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도 '88 서울올림픽'에 대한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 올림픽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도약했다고 지금도 믿도 있습니다. 그리고 2002년 월드컵도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고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도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다시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은 결코 바라지 않습니다.
<2032년 서울·평양 하계 올림픽 공동 개최가 추진된다. 다음달 열릴 남북정상회담에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29일 국회와 정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부처와 문화체육계 전문가 등이 최근 비공개회의를 열어 2032년 하계 올림픽 남북공동 개최 방안을 논의했다.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정부 여당 등이 당초 남북 체육 교류 방안으로 2034년 FIFA 월드컵 남북 공동개최를 검토했지만 올림픽으로 방향을 돌렸다”며 “서울과 평양이 2032년 올림픽을 공동으로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2034년 월드컵의 경우 대륙별 순환 원칙에 따라 아시아 몫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월드컵 개최를 노리는 중국의 의지가 워낙 강하다. 월드컵 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자칫 유치에 실패한다면 남북 간 협력 및 교류의 폭이 좁아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유치 가능성이 낮아 추진 동력을 얻기 어렵다는 해석도 있었다. 유치에 성공하더라도 사실상 남북중일 '4강' 공동 개최를 노려야 한다는 점에서 남북만의 월드컵이 되기 어렵다는 거였다.
이에따라 정부 여당은 방향을 올림픽으로 틀었다. 내부 검토 결과에 맞춰 9월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논의 테이블에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추진이 올라갈 수 있다. 안 위원장은 "남북이 올림픽 공동 유치에 합의하는 순간 2032년까지 있을 준비기간 동안 한반도는 '평화의 시대'가 도래하는 셈"이라며 "남북이 동질성을 회복해 통일의 분위기도 무르익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올림픽 유치를 위해선 ‘2032년 올림픽 공동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남북이 올림픽 공동 유치에 합의하고 추진위를 가동하면 올림픽 개최 선정 시간표와 맞아 떨어진다. 올림픽 개최지는 2020년 일본 도쿄, 2024년 프랑스 파리, 2028년 미국 LA(로스앤젤레스)까지 결정된 상태다.
올림픽 개최 도시를 7년전에 결정하는 게 IOC(국제올림픽위원회) 관례였는데 최근엔 이를 깨고 동시에 선정했다. 2032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은 2021년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 위원장은 “올림픽 공동 유치 추진위가 구성된 뒤 3년이면 유치활동을 벌이기 충분하다”고 말했다.>강주헌 기자 mailto:zoo@mt.co.kr.
2018 평창올림픽의 대차대조표가 아직 나오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평창올림픽은 우리가 생각했던 서울올림픽과 달랐고 거기에 들어간 돈은 보이지 않게 큰 적자를 가져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산림훼손의 문제와 올림픽 이후 사용 용도가 떨어지는 경기장을 짓는데 들어간 돈은 두고 두고 지자체의 굴레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서울에서 올림픽을 다시 한다면 1988년에 썼던 경기장들 다 제대로 보수해야할 것입니다. 기존 시설을 수리해서 사용하면 돈이 적게 들겠지만 지금 북한이 올림픽을 개최할 돈이 전혀 없다고 보기 때문에 북한에서 들어갈 돈은 우리가 다 부담해야할 것입니다.
우리가 통일이 되서 정말 온전한 대한민국으로 되어 올림픽이나 월드컵을 개최한다면 그것은 모르지만 그저 보여주기 식의 남북한 공동개최 올림픽이나 월드컵은 전혀 실익이 없는 빛 좋은 개살구가 되고 말 것이 분명합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쓸데 없는 공연행사 등은 지양할 때가 되었습니다. 빚만 지는 일을 누구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입니까?
時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