호 등 관련 건물과 시설의 확충에 따라 지금의 수준으로 늘어났다.
◈ 본관(本館)
본관은 대통령의 집무 등에 사용되는 본 건물로 1991년 9월에 신축되었다.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으며, 국무회의가 열리는 장소이다. 과거에는 수석보좌관 회의도 이곳에서 열렸다. 공간이 필요 이상으로 넓고, 업무와 소통을 위한 공간이라기보다 의전만을 위한 건축물에 더 가깝다는 비판도 존재하여 문재인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공식적인 업무만 이곳에서 보기로 하였다.
◈ 영빈관(迎賓館)
영빈관은 대규모 회의, 외국 국빈들 영접, 여러 공식 행사 등을 개최하는 건물로 1978년 12월에 준공됐다. 현재 청와대 경내의 현대식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1층은 대접견실로 외국 국빈의 접견 행사를 치르며 2층은 대규모 오찬 및 만찬 행사를 하는 곳으로 무궁화와 월계수 등으로 장식되어 있다. 하지만, 용도가 엄격하게 구분되어 있지는 않다고 한다. 수용 인원은 250명 정도인데 숙소가 따로 없으며 한국적인 멋을 느낄 수 있는 장식이나 시설도 부족해 오·만찬 장소로 이용되는 거대한 연회장에 가깝다.
과거에는 청와대 내에 국빈을 맞이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없었다. 그래서 조선호텔, 워커힐호텔 등을 활용하거나 한국의 집을 영빈관으로 사용했다. 1958년도 이승만정부는 영빈관을 짓기 위해 장충단공원을 국유화하여 공사를 시작했다. 4·19 혁명과 5·16 군사 정변으로 공사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1967년 2월 신라호텔 영빈관이 완성됐다. 하지만, 국빈 위주로 운영되어 경영난을 겪었고 결국 1973년 일반에 매각되어 지금의 신라호텔이 되었다.
이후 청와대 내에서 행사를 치를 공간이 필요하고 국가 위상에도 걸맞지 않다는 주장이 계속되었고 조선 시대 때 농사를 장려하는 뜻에서 만들었던 경농재(慶農齋) 옛 터에 지금의 영빈관을 짓는 공사를 1978년 1월 시작하였다. 영빈관은 그해 말에 완성되었고 1998년 10월에는 주변의 노후 건물들을 정비해 2000년 6월 새롭게 단장했다.
◈ 구 관저(舊 官邸)
구 관저는 대통령과 그 가족이 생활했던 곳으로 1990년에 준공되었다. 대통령 가족의 사적인 공간이기에 청와대 내에서도 가장 폐쇄적인 공간으로 취재진에게도 잘 공개되지 않았다. 이후 노무현이 재임 중인 2003년 3월과 11월에 관저 입구를 공개한 적이 있었으며, 이명박도 재임 중에 가족 생활과 관련한 모습을 공개한 적이 있다. 문재인도 재임 중에 관저 입구에서 출근하는 모습을 몇 번 공개했었다. 관저는 관람하질 않고 바로 뒷산으로 산책을 하였다.
노태우 때에 구 본관 뒤편에 지금의 관저 건물을 지었는데 주거 공간의 기능을 최대한 살리면서 전통 건축 양식을 도입했다. 생활 공간인 본채와 접견 행사 공간인 별채를 배치하고 앞마당에는 전통 양식의 뜰과 사랑채를 만들었다. 대문은 인수문(仁壽門)이라 하는데 '이 문을 사용하는 사람은 어질고 인덕이 많으며 장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관저의 근처에는 '오운정(五雲亭)'이라는 정자와 침류각(枕流閣)이라는 건물이 있었다. 원래 지금의 관저 자리에 위치했지만, 신축 공사를 하면서 지금의 자리로 이동되었다. '오운정' 외에도 청와대 경내에 2~3개 정도의 정자가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철거하고 남아있지 않다. 오운정과 침류각 모두 지어진 연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승만 시대에 지어졌을 거란 얘기도 있는데, 지금 오운정 현판도 이승만의 친필 글씨이다.
소위 미남석불로 불리는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도 관저 주변에 위치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원래 경주시에 있었지만, 일제시대 때 데라우치 마사타케 총독이 총독 관저로 옮겼다고 한다. 1930년대 관저를 신축하면서 불상도 함께 옮겼다가 1989년 청와대 관저를 신축하면서 다시 지금의 자리로 이동하였다. 2022년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관저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구 관저로 변경되었다.
◈ 여민관(與民館)
여민관은 청와대 참모들이 일하는 곳으로, 총 3동으로 나뉘어 있다. 이명박 대통령 재임시에 위민관(爲民館)으로 변경되었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노무현 정권 시절 증축 당시의 이름이었던 여민관으로 환원되었다. 여민관은 "맹자"에 나오는 구절인 '여민동락'(與民同樂)에서 취한 것으로 '백성과 즐거움을 함께 한다'는 뜻이다.
한편, 위민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친다'는 뜻으로 추측한다. 출범 직후의 문재인 정부는 기존의 위민관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겠다고 했으나 곧 번복하고 여민관으로 이름을 되돌렸는데 백성을 위한다는 뜻은 청와대가 주체고 국민이 객체라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여민1관은 2004년 5월에 공사를 시작해 12월 완성됐다. 연건평 974평 규모이며 지하 1층·지상 3층 구조다. 2층에 비서실장실과 국정상황실이, 3층에 대통령 간이 집무실과 소회의실·대회의실이 위치한다. 여민1관이 만들어지기 전 여민2관은 별관, 여민3관은 동별관이라 불렸는데 각각 1969년과 1972년에 준공해서 오래된 건물이다.
◈ 수궁터(守宮터)
수궁터는 일제 시대 조선총독 관사 건물인 구 본관이 1993년 11월 철거된 뒤 그 자리를 옛 모습대로 복구한 후 옛날 경복궁을 지키던 수궁들이 있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리고 관람객들에게 수궁터의 유래를 알리기 위한 안내판과 구 본관 기념 표석을 만들어두었다.
◈ 상춘재(常春齋)
상춘재(常春齋)는 청와대의 정원인 녹지원 뒤에 위치한 전통 한옥으로, 외빈 접견 등에 사용되는 곳이다. 상춘재의 뜻은 '봄이 늘 계속되는 집'이다. 지금의 상춘재 자리는 일제 시대 때 일본식 목조 건물인 매화실(梅花室)이라는 별관이 있던 자리로써 약 66㎡ 규모의 크기였다. 정부 수립 이후 상춘실(常春室)로 바뀌었는데, 다과나 만찬 행사 등 의전용 건물로 쓰였다.
이후 1978년 3월 상춘실을 헐고 73㎡ 규모의 천연슬레이트 지붕의 양식 목조건물인 상춘재를 신축했다. 1982년 11월 기존 상춘재를 헐어버리고 417.96㎡ 규모의 한옥을 반년 만에 완성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청와대 경내에 건립된 최초의 전통 한옥인데, 200년이 넘은 춘양목(春陽木)을 활용했다고 한다. 내부는 대청마루로 된 거실과 온돌방 2개가 있다.
전두환은 상춘재에서 외빈을 접견하고 비공식 회의를 자주 열었다고 한다. 후임 대통령들도 비공식 간담회나 외국 정상과의 회담 장소로 사용했다. 박근혜는 임기 중 상춘재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다가 탄핵 심판이 진행중이던 2017년 1월 상춘재에서 신년기자간담회 등을 열었다. 문재인은 취임 후에 상춘재를 애용했으며, 습기 등으로 곳곳이 훼손된 상춘재의 보수 공사도 이때 진행됐다.
◈ 녹지원(綠地園)
녹지원은 청와대 경내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일컬어지는 곳으로 120여 종의 나무가 있다. 이 중에는 역대 대통령의 기념 식수도 있다. 일제 시대 조선총독 관저의 정원이었으며 가축사육장과 온실 등의 부지로 사용하기도 했다. 정부 수립 이후인 1968년 청와대 내에서 야외 행사장의 기능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지자 잔디를 심고 녹지원을 조성했다. 초기의 녹지원은 5,289㎡ 규모였지만, 1985년 5,620㎡ 규모로 확장됐다. 현재 녹지원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국제 장애인의 날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춘추관(春秋館)
춘추관은 대통령의 기자회관 장소와 출입기자들의 기사송고실로 사용되는 곳으로 1990년 9월에 준공되었다. 연건평 1,028평 규모로 지상 3층·지하 1층 구조이며 맛배 지붕에 토기와를 얹었다. 춘추관이란 명칭은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에 있었던 춘추관에서 유래하였다. 점심식사 관계로 춘추관의 탐방은 생략하고 정문쪽으로 이동하였다.
◈ 청와대사랑채
청와대사랑채는 청와대 또는 청와대 근처를 방문하는 관광객 등을 위하여 만들어진 건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내부에는 역대 대통령에 관한 것들 등이 전시되어 있고, 전시관도 조성되어 있다. 또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식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수산회(水山會)' 친구들은 '청와대(靑瓦臺)' 정문에서 경복궁역(4번출구)쪽으로 이동하여 '메밀국수'식당('활짝핀메밀')에서 메밀국수와 낙지볶음에 봉평막걸리를 한 잔하며, 맛있게 먹었다. 친구들은 '광화문' 근처의 '스타벅스'로 이동, 년말을 맞이하여 산행과 건강이야기 등 좋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17시부터 종로5가에서 선약이 있어서 다시 '광화문' 근처와 '청계천'을 걸었다.
◈ 월일/집결 : 2023년 12월 27일(수) / 3호선 경복궁역 4번출구 (11시)
◈ 관람장소 : '청와대(靑瓦臺)'
◈ 참석자 : 6명 (삼모, 종화, 승렬, 종진, 광일, 황표)
◈ 뒤풀이 : 메밀국수, 낙지볶음에 막걸리 / '메밀국수(활짝핀메밀)'식당<종로구 경복궁역 근처, (02) 720-7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