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서 핀 화려한 꽃 (4월의 화단 5)
3월이 되면 개나리와 매화가 예쁘게 피어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더니
4월로 접어들면서 이 나무 저 나무에서 일제히 꽃들이 피어나 장관을 이루지요.
어쩌면 일년 중 나무에서 피는 꽃이 4월에 가장 많이 피지 않나싶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춥고 바람도 많은 고르지 못한 날씨 때문에
꽃들이 제 아름다움을 다 표현하지 못하고 예쁜 모습을 잃기도 하고
바쁘게 살다보니 피었다 진지도 모르고 지나가기도해 놓친 꽃이 많답니다.
또 카메라의 파일을 잘 못 관리해 지워진 것도 많아 이래저래 아쉬운 4월.
그래도 우리집 예쁜이들 모습이 많이 있어 약속대로 보여드리기 위해
베인 손가락 끝에 느껴지는 통증을 견디며 이렇게 나무꽃의 향연 시작합니다. 출발해 볼까요~
소나무 아래에 진달래 한그루 있는데 화단에 꽃이 많지 않을 때라 어찌나 예쁘게 보이는지...
진달래를 보면 화려한 색감의 철쭉보다 깨끗하고 때묻지 않은 청순미가 느껴져 좋습니다.
목련 역시 봄의 전령사라 하지요? 순백의 목련..아니 연한 미색이라 해야 맞겠네요. 우아합니다.
일반 벗꽃보다 늦게 피지만 꽃잎이 많아 풍성하고 화려함이 더한 겹벗꽃.
바람이 불어 꽃잎이 떨어질 때면 꽃비가 내리고 잔디가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지요.
만첩홍도화입니다..꽃잎이 많은 겹꽃이지요..화분에 있는데..자람이 더디네요.
만첩백도화입니다..순백의 깨끗함이 정말 예쁘답니다.
화분에서 분재로 키우려고 했던 녀석인데 워낙 더디자라 화단에 옮겨 심어 놓은 녀석이지요.
이파리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꽃이 먼저 나와 가지끝에 꼭 만들어 놓은 것처럼 하얀꽃이 매달려있지요.
만첩능수홍매화입니다. 제작년 지인께서 주신 것인데 능수매화인줄 모르고 심었드랬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담장 아래로 내려가보니 저리 예쁜 능수홍매화가 피어있지 뭡니까? 어찌나 반갑던지...
저녁때 찍어서 그런가요? 아니면 원래 꽃색이 연한가요? 다른 꽃보다 색감이 약한데 내년을 기다려봐야겠습니다.
모과꽃이 송이를 터트릴 기세입니다. 봄에는 장미과의 나무들의 꽃이 참 많지요?
화분에 심어진 것인데..올해도 모과를 달게 될지 모르겠네요. *^^*
붉은 색이 선명한 명자나무 꽃입니다.
백자단입니다..작은 분재목으로 많이 키우시던데 저희집의 녀석은 꽤 크네요.
홍자단도 있었는데 언제 꽃이 피었다 졌는지..사진도 못 찍고 아쉽게 꽃이지고 말았더군요.
복숭아꽃입니다..정말 예쁘죠? 맛있는 복숭아가 달리죠.
다른 복숭아 나무에서는 이렇게 꽃잎이 조금 다르더라고요..꽃잎이 긴 편이지요?
아주 맛있는 살구가 열리는 살구꽃이랍니다.
이렇게 많은 꽃을 핀것에 비하면 살구는 많이 달리지 않더라고요. 맛은 아주 좋답니다.
돌배(?)나무입니다. 작은 배가 열리는 나무지요..화분에서 자라고 있네요.
막 꽃을 피웠을 때는 저리 붉은 꽃술을 하고 있어 정말 예쁘답니다.
그런데 조금 있으면 붉은 것은 사라지고 이렇게 검은 꽃술이 되었답니다. 앙증맞고 예쁜 꽃입니다.
앵두나무꽃이랍니다..지금은 익어가고 붉은 빛으로 익어가고 있네요.
화단에 있는 앵두나무꽃입니다..꽃잎이 둥근편이지요.
집 밖에 있는 앵두나무꽃입니다. 꽃잎이 길죽하지요? 앵두도 훨씬 크더군요.
4월 정원가득 고운 향기로 채웠던 백서향이랍니다..흰꽃이 피어 '백'자가 붙은 서향나무지요.
깨끗함이 정말 예쁘죠? 꽃도 예쁘고 향기도 좋고.....4월의 화단을 향기로 채워놓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잘한 꽃을 피우는 무늬조팝나무꽃이랍니다. 정말 예쁘죠?
4월의 화단 5편은 여기까지입니다..6편 한번 더 보여드리고 5월의 화단으로 넘어갈께요. 나무꽃..정말 예뻤죠? *^^*
첫댓글 정원을 참 잘 가꾸시는 아름다운분 같습니다. 사진도 프로급이구요. 즐감했습니다.
아름다움 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