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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일기: 2007년 봄에 갑상선에 0.3m의 결절이 양쪽에 있다는 걸 알았어요. 병원에서는 크기가 크지 않으니 그렇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6개월에 한번씩 초음파만 해보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괜찮다니 크게 신경을 안쓰고 있다가 잊어버렸어요. 그런데 작년 가을쯤 부터 회사에서 퇴근하면 아무것도 할수 없을 만큼 너무 피곤해 1~2시간은 잠을 자고 씻어야 할정도였어요.. 물론 조금씩 하던 운동도 할수가 없었구요.. 그렇게 2달정도 지나니 몸이 여기저기 안아픈곳이 없고 심지어 손가락마디부터 무릎.. 위장병등 정말 안아픈곳이 없었죠.. 워낙에 평소에도 여기저기 아픈곳이 많긴 했지만 정말 죽겠더라구요.. 그래서 12월24일 개인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일주일후 의사선생님 말씀이 갑상선쪽에 결절이 있는데 0.3과 0.7인데 알고있었냐구요.. 별거아니라고 해서 크게 신경안쓰고 있었다고 말씀 드리니 어느병원이냐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시더라구요.. 본인생각에는 큰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할꺼 같다구요..사실 그때도 뭐 그냥 병원에서 의뢰 하는 소리이겠지.. 생각을 했어요..
충대병원 예약을 해서 이것저것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오는날 선생님께서 조심스럽게 결절이 4개중 2개정도가 암인거 같다며 이비인후과로 예약해서 바로 수술날짜 잡으라고.. 숨을 쉴수가 없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2달을 넘게 기다려 3월26일 수술 전날 입원을 했지요.. 저녁에 수술용 바늘로 수액 맞는데 혈관도 별로 안보이고 약해서 고생좀 했어요.. 수술 당일 11시에 수술실로가면서 가족들에게는 다녀올테니 걱정말라고 큰소리치고 들어간후 조금후에 누가 제이름을 부르더라구요..3시가 좀 넘었던거 같아요. 병실로 옮겨 졌는데.. 이마에는 세로줄로 2두줄 선명하게 상처가 나있고 아랫입술 안쪽은 살이 다 밀려서 터져있고.. 다행히 입술은 약바르고 하니 바로 아물긴 했는데 이마는 아직도 상처가 있어요.. 수술후에 손발이 저리긴 했는데 수액때문에 몸이 많이 부어서 이정도는 다 저리겠지 했는데 칼슘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갑상선전절제.. 왼쪽 임파선 절제.. 부갑상선은 하나만 남았다구요.. 수술부위보다는 피주머니 달았던 곳이 더 아팠어요.. 진통제는 먹으면 자꾸 붕~ 떠있는거 같아서 2번정도 먹고 안먹었구요.. 무통은 수술전에 물어보니 갑상선 수술 환자는 안달아 준다고 하더라구요.. 혈관이 약해서 수액 맞은 팔에 다른 주사 맞을때 넘아파서 고생많이 했어요.. 수혈을 할때가 없어서 발등에서도 하기도했구요.. 퇴원할때 보니 팔꿈치 밑으로 양쪽팔 모두 멍투성이더라구요.. 그래도 퇴원한다니 얼마나 좋던지.. ㅎㅎ..2일에 퇴원할때 칼슘약을 처방안해주셔서 어제 다시 병원에 다녀왔어요.. 선생님 말씀이 수술부위는 최대한 흉터가 남지 않도록 신경써서 했고 회복속도로 빨라서 걱정안해도 되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다행이죠.. 지금은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어요.. 저도모르게 자꾸 목에 힘을 주나봐요..어깨가 좀 심하게 뭉쳐 힘드네요.. 운동은 5분정도만 걸으면 허리가 넘 아파서 아직은 조금씩 하고 있어요.. 혹시 저말고도 이렇게 허리아프신분들이 있나요? 병원에서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하던데.. 병원 딱딱한 침대때문에 그런건지.. 좀있음 좋아지겠죠..^^ 저는 체혈할때 유난히 피에 대한 공포가 있어서 쬐~금 하는 것도 온통 땀으로 멈먹되고 어지러워서 거의 기절상태가 되거든요.. 좋아진거는 입원해 있는동안 그건 좀 좋아졌어요.. 앞으로도 계속해야할꺼라 다행이죠..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좋아질꺼라 생각해요..
병원비는 3일은 2인실.. 5일은 5인실입원했었는데 수술비까지 200만원나왔어요..
생각했던것 보다는 아프지 않았구요.. 회복도 다른 암환자 보다는 빠르니 수술 앞두신 분들 넘 걱정안하셔도 될듯해요. 체혈도 못하는 저같은 겁쟁이도 잘마치고 왔잖아요..^^ 이곳에서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아서 인가봐요. 감사하고 또 감사하해요.. ^^ 이젠 앞으로 다시는 병원에 입원하는일 없도록(주사 넘싫어요~~ ㅎㅎ) 건강관리 잘해야죠.. 앞으로 할일도 많고 가야할길도 멀겠지만 서로 힘이되어 같이 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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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명:갑상선암. 갑상선결절. 갑상선기능항진증.갑상선기능저하증.갑상선염.갑상선암 동위원소치료.갑상선질환,
갑상선동위원소, 동위원소치료저요드식, 등등의 병명(병의 종류, 병의 이름)
★★★갑상선 전문 카페 - 갑상선암,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결정
★★★ http://cafe.daum.net/thyroidca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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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수고많으셨어요. 흉터가 이마가 세로로 두줄..이라서 이마? ...잘못 쓰신거겠죠? 그래요. 참 우연히 알게되서 모든게 순식간에 다 변해버린듯한. 느낌. 우리 모두가 느꼈던걸거에요. 그치만 하루하루 지나고. 치료도 열심히하고. 그러다보면 어느새 다들 긍정적이고 아주 멋진 환우분들이 되더라구요. 우선은 받아들이는힘. 그리고 이겨내는힘. 그것이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듯 하네요. 혈관찾을때 정말 아프셨죠..저도 그거 알아요. 정말 수고많으셨구요. 화이팅합시다.
이마는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수술할때 머리 못움직이도록 고정해 놓는거 같더라구요.. 너무 단단히 고정했었나봐요.. 아님 제가 정신없을때 넘 바둥거려서 한대 때렸나?? ㅎㅎ.지금은 괜찮아요.. 감사해요^^
^^수고하셨어요 저도정맥이 약해 퇴원한지금도 멍투성이랍니다. 첨엔 배액관부위가 더 고통스럽더라구요 병원마다 틀린건지 저는 수술직후 무통링거 달아뒀던데.. 저도 같은병원서 수술하실분들을 위해 비용을 올릴까봐요
저랑 거의 같은 시기에 수술하셨죠?? 입원하구나니 생각나더라구요.. 같은날 아님 얼추 비슷했던거.. 고생하셨죠??(아닌가요??)^^ 앞으로는 우리 즐겁게.. 건강지키며 지내요.. ^^
고생많으셨슴다..이제 좋은 일만 있으실겁니다..^^*
네.. 감사합니다.. ^^
수고 너무많이하셨어요. 당분간 아무생각 마시고 충분히 회복될때까지 휴식하세요. 저도 링거바늘자리는 2주이상 아프고 멍이 남아있더군요, 쾌유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충대서하세요? 근데 이비인후과샘이예요? 전 외과던거 같은데..김재룡샘이요... 지난주에 pet-ct 찍을려고 수액 맞을때도..혈관이 안보여서 간신히..그것도 주사바늘 꽂은 내내 아프던데...수술하기전에 그 큰 바늘로 또 찌른데요? 아..ㅇ휴... 월욜날 입원인데...첨엔 당당했는데..하루하루 다가올수록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공포수준이예요.. ㅠ.ㅠ 잘 받고 퇴원했다고 추카드리고..마니 부럽네요~~
저는 처음에 내분비내과로 가서 이비인후과로 소견을 써주셔서요.. 정신도 없었고 그냥 다 그러는줄 알았어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암센타에 갑상선 클리닉이 따로 있더라구요.. 요즘은 이비인후과에서도 많이 수술한다고 하고 저 수술하신 샘도 잘하신다고해서 그냥 했어요..참 입원하실때 베게는 꼭 챙겨가세요. 저는 이불만가지고 갔는데요.. 베게가 넘 딱딱해서 뒷목과 머리가 넘아퍼서 엄마가 다시 집에 다녀오셨거든요.. 낼입원이시네요..걱정되시죠? 너무 걱정마시고 잘되실꺼예요.. 수술전날에 걱정때문에 2시간 잤는데요.막상 끝나고 나니 생각보다는 괜찮았어요.. 힘내세요.. ^^ 화이팅~~ ^^
저도 충대병원 낼입원인데..ㅠㅠ 갑자기 우울해지네요..
저도 혈관이 약한데...오른쪽은 혈관 찾지도 못하고...13일 수술인대 무섭네요~주사는 정말 싫어요~ 그래도 수술 끝나서 조금은 맘편하시겠어요~ 부러워지네요~ 이 글 쓰면서도 떨리네요~ㅋ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 몸의 건강을 중요시 하시고 쾌차하시길 빌게요.
정말 별거 아니다 생각하면서 대처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