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안간 법사님 글에 과천에 안아주러 오신다는 말을 듣고 무슨 말씀인가 했더니
언젠가 숙제를 내 주신 것이 번뜩~~ㅎㅎ
아직은 껴 안길 시기가 아닌 것 같고, 법사님한테 미움 살까봐 부지런히 숙제했어요..
쌤이 해오라는 것 끝까지 안하는 아이들 밉거든요..
늦게해서 예습까지~~ 마니마니......
추석연휴가 시작이라는데 저희 학교는 월요일에 출근을 하고 금요일만 쉰답니다..
이번 추석에는 노인 치매에 좋다는 고스톱을 배우려 하는데~~ㅋ
기본 화투는 알고 있으니 금방 배울 수 있으려나???
'MERRY & HAPPY 추석'
토요일에 모두 뵈요..
회문(回文)
다들 잠들다,
통술집 술통,
아 좋다 좋아,
다시 합창 합시다,
소주 만 병만 주소,
색갈은 짙은 갈색,
다 같은 것은 같다,
바로크는 크로바,
다 이뿐이뿐이다,
여보 안경 안보여,
자 빨리 빨리 빨자,
짐 사이에 이사짐,
홀아비집 옆집 비아홀,
나가다 오나 나오다 가나,
다리 그리고 저고리 그리다,
소 있고 지게지고 있소,
다시 올 이월이 윤이월이올시다,
다 가져가다, 건조한 조건,
기특한 특기,
다 이심전심이다,
자꾸만 꿈만 꾸자,
다 같은 금은 같다,
다 좋은 것은 좋다,
생선 사가는 가사선생,
여보게 저기 저게 보여,
다 큰 도라지일지라도 큰다,
대한 총기공사 공기총 한 대,
아들 딸이 다 컸다 이 딸들아,
지방상인 정부미 부정인상 방지,
가련하다 사장집 아들딸들아 집장사 다 하련가,
가련하시다 사장집 아들딸들아 집장사 다시하련가,,,,,
★ 다음은 회문으로 된 한시입니다.
美 人 怨(回文) 李 奎 報
腸斷啼鶯春 꾀꼬리 우는 봄날 애간장 타는데
落花紅簇地 꽃은 떨어져 온 땅을 붉게 덮었구나
香衾曉枕孤 이불 속 새벽잠은 외롭기만 하여
玉검雙流淚 고운 뺨엔 두 줄기 눈물 흐르누나
郞信薄如雲 님의 약속 믿음 없기 뜬구름 같고
妾情撓似水 이내 마음 일렁이는 강물 같누나
長日度與誰 긴긴 밤을 그 누구와 함께 지내며
皺却愁眉翠 수심에 찡그린 눈썹을 펼 수 있을까(順讀)
*[撓]어지러울 뇨,돌 효. [皺]주름 추. [却]물리칠 각. [검](儉자에서 人변를 빼고 月변을 넣음) 뺨.
美 人 怨(回文)(역순으로 했을경우,,,)
翠眉愁却皺 푸른 눈썹은 수심 겨워 찌푸려 있는데
誰與度日長 뉘와 함께 긴긴 밤을 지내어 볼까
水似撓情妾 강물은 내 마음인 양 출렁거리고
雲如薄信郎 구름은 신의 없는 님의 마음 같아라
淚流雙검玉 두 뺨에 옥 같은 눈물 흐르고
孤枕曉衾香 외론 베개 새벽 이불만 향기롭구나
地簇紅花落 땅 가득히 붉은 꽃이 떨어지고
春鶯啼斷腸 봄 꾀꼬리 우는 소리에 애간장 타누나(逆讀)
첫댓글 와,,,,,,,,,,,,,,,,,,,,,,,,,,,,,,,, 입이 딱! 언니 천재인가봐! 법사님과 마인드가 딱 맞는군요^^
죽당! 우리 숙제까지 대표로 한 거지? 고마워^^ 역시 젊으니까 에너지가 넘치네~~ 평안한 연휴 지내기를...
옙!!! 법사님이 후배들을 껴안게 하려다, 아직 喪中에 경거망동하시면 안 될 것 같아서 제가 대신 숙제를 다 했는데~~요즘은 탈상도 일찍해서 괘않나?? 법사님이 알아서 하샴~ㅋㅋ
설마 언니가 다지어낸건 아닐테죠? 설마?!!!! 진실을 밝혀욧!! 이럴 수가???
ㅎㅎ~ 내가 숙제한 것을 돌체가 제일 싫어하는 것 같네~ 그날 기회를 많이 줄게~~ 진짜 공부 많이 하느라고 머리가 하얗게 쉬었다네.ㅋ 내가 이렇게 잘하면 이자리에 안 있지??? Web Surfing으로~~
머머머머???? 웹 서핑 실력이 보통 아니십니다요....하나만 외워야지!!! 아 좋다 좋아!!!
이럴 줄은 몰랐다! 이 놀부 마누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