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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명 : 바람이 불어오는 곳 부제 : 고 김광석이 불렀던 명곡을 소재로 한 최초의 뮤지컬 장르 : 뮤지컬 일시 : 2013.3.23(토) 오후 3시 장소 : 대학로 아트센터K 네모극장 출연 : 박창근, 지혜연, 정한별, 홍종화, 황려진, 박정권 관람등급 : 만 8세이상 관람시간 : 120분
날씨가 너무나도 좋은 토요일 오후에 오랜만에 대학로를 찾았다.
추운 날씨 때문에 한껏 움츠리면서 다녔는데 이제는 어느새 따뜻한 햇볕을 몸으로 가득 느낄수 있는 봄이 되었다는게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다.
대학로 1번 출구에서 내려서 약간의 언덕길을 따라서 조금 올라가다보니 어느덧 아트센터K 네모극장에 도착하게 되었다.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의 포스터가 붙어있어서 매표소가 어디인지 금방 찾을수 있었다.
티켓을 받고 공연시작 전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근처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오랜만의 봄 햇빛을 느끼면서 잠시 쉬었다가 공연 시간이 다 되어서 계단을 따라서 공연장으로 이동했다.
공연장을 올라가는 마지막 계단에서는 뮤지컬 공연을 축하하는 꽃바구니와 함께 한쪽 벽면에는 배우들에게 전하는 인사말을 쓰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공연장안에 들어서니 무대위에는 의자, 마이크, 기타 그리고 한쪽편에는 피아노가 마련되어 있었다.
벽면에도 기타가 걸려있어서 그런지 어쿠스틱 뮤지컬이라는게 어떤 느낌일지 공연에 대한 궁금증을 갖도록 하였다.
<총평>
최근들어서 유난히도 고 김광석님과 관련된 공연들이 많은거 같다.
올 초에 보았던 홍경민씨 콘서트도 어쿠스틱 콘서트라는 컨셉으로 고 김광석님의 노래를 부르는 공연이 있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고 김광석님의 주옥같은 명곡들로 이루어진 뮤지컬이라고 하니 보자마자 나의 마음을 끌기에 충분했다.
화려한 무대장치나 재미있는 웃음, 시끌벅쩍한 느낌대신에 소소하면서도 소박한 느낌이 드는 듯한 공연이였다.
녹음된 음향에 노래르 부르는 것이 아니라 직접 기타 연주를 하고 거기에 맞춰서 노래를 부르는 어쿠스틱 뮤지컬...
배우들이 직접 연주하고 노래하는 모습은 흡사 정말 소극장에서 밴드의 노래를 듣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재미있고 톡톡튀는 가사가 많은 요즘 노래에 비해서 조금 느린듯하지만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도 들으면 들을수록 더욱더 가사의 뜻을 음미하게 되는 고 김광석님의 노래를 직접 라이브 연주와 노래로 들으니 그 노래에 대한 뭉클거림 물밀듯이 밀려들어왔다.
원래 2시간 공연이였지만 앞부분에 진행되었던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이벤트와 함께 공연이 끝나고 이루어진 앵콜까지 즐기다 보니 어느덧 2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보통 소극장 공연은 2시간 내외인데 이렇게 오랜시간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가슴이 따뜻해지면서 힐링이 되는 공연이라 정말 좋았다. |
출처: 하고 싶은거 열심히 하자 원문보기 글쓴이: 살아남자
