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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장
미카의 신당
에프라임 산악지방에 미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자기 어머니에게 말하였다. "어머니가 은 천백 세켈을 잃어버리신 일이 있지요? 그때에 저주를 하셨는데,제가 듣는 데에서도 그리 하셨습니다. 그은이 여기 있습니다. 제가 그것을 가져갔습니다." 그러자 그어머니가 "내 아들은 주님께복을 받아라."하고 말하였다. 이렇게 그가 은 천백 세켈을 돌려주니, 그의 어머니가 또 이런 말을 하였다. "사실은 내가 이 은을 내 아들을 위해서 주님께 봉헌하였다. 그것으로 주조신상과 조각신상을 만들려고 하였는데, 이제 그것을 너에게 도로 주마." 그러나 미카는 그은을어머니에게 돌려주었다. 그러자 그어머니는 은 이백 세켈을 떼어서 은장이에게 주어,조각신상과 주조신상을 만들게 하였다. 그것은 미카의 집에 모셔졌다. 미카라는 이 사람에게는 신당이 하나 있었다. 그는 에폿과 수호신들을 만들고,한아들에게 직무를 맡겨 자기의 사제로 삼았다. 그 시대에는 이스라엘에 임금이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마다 제 눈에 옳게 보이는 대로 하였다.
유다땅 베들레헴에 유다씨족의 한 젊은이가 있었다. 레위인인 그는 그곳에서 나그네살이 하고있었다. 그 사람은 다른 곳에서 나그네살이하려고,유다땅 베들레헴 성읍을 떠나 길을 가다가,에프라임 산악지방에 있는 미카의 집까지이르게 되었다. 미카가 그에게 "어디서 오셨소? 하고 물었다. "저는 유다 땅 베들레헴에서 온 레위인입니다. 아무 데서나 나그네살이하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하고그가 대답하자,미카가 그에게 말하였다. "나와 함께 살면서 나에게 아버지와 사제가 되어 주시오. 일 년에 은 열 세켈과 옷가지와 양식을 드리겠소. 레위인은 그 사람과 함께 살기로 하였다. 그리고 그 젊은이는 미카의 아들 가운데 하나처럼 되었다.미카가 레위인에게 직무를 맡기니,그 젊은이는 미카의 사제가 되어 그의 집에 머물렀다. 그러자 미카는 '레위인이 내 사제가 되어 그의 집에 머물렀다. 그러자 미카는 '레위인이 내 사제가 되었으니,주님께서 틀림없이 나에게 잘해주실 것이다.'하고 생각하였다.
18장
땅을 찾아 나선 단 지파
그 시대에는 이스라엘에 임금이 없었다. 단 지파는 그때까지도 이스라엘의 지파들 가운데에서 상속지를 얻지 못하였으므로 바로 그 시대에 자기들이 살 곳을 찾고 있었다. 단의 자손들은 자기들의 씨족 전체에서 다섯 사람,곧 초르아와 에스타올 출신의 용감한 사람 다섯에게,"가서 땅을 탐지해보시오." 하고 일러, 그들이 땅을 정탐하고 탐지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에프라임 산악지방에 있는 미카의 집까지 이르러,그곳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미카의 집에 있을때에 그들은 젊은 레위인의 목소리를 알아듣고,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서 그에게 물었다. "누가 그대를 이리 데려왔소? 여기에서 무슨일을 하오? 그대는 이곳과 무슨 관계가 있소? 미카가 이러저러하여 나를 고용하였소. 그래서 내가 그의 사제가 된 것이오. 하고 그가 대답하자,그들이 부탁하였다. "하느님께 여쭈어보아 우리가 지금 가는 길이 성공할 것인지알려주시오." 그 사제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평안히 가시오.그대들이 가는 길은 바로 주님 앞에 펼쳐져 있소."
그리하여 그 다섯 사람은 길을 떠나 라이스에 다다랐다. 그들은 그곳 백성이 시돈인들의 방식으로 태평스럽게 사는 모습을 보았다. 조용하고 태평하게 사는 그들의 땅에는,무슨 일로 남을 부끄럽게 만드는 권세가도 없었다. 그들은 시돈인들과도 멀리 떨어져있을 뿐더러 누구와도 접촉이 없었다.
그들이 초르아와 에스타올로 친족들에게 돌아오자,친족들이 그들에게 "어떻게 되었소? 하고 물었다. 그들이 대답하였다. "자,그들에게 올라갑시다. 우리가 그 땅을 보았는데 매우 좋습니다 가만히 있을 때가 아닙니다. 망설이지 말고 길을 떠나 그곳으로 가서 그 땅을 차지합시다. 여러분은 태평하게 사는 백성에게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양쪽으로 드넓은 그 땅을 정녕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손에 넘겨주셨습니다. 세상에 아쉬운 것이 하나도 없는 곳입니다."
단 지파의 이주
단 씨족 가운데에서 육백 명이 무장하고 초르아와 에스타올을 떠났다. 그들은 유다 땅에 있는 키르얏여아림으로 올라가서 진을 쳤다. 그리하여 그곳을 오늘날까지 '단의 진영'이라고 하는데,그곳은 키르얏여아림 서쪽에 있다. 그들은 거기에서 에프라임 산악지방을 가로질러 미카의 집까지 이르렀다.
라이스 땅을 정찰하러 갔던 그 다섯 사람이 친족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이 건물들 안에 에폿과 수호신들,조각신상과 주조신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지요? 그러니 이제 알아서 하십시오." 그러고나서 그들은 방향을 틀어,미카의 집에 있는 그 젊은레위인의 거처로 가서 그에게 인사하였다. 무장한 단의 자손 육백 명은 그동안 대문 어귀에 서 있었다. 땅을 정찰하러 갔던 그 다섯 사람은 층계를 올라 집으로들어가,조각신상과 에폿과 수호신들과 주조신상을 꺼내왔다. 사제는 무장한 육백명과 함께 대문어귀에 서 있었다. 사람들이 미카의 집으로 들어가서 조각신상과 에폿과 수호신들과 주조신상을 꺼내오니,사제가 그들에게 "무슨 짓을 하는 것입니까? 하고 따졌다. 그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조용히 입을 다물고 우리를 따라나서시오. 그리고 우리에게 아버지와 사제가 되어주시오.한 집안의 사제가 되는 것이 좋소? 아니면이스라엘의 한 지파,한 씨족의 사제가 되는 것이 좋소? 그러자 그 사제는마음이 흐뭇해져서,에폿과 수호신들과 조각신상을 가지고 그 무리 한가운데에로 들어갔다.
그들은 비전투원들과 가축과 짐을 앞세우고 다시 길을 떠났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미카의 집에서 멀어져갔다. 소집을 받은 미카의 이웃집 사람들이 단의자손들을 바짝 뒤쫓아왔다. 그들이고함을 지르자 단의 자손들이 돌아서서 미카에게 물었다. "무슨 일이기에 이렇게 사람을 소집하였소? 미카가 말하였다 "당신들은 내가 만든 나의 신을 가져가고 사제도 데려가고 있소 이제 나에게 남은 것이 무엇이란말이오? 그런데도 당신들은 나에게 '무슨 일이오?하고 물을 수 있소? 그러자 단의 자손들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아무말 하지 마시오.그러지 않으면성질 급한 사람들이 당신을 쳐서,당신과 당신 집안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수가 있소." 그러고나서 단의 자손들은 제 길을 계속 가버렸다. 미카는 그들이 자기보다 강한 것을 보고 돌아서서 집으로 갔다.
라이스의 정복, 단성읍과 성소의 창건
이렇게 그들은 미카가 만든 것과 그에게 딸린 사제를 데리고 라이스로,조용하고 태평하게 사는 백성에게 가서,그들을 칼로 쳐죽이고 성읍을 불살라버렸다. 벳 르홉에 딸린 골짜기에 자리잡은 라이스는,시돈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뿐더러,누구와도 접촉이없었기때문에,구해주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 그리하여 단의 자손들은 성읍을 다시 세우고 그곳에서 살았다. 그리고 그 성읍의 이름을 이스라엘에게서 태어난 자기들의 조상 단의 이름을 따서 단이라고 지었다. 그 성읍의 이전 이름은 라이스였다. 단의 자손들은 그 조각신상을 모셔놓았다. 그리고 이 땅의 백성이 유배를 갈때까지,모세의 손자이며 게르솜의 아들인 요나탄과 그의 자손들이 단 지파의 사제로 일하였다. 그들은 하느님의 집이 실로에 있는 동안 내내,미카가 만든 조각신상을 그곳에 두고 섬겼다.
19장
어떤 레위인과 그의 소실
이스라엘에 임금이 없던 그 시대에,에프라임 산악지방의 구석진 곳에서 나그네살이하는 레위인 한 사람이 있었는데그는 유다 땅 베들레헴에서 어떤 여자를 소실로 맞아들였다. 그런데 그 여자가 남편에게; 화가 치밀어 올라서,그를 버리고 유다 땅 베들레헴에 있는 친정으로 돌아가,거기에서 넉달쯤 머물러 있었다.그래서 남편은 그 여자의 마음을 달래어 도로 데려오려고,종과 함께 나귀 두 마리를 끌고 그 여자뒤를 따라 길을 나섰다. 그 여자가 그를 자기 아버지 집으로 데리고들어가니,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그를 보고 기쁘게 맞이하였다. 그는 장인, 곧 그 젊은여자의 아버지가 붙들어서,장인과 더불어 사흘을 묵었다. 그들은 그곳에서 함께 먹고 마시며 밤을 지냈다. 나흘째 되는 날,그들이 아침 일찍 일어났을 때에 그가 떠날 채비를 하자,그 젊은여자의아버지가 사위에게 말하였다. "음식을 좀 들고 원기를 돋운 다음에 떠나게나.' 그래서 둘은 같이 앉아 먹고마시는데,그 젊은여자의 아버지가 사위에게 말하였다. "자, 하룻밤 더 묵으면서 즐겁게 지내게." 그래도 그는 일어나 가려고 하였지만,장인이 조르는 바람에,다시 그곳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닷새째 되는 날 아침에 그가 일찍 일어나 떠나려하자,그 젊은여자의 아버지가 다시 말하였다. "먼저 원기를 돋우게나, 그래서 그 둘은 함께 음식을 먹으면서 날이 기울때까지 지체하게 되었다. 그래도 그 사람이 소실과 종을 데리고 떠나려하는데,그의 장인,곧 그 젊은여자의아버지가 또 권하는 것이었다. "이보게,날이 저물어 저녁이 다 되어가니 하룻밤 더 묵게나, 이제 날이 저물었으니 여기에서 하룻밤 더 묵으면서 즐겁게 지내고,내일아침 일찍 일어나서 길을 떠나 자네 집으로 가게나." 그러나 하룻밤을 더 묵을 생각이 없던 그 사람은 일어나서 길을 떠나 여부스,곧 예루살렘 맞은쪽에 이르렀다. 안장을 얹은 두 나귀와소실도 그와 함께 있었다.
기브아인들의 만행
그들이 여부스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에는 날이 이미 많이 기울어져 있었다. 그래서 종이 주인에게 말하였다. "자,이 여부스족의 성읍으로 들어가 하룻밤을 묵으시지요." 그러나 주인이 그에게대답하였다.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속하지 않은 이방인들의 성읍에는 들어갈 수 없다. 기브아까지 가야한다." 그는 또 종에게말하였다. "기브아나 라마,이 두 곳 가운데 한 곳으로 가서 하룻밤을 묵자." 그래서 그들이 그곳을 지나 계속 길을 가는데 벤야민 지파에 속한 기브아 가까이에서 마침내 해가 졌다. 그들은 기브아에 들어가 하룻밤을묵으려고 발길을 돌렸다 그런데 그들이 들어가서 성읍 광장에 앉았지만,하룻밤 묵으라고 집으로 맞아들이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마침 한 노인이 저녁이 되어 들일을 마치고 돌아오고 있었다. 그는 에프라임산악지방 출신으로 기브아에서 나그네살이하는 사람이었다. 그곳 사람들은 벤야민인이었다. 노인이 눈을 들어 성읍광장에 있는 그 길손을 보고,"어디로 가는 길이오?어디서 오셨소? 하고 묻자,그가 대답하였다. '저희는 유다땅 베들레헴에서 에프라임 산악지방의 구석진 곳까지 가는 길입니다. 저는 바로 그곳 출신입니다. 유다땅 베들레헴까지 갔다가 이제 저의 집으로 가는 길인데,저를 집으로 맞아들이는 사람이 하나도 없군요. 어르신의 이 종과 이 젊은 아이가 먹을 빵과 술도 있습니다 모자라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답니다."노인이 그에게 말하였다ㅏ. "잘 오셨소. 모자라는 것은 내가 다 돌보아 드리겠소. 아무튼 광장에서 밤을 지내서는 안 되지요. 그리하여 노인은 그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나귀에게는 먹이를 주고 길손들에게는 발을 씻게 해준다음,함께 먹고마셨다.
그들이 한참 즐겁게 지내고 있는데 그 성읍의 남자들이,곧 불량한남자들이 그 집을 에워싸고 문을 두드리며,그 집 주인 노인에게 말하였다."당신 집에 든 남자를 내보내시오. 우리가 그자와 재미좀 봐야겠소.' 그러자 집주인이 밖으로나가 그들에게 말하였다ㅏ. "형제들,안되오.제발 나쁜 짓하지들 마시오. 저 사람이 내 집에 들어온 이상,그런 추잡한 짓을 해서는 안되오.. 자,나의 처녀딸과 저사람의 소실을 내보낼 터이니,그들을 욕보이면서 당신들 좋을대로 하시오.그렇지만 저사람에게만은 그런 추잡한 짓을 해서는 안 되오." 그러나 그 남자들은 그의 말을 들으려하지 않았다. 그러자 안에 있던 그사람이 자기 소실을 붙잡아 밖에 있는 그들에게 내보냈다 그들은 아침이 될 때까지 밤새도록 그 여자와 관계하며 능욕하였다. 그러다가 동이 틀 때에야 그 여자를 놓아보냈다.ㅏ 그 여자는 아침 무렵에 돌아왔다. 그리고 날이 밝을 때까지 자기 주인이 있:는 그 노인의 집 문간에 쓰러져 있었다.
그 여자의 주인은 아침에 일어나,다시길을 떠나려고 그 집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그의 소실이 문간에 쓰러져 있는 것이었다. 그 여자의 두 손은 문지방 위에 놓여있었다. 그가 "일어나구려. 길을 떠나야지."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대답이 없었다. 그는 그 여자를 들어 나귀에 얹고서는 길을 출발하여 제고장으로 갔다. 그리고 집에 들어서자마자 칼을 들고 소실을 붙잡아,그 몸을 열두 토막으로 잘라낸 다음에 이스라엘의 온 영토로 보냈다. 그것을 보는 이마다 말하였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집트 땅에서 올라온 날부터 오늘까지 이런 일은 일어난 적이 없고 본 적도 없다 자, 생각하고 의논하여 말해보시오."
20장
벤야민 지파와 다른 지파들의 전쟁
그리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두 나섰다. 단에서 브에르세바에 이르기까지,그리고 길앗땅에서도온 공동체가 일제히 미츠파로 주님 앞에 모여들었다 온 백성 곧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수장들도 칼로 무장한 보병사십만 명으로 이루어진 하느님백성의 회중 가운데에 자리를 잡았다. 벤야민의 자손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미츠파로 올라왓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때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런 악행이 어떻에 일어났는지 말해보시오." 하였다 살해된 여자의 남편인 그 레위인이 대답하였다. "저는 저의 소실과 함께 하룻밤을 묵으려고 벤야민 지파에 속한 기브아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에 기브아의 지주들이 저를 해치려고 나서서,제가 들어간 집을 둘러쌌습니다. 저를 죽이려고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제 소실을 욕보여 죽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저의 소실을 붙들어 토막을 낸 다음,이스라엘 상속지 곳곳으로 보냈습니다. 그들이 이스라엘에서 부정하고 추잡한 짓을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자,이스라엘 자손여러분! 여러분 모두 여기에서 토론하고 의논하여 보십시오."
그러자 온 백성이 일제히 일어나 말하였다. "아무도 자기 천막으로 가서는 안 된다. 아무도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이제,우리가 기브아에 할 일은 이러하다. 제비를 뽑아 그곳을 치러 올라가자.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에서 백 명마다 열 명을,천 명마다 백 명을,만 명마다 천 명을 뽑자.그래서 벤야민 땅 기브아 사람들이 이스라엘에서 저지른 그 모든 추잡한 짓에따라 그들을 응징하러가는 군사들이 먹을 양식을 가져오게 하자." 그리하여 이스라엘 의 모든 사람이 하나로 뭉쳐서 그 성읍으로 모여들었다.
이스라엘의 지파들이 온 벤야민 지파로 사람들을 보내어 말하였다 "그대들 사이에서 일어난 이 악행은 어찌된 일인가? 이제 기브아에 있는 그 불량한 사람들을 넘겨서,우리가 그자들을 죽여 이스라엘에서 악을 치워버리게 하여라." 그러나 벤야민의 자손들은 자기들의 동족인 이스라엘 자손들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밴야민의 자손들은 이스라엘 자손들과 싸우러 나가려고 살던 성읍들을 떠나 기브아로 모여들었다. 그날에 자기들이 살던 성읍을 떠나 사열을 받은 벤야민의 자손들은,기브아 주민들외에, 칼로 무장한 사람이 이만 육천 명이었다 이 무리 가운데에는 왼손잡이 정병 칠백 명이 있었다. 그들은 모두 머리카락 하나 빗나가지 않게 맞히는 돌팔매꾼들이었다.
이스라엘 사람들도 벤야민 지파를 "빼고 사열을 받으니,칼로 무장한 사람이 사십만 명이었는데,그들은 모두 전사들이었다.
이 이스라엘 자손들은 일어나 베텔로 올라가서 하느님께 여쭈어 보았다. "저희 가운데 누가 먼저 올라가서 벤야민의 자손들과 싸워야 합니까? 그러자 주님께서 "유다가 먼저 가거라." 하고 대답하셨다.
다음날 아침에 이스라엘 자손들은 일어나 기브아로 가서 진을 쳤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벤야민 지파와 싸우려고 나가서,기브아를 마주 보고 전투대열을 갖추었다. 그러자 벤야민의 자손들이 기브아에서 나와,그날에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 이만 이천 명을 땅에 쓰러뜨렸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올라가서 저녁때까지 주님앞에서 통곡하였다 그러고나서 주님께 여쭈어 보았다. "저희가 저희 동족인 벤야민의 자손들과 다시 싸우러 나가야 합니까? 주님께서 "그들을 치러 올라가라. ㅎㅏ고 대답하셨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군대는 용기를 내어,전날에 전열을 갖추었던 곳에 다시 전투대열을 갖추었다. 그 둘째 날에 이스라엘 자손들은 벤야민의 자손들에게 다가갔다. 그런데 이 둘째날에도 벤야민지파가 기브아에서 마주나와,다시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 만 팔천 명을 땅에 쓰러뜨렸다. 쓰러진 이들은 모두 칼로 무장한 사람이었다. 그러자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이,온 군대가 베텔로 올라가 그곳에서 주님 앞에 앉아 통곡하였다. 그날에 그들은 저녁때"까지 단식하고 주님앞에 번제물과 친교제물을 바쳤다.
그러고나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주님께 여쭈어 보았다. --그 시대에는 하느님의 계약 궤가 그곳에 있었다. 그리고 그 시대에는 아론의 손자이며 엘아자르의 아들인 피느하스가 그 궤를 모시고 있었다.--"저희가 저희 동족인 벤야민의 자손들과 다시 싸우러 나가야 합니까? 아니면 그만두어야 합니까? 그러자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올라가거라. 내일 내가 그들을 너히 손에 넘겨주겠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은 기브아 둘레에 복병을 배치하였다. 그리고나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사흘째 되는 그날,전처럼 기브아를 마주 보고 전열을 갖추었다. 벤야민의 자손들이 그들에게 마주 나왔다가 자기들의 성읍에서 멀리 떨어지게 되었다. 벤야민의자손들은 한쪽은 베텔로,다른 한쪽은 기브아로 올라가는 큰길에서,그 들판에서 전처럼 이스라엘 군대를 치기 시작하여,이스라엘 사람을 서른 명"쯤 죽였다. 그러면서 '저들은 먼젓번처럼 우리에게 패배할 것이다.'하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은,'우리가 도망치는 척하여 그들을 성읍에서 큰길 쪽으로 멀리 떨어지게 하자.:하고 말하였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제자리에서 일어나 바알 타마르로 가서 전열을 갖추고,이스라엘의 복병들은 자기들이 숨어있던 곳,게바 부근에서 쏟아져나왔다. 온 이스라엘에서 뽑힌 정병 만 명이 기브아 바로 앞에 이르자 싸움이 치열해졌다. 그러나 벤야민의 자손들은 자기들에게 재앙이 닥쳐오는 것을 알지 못하였다. 마침내 주님께서 이스라엘앞에서 벤야민을 치셨다 그리하여 그날 이스라엘 자손들이 벤야민 사람 이만 오천명을 쓰러뜨렸다. 쓰러진이들은 모두 칼로 무장한 사람이었다. 그제야 벤야민의 자손들은 자기들이 패배한 것을 알았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벤야민에게 자기를 내주고 물러났다. 기브아쪽에 배치시킨 복병들을 믿었기 때문이다. 이 복병들이 기브아로 재빨리 공격해 들어가서 온 성읍을 칼로 쳤다. 이스라엘 사람들과 복병들 사이에는 약속이 되어 있었다. 곧 복병들이 성읍에서 연기를 올려보내면,이스라엘 사람들이 싸움터에서 몸을 돌리기로 하였다 벤야민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치기 시작하여 서른 명쯤 죽였다. 그러면서 '저들은 틀림없이 먼젓번 싸움에서처럼 우리에게 패배할 것이다.'하고 생각하였다. 그때에 성읍에서 연기기둥이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벤야민 사람들이 뒤돌아보니,성읍전체가 불길에 싸여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었다. 이어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몸을 돌리자 벤야민 사람들은 질겁하였다. 자기들에게 재앙이 닥쳐오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서 돌아서서 광야로 향하였지만,뒤쪽에서는싸움이 멈추지 않았다 성읍에서 나온 이들도 그들을 가운데에서 쓰러뜨렸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벤야민 사람들을 에워싸,동쪽으로 기브아 맞은편에 이르기까지 쉴 새없이 추격하며 짓밟았다. 그리하여 벤야민에서 만 팔천 명이 쓰러졌다. 쓰러진 이들은 모두 용사였다. 남은 자들이 돌아서서 광야쪽 '림몬바위'로 도망쳤지만,큰길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삭줍듯이 오천 명을 죽이고,기드옴에 이르기까지 바짝 뒤쫓으면서 또 이천 명을 죽였다. 이렇게 하여 그날 벤야민에서 쓰러진 사람은 모두 칼로 무장한 군사 이만 오천 명이었다. 그들은 모두 용사였다. 그러나 육백 명은 돌아서서 광야쪽 '림몬 바위'로 도망쳐,넉 달 동안 그 '림몬바위'에서 지냈다. 그러는 동안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벤야민의 자손들에게 돌아가,성읍의 남자주민에서 짐승에 이르기까지 보이는대로 모조리 칼로 쳐 죽였다. 나머지 성읍들도 모두 불태워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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